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비
1. 개요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새벽을 얽매는 뱀의 등장인물.
요정들 중에서는 드물게도 자발적으로 왕이 된 요정이다. 그만큼 뛰어난 인물이기도 해서 요정들이 언제까지 숲에서만 숨어살 수 없다고 판단해서 인간 세계로 진출하려고 했다. 이때만큼은 인간들에게도 호의적이었다.
흔세만 시점에서 50년 전에는 왕자[1] 였으며 흔세만 시점에서는 왕이 된다. 인간들이 서쪽 숲으로 처들어오기 전까지는 호의적으로 생각했으나 좋아하던 여자는 잠깐 사이에 인간에게 반해버렸고 전쟁까지 치룬 바람에 악감정만이 남게 된다. 요정 기준들로는 얼마 안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상당히 고생했는지 조금 삭았고 성격이 괴팍해졌다.
2. 작중 행적
2.1.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1
작중시점으로부터 53년 전 요정왕자였을 적에 지니에 플로렌과 함께 서쪽 숲 변경에서 린하르트 라이히르와 그레고리 엘름과 조우하게 된다. 올라비는 인간들의 언어로 말을 걸 정도로 호의적이었지만 그들을 경계한 지니에가 말에서 내리지 않는 린하르트의 무례를 지적하며 그를 공격하여 낙마시키고 만다. 이에 올라비는 분노해 지니에의 뺨을 때리며 꾸짖고는 그녀를 추방한다. 그리고 엘름에게 지니에의 교육과 신변을 부탁한다.
엘프왕된 올라비는 르노렌과 에이론을 시켜 지니에를 데리고 오게 한다. 그러나 지니에의 인간사회에 대한 지식을 경계한 인간측의 방해로 지니에 일행이 습격을 당하고, 에이론의 종달새가 피를 묻혀 들어오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흥분한다. 곧 청마법사 장로인 노툰과 숲지기 수장 가빈가르의 충고를 듣고 일단 상황파악 겸 파견대를 보내 르노렌 아륑과 에이론 튜릭을 구출하게끔 했다.
이후 서쪽 숲으로 찾아온 검은 마녀로부터 지니에를 믿지 말라는 경고를 듣고는 불쾌함을 드러내며 마녀의 목을 조르기까지 한다. 아직 젊기 때문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나서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파견대와 함께 지니에와 에이론의 육신은 서쪽 숲에 당도하자 요정왕 올라비는 에이론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보고 몹시 놀란다. 곧이어 도착한 지니에를 맞이하며 올라비는 인간 사회에 오랫동안 머문 그녀에게 인간들과 교류할 가치가 있는지 자문한다. 지니에는 부정적인 답을 한다. 하지만 정작 인간인 엘름을 숲에 데려왔기에 지니에의 언행이 모순적이라고 생각한 올라비는 신중하게 대답해 줄 것을 부탁하지만, 여전히 올라비를 원망하고 있던 지니에는 차가운 태도를 유지한다. 그러자 올라비는 다음 기회에 기약하며 엘름에게는 청마법회가 안전할 것이라고 그곳에 머무르기를 권한다.
이후 지니에가 어둠의 끄나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뇌하지만 클라렛의 조언에 따라 결국 그녀를 감옥에 수감시킨다. 곧이어 천년대장이 교단군이 서쪽 숲으로 진군한다는 보고를 하면서 전시준비를 해야한다는 조언을 하지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이에 클라렛 까지 천년대장의 생각에 동조하자 놀라워 한다.[2]
'죽음'이 모든 청마법사와의 계약을 파기함에 따라 청마법사들이 집단 자결한 것을 보고 매우 충격에 빠진다. 곁에 있던 천년대장이 청마법사들은 원래 겁쟁이들이라고 독설을 내뱉자. 이들은 수천년간 훌륭한 조언을 해왔던 자들이라며 아무리 입지가 달랐다고 해도 그런 취급을 받을 자들이 아니라며 발끈한다.
