오픈핑거 글러브

 

[image]
[image]
UFC, 프라이드 등의 격투기 시합에서 사용되며 대세를 타기 시작한 글러브. 오픈 핑거 글러브 또는 OFG라고 줄여 쓴다.
격투기 뿐 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이용한다. OFG를 쓰는 이유라면 보통 '손은 보호해야 되겠는데 세밀한 손가락 작업이 필요한 경우'이다. 아래 서술된 격투기용 OFG도 동일한 이유이다.
[image]
이소룡이 발명하여 1967년에 직접 착용하고 스파링을 선보인 적이 있고 용쟁호투에서도 초반부 소림사에서 펼쳐진 홍금보와의 대련 장면에서도 나온적이 있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글러브다. 형태가 현재와는 꽤 다른데 손 모양으로 갈라진 글러브가 안쪽에 튀어나온 손가락을 덮고있는 형태다.
[image]
유도나 레슬링같은 그래플링 계열 무술을 배운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한 글러브로서, 손가락을 열고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때문에 주먹 위의 패드가 권투글러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고 좁으며, 이 때문에 권투 선수들은 '''이런 글러브로는 선수를 보호할 수 없다'''라고도 이야기 한다. 확실히 복싱글러브와 비교해본다면 패드가 상당히 부실함을 알 수 있다.
손가락 부분이 개방되어있기 때문에 고의로, 혹은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눈을 찌르게되기 쉽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종합격투기 경기를 보다보면 눈찌르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존 존스의 경우 이런 사유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끊었던 적이 적지 않아서 "일부러 눈찌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마저도 일부 격투기 팬들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손기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기존의 복싱 글러브에 버금가는 보호기능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글러브이지만, 손 위에 이물질을 끼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맨손 수준의 정교한 관절기[1]는 무리라고 한다.
현재에는 계속 연구가 되어 다양한 형태의 오픈핑거 글러브가 존재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사용하는 글러브의 경우에는 손이 잘 빠지지 않으나 컷이 잘 나는 단점이 있으며 일본 격투기 단체의 오픈핑거 글러브는 컷이 덜 나는 편이지만 끈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손가락이 잘 빠지는 단점이 있다.
오픈핑거 글러브가 복싱글러브 보다 작기 때문에 펀치 타격방어에 어려움을 갖는다. MMA도 그렇지만 오픈핑거 글러브를 착용하고 무에타이를 하는 One FC에서는 확연히 드러난다.

[1] 손으로 움켜쥐어야 하는 등의 기술. 실제로 종합격투기에서 상대의 손목을 잡고 컨트롤하는 게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는 조금 힘들다. 그래서 가드상황에서는 상대방의 손목을 컨트롤하기보다는 아예 팔꿈치사이에 껴서 손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의 테크닉을 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