선제공격 주장을 물리며 훗날 요정들이 숲 밖으로 나와 인간과 교류하게 되었을 때 지게된 외교적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숲을 성으로 삼으면 지리적 우위를 통해 선제공격을 당하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교단은 투석기를 보급받아 부싯기름과을 투척한 뒤 발트라우스가 번개를 날려 숲에 큰 화재가 발생하자 그 과정에서 얼굴 한쪽에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는다. 전쟁이 끝난 후 지니에와 엘름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못 찾지 못한다.
서쪽 숲 부근에서 진군을 멈추고 대기하는 교단군에 대해 천년대장은 땅굴을 통한 선제공격을 주장한다. 그러나 올라비는 훗날 요정들이 서쪽 숲을 벗어나서 인간들과 교류를 하게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과거 동안 서쪽 숲에 접근한 인간들을 쏴죽인 것에 대한 책임에 더해 현재 선제공격을 감행하여 향후에 지게될 외교적 부담을 우려하여 선제공격 주장을 물린다. 대신 숲을 이용한 지리적 우위를 통해 선제공격을 당하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올라비는 오랜 시간 인간에 대한 연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3] 교단군이 축조하고 있는 투석기의 용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교단은 투석기를 통해 부싯기름을 투척하고 벼락을 내리치게 하여 대화재를 일으킨다. 이로인해 올라비는 한쪽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는다.
전쟁 이후 올라비는 전후 처리회담에 참석하여 인간 측에 자신들의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인간측은 교단이 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 하였으나, 오그세논이 연회에서 올라비가 배석한 가운데 요정을 처죽인 자신의 무용담을 말하고, 숲지기 시르카와 시비가 붙어 난투극을 벌이는 결례를 저지른 덕분에 올라비의 요구를 수용한다. 올라비는 전쟁 피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않는 조건으로 인간과 요정의 국경개방과 상호교류, 각국의 수도에 대사관 설치와 요정대사 파견, 요정에 대한 치외법권 인정을 요구했었다. 그리고 피르벤 대사로 시르카를 보냄으로써 뒤끝 인증을 제대로 했다.
2.2. 이후
요정 측에서는 신들의 전쟁도 목격했지만 미친 소리라고 들릴 게 뻔해서 입을 쏙 닫았다. 이후 각 왕국에 조건을 걸어 자신의 측근들을 대사로 보냈다. 이는 인간들의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회담 자리에서 피르벤의 오그세논이 술에 취해 난장판을 피우자 앞에서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대판 싸운 숲지기를 피르벤의 대사로 보냈다는 점에서 세간에 장난아니게 뒤끝있다고 평가받는다.
정작 국가마다 파견한 대사 중 호흐반드의 대사는 풍토병으로 사망, 세글렌에 보내놓은 놈은 한달도 안돼서 동족을 버리고 아예 인간편으로 돌아섰고 힌스트에 보내놓은 놈은 인간과 눈이 맞아서 멋대로 그만두는 바람에 라이히르 왕을 처음 만날때와 달리 인간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 않다. 다만 피르벤에 보낸 시르카는 일부러 배신 시킨 것에 가까운 듯 하다.
2.3.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이때부터 성격이 완전히 뒤틀어져서 예전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자신을 배신했던 요정들 중 하나인 라프너와 우연히 만나서 그녀의 변명을 듣다가 자신과 친구 사이가 아니었다면 양쪽 귀가 잘렸다며 한번만 더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면 암굴에 가둔다고 으름장을 놓은다. 이후 자신이 사랑했던 지니에를 비롯해 많은 요정들이 인간 때문에 변절해서 그런지 인간 때문이라며 변한다며 중얼거린다. 전작에서부터 지니에를 좋아했던 것 같은 느낌으로 언급되는데 그 지니에도 라프너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눈이 맞아 자기 손을 떠나버렸으니 입맛이 쓸 듯 하다.
근처에서 놀고 있던 아리나가 올라비를 사슴이라고 생각해서[4] 다리가 불구라는기 연기라는걸 들켜버리자 아리나를 죽이려 하지만 천년대장이 라프너가 데리고 다니는 아이라 죽이면 라프너에게 꼬리를 밟힐거라며 말린다. 올라비는 자신이 비밀이 들키면 계획이 실패해버린다고 어떻게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대신 비밀을 지켜달라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심심했던 아리나가 사슴을 타고 싶다고 하자 매우 당황한다(...). 이후 한동안 놀아주다가 도저히 못참아서 아리나를 내던지고 울려고 하자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질색한다며 입을 틀어막는다. 아리나가 울먹거리자 별 수 없이 계속 놀아주지만 사슴 놀이만큼은 안한다고 하고 아리나가 자신이 알고 있는 전설인 '그랑델과 여섯 가지 수수께끼'를 얘기해준다. 이때 아리나를 약간이지만 잘 챙겨줘서 속내에는 아직 온화했던 시절의 모습을 조금이지만 연상시킨다.
얘기를 다 끝낸 후 아리나를 밖으로 보내려 하지만 낌세를 느낀 라프너가 감시하고 있어서 비밀의 문으로 보내주고 더 놀고 싶다는 아리나에게 어느 징표를 주고 바스-보덴의 아무 숲지기에게 보여주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파격적인 선물을 주고 보내준다. 이후 아리나의 보호자인 파벨이 아이를 찾기 위해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자 들어가도 되지만 아이가 없으면 손가락을 내놔야 한다며 위협을 한다. 비밀 통로에서 빠져나온 아리나를 발견한 라프너가 서둘러 파벨을 데리고 떠나고 올라비는 천년 대장에게 왕관을 만든 목공장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라고 하며 힌스트로 떠난다.
2.4. 새벽을 얽매는 뱀
왕립유랑 극단에서 바로 후며 인간 세상의 공기는 답답하다고 말하며 힌스트에 도착한다. 바프랑 2세와 식사를 하며 나누고 그가 점점 느슨해진다며 디스한다. 자신은 뢰베가 문제가 될것이라고 짐작했었다며 그녀가 전쟁을 벌이기 전에 벤텔과 필른라드처럼 회담이 뒤로하고 떠날 것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도움을 바라는 바프랑에게 도움은 줄 수 없다고 하고 굳이 살길이 있다면 나라를 버리라고 말한다. 천년대장과 정세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힌스트가 무너지면 다음은 피르벤일 것이고 피르벤이 무너진다면 다음은 자신들이라는 것을 예상한다.
걷다가 브라빈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만약 브라빈이 무너져가는 나라의 왕이고 나라를 다시 살릴려면 나라를 버려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고 브라빈이 왕이 나라를 버리는 순간이 나라가 망한 것 아니냐고 되물어보자 인간들은 이상하다며 재밌어 한다.
이후 막사에 있다가 자신을 배신했던 요정들 중 하나인 레룸이 자신을 찾아와서 힌스트를 도와야 한다는 말에 어처구니 없어한다. 올라비는 자신이 여러 나라를 통제하기 위해 계략을 치면서 깨닫은 점은 이미 경쟁자 있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묻는 것에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레룸의 말에 따라준다며 대공녀는 무엇을 위해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 레룸은 루테 자신이 원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하지만 올라비는 틀리다며 자신이 기르는 독수리 아델라르에게 레룸의 '''눈을 파먹으라고 명령한다'''.
2.5.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2
영계에 있던 클라렛 장로가 이끼 왕 히르니르의 꼬임에 넘어간 아플렌의 농간에 당해 잠시 모순의 구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때 현세에서는 클라렛 장로의 두개골이 갑자기 흙덩이와 함께 허공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괴이한 상황에 올라비는 서둘러 은폐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납골당의 입구를 완전히 봉쇄하라고 명령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 청마법사들이 돌아오는 것이 달갑지 않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노툰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칭찬했고 현재 '''인간들과 전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2.6. 죽은 장미의 전장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오소리 여단을 파견해 피르벤을 이용했다. 목적은 요정을 증오하는 브리오덴의 여왕 뢰베가 요정의 숲까지 전선을 확대하는 것. 언제고 인간들을 한번 손봐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거듭된 전쟁으로 전력을 소모하고 내분의 기미까지 보이는 브리오덴이 요정의 숲까지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라던 바인 셈. 흔세만 시즌1 종막에서 린하르트 2세가 만들어놓은 방패를 뢰베가 직접 부숴버린 이상 전쟁은 필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