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인생을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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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사토끼 스토리, 김빛 그림의 레진코믹스 웹툰.
2. 줄거리
올바른 품행으로 유명한 여학생인 서노아는 어느 날 학교에서 두 명의 남학생에 의해 납치 당한다. 그러나 눈앞에 닥친 악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자신의 올바름을 관철해 나가는데... 악의와 악의가 맞부딪치는 납치극은 어떤 형태로 막을 내릴 것인가?
시놉시스에서의 느낌과 다르게, 국회의원의 딸이면서 타고난 정치질의 달인이자 외모부터 지능, 신체능력까지 완벽한 여고생인 서노아에게 찍혀 끔찍한 괴롭힘에 시달리던 두명의 평범한 남학생들이 복수를 꿈꾸고 연합하여 그녀를 납치했다가 그녀의 압도적 처세술에 당해, 영혼까지 털리는 이야기다.
서노아는 학생에게 요구되는 기본적 능력이 모두 최상위권인 국회의원딸일뿐만 아니라, 처세술(정치질)의 천재인 미모의 여고생으로, 어느 집단을 가건 일정기간 안에 그곳을 자신의 카리스마와 이미지 메이킹,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금새 꿰뚫어보고 분위기를 쉽게 조종하는 정치 능력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장악하여 그 집단의 분위기를 쉽게 통제하고, 그 사람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강력한 존재이다. 완벽한 학업능력에 겸손함과 봉사심이 보이는 태도나 친절함으로 학교내 모든 사람들의 신임을 얻지만,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부당함 등에는 강하게 맞서 싸우는[2] 강단있는 이미지로 활동하여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그녀에게 호의를 갖지만 함부로 대하는 게 불가능한, 절대적인 존재로 학교에서 살아간다. 그렇다고 인간미없다는 소리가 나오게 반감이라도 살만큼, 평소 빈틈을 안 보이는 사람도 아니라,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리는 수준의 인간적인 허점마저 계산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반 집단 전체에게 더 큰 호의를 산다.
최승길은 서노아의 같은 반 학생이자 그녀의 완벽하면서도 인간적인 이미지가 계산된 게 아닌가 의심하며 그녀에게 작은 반감을 갖던 학생이었는데, 자신의 동급생 중 소심한 십덕후 남학생이 운동장의 서노아를 도촬하고 있던 것을 발견하여 그에게 추궁한 뒤 그가 서노아를 심하게 짝사랑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항상 모범적이던 그녀의 행동방식을 이용해 그녀를 골탕먹일 음모를 꾸미는데, 그건 바로 방과후 십덕후 학생에게 물을 끼얹고 학교 수영장에 빠졌다가 꺼내서 기절한 걸로 위장한 뒤, 친구1명과 학교에서 운동 후 집에 가던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인공호흡을 하게 유도하는 것. 소심한 학생은 자신이 연예인이나 여신처럼 대하던 그녀의 입술을 느끼고 싶은 충동에 최승길의 음모에 가담하여 물을 뒤집어쓰고 숨을 멈춘척 연기한다. 그러나 의외로 서노아는 그 상황에 맞닥뜨리자마자 아무런 주저없이 십덕후에게 입술을 대고 인공호흡을 했고, 그녀가 자기 이미지 때문에 하기싫은 걸 억지로 하면서 괴로워하는 표정이 나올 거라 생각했던 최승길은 그녀의 강력한 멘탈에 크게 당황하고, 십덕후가 살아난 연기를 하며 상황이 종료된다.
십덕후는 당시에는 살아난 연기를 했지만, 그녀를 환타지 속 여신으로 생각해왔던 성향상 여신을 더럽혔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며칠 뒤 학교 옥상에 그녀를 불러 모든 최승길이 꾸민 음모와 동조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일본식으로 도게자를 하고 사죄한다. 그는 "니가 죽으라면 죽겠다"는 말까지 하는데, 차가운 표정이 된 서노아가 "정말 죽으라면 죽겠냐?"고 태연히 물었고, 십덕후는 당황해서 잠시 멈칫했으나 정말 그녀를 여신으로 생각했고 여신을 더럽혔다고 확신한 그이기에 곧 고개를 옥상바닥에 쳐박고 "너에 대한 속죄가 될 수만 있다면 기꺼이...(하겠다)"라고 하였고, 평소에도 사람심리를 읽는 독심술에 능한 서노아라 십덕후의 진심을 읽은 것인지, 그를 온전히 용서한다.[3]
이후 최승길을 찾아간 서노아는 "나에게 할 말 없냐"고 물었고 최승길은 "무슨 말이냐"며 모르는 척 하고 간다. 결국 최승길은 서노아에게 버러지이자 괴롭힐 타겟으로 완전히 찍힌다. 그때부터 정치질의 달인인 서노아는 완벽한 심리 기술들로 최승길을 학교에서 순식간에 왕따로 만들고 끊임없는 괴롭힘에 시달리게 한다.[4] 결국 그는 괴로움을 못 이기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 전학간 학교의 남학생이 민영수.
하지만 최승길을 끝까지 괴롭히기로 작심한[5] 서노아는 거기까지 따라가 괴롭히기 위해 얼마 안가 그를 따라서 전학을 간다. 그런데, 그녀가 전학을 가기 며칠 전에 길거리에서 민영수를 처음 만나 시비가 붙게 된다.[6] 민영수가 그녀의 신발을 살짝 밟았다고 서노아가 주장한 것. 그녀는 그를 불러 지적했지만, 민영수는 '세게 밟았다면 나도 느꼈을 것이지만, 내가 못 느꼈으므로 안 밟았거나 밟았다해도 스친 수준으로 약하게 밟은 것일 텐데, 사람많은 길거리에서 그정도로 왜 사과해야 하냐'는 생각으로 무시하고 걸어가버린다. 그러나 서노아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따라갔고 인적드문 근처 골목까지 민영수가 들어가자 다가가 사과를 요구한다. 발밟은 걸로 거기까지 뒤따라온 그녀가 마음에 안들면서도, 약간 무서워진 민영수는 건성으로 사과를 하는데, 그녀는 아까 하라고 했을때 사과했다면 몰라도 이제 와서 건성으로 사과하는 건 인정 못 한다며 도게자 사과를 해야 용서하겠다며 도게자를 요구한다. 이에 화가 난 민영수는 이를 거부하며 "용서하기 싫으면 하지 말던가"라고 말하고 가 버린다. 그녀가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기에 볼일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뒤 자기학교, 그것도 자기네 반으로 전학 온 서노아를 보게 되고 암흑의 학교생활을 맞이한다.
서노아는 처음 민영수의 반으로 전학왔을 당시는 민영수를 모른척하며, 단 1~2주간 압도적인 적응력과 친화력, 심리술을 기반으로 한 장악력으로 반아이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만들고, 전학생이라는 인식은 커녕 그 어떤 생소하고 어색한 동급생 이미지도 남기지 않고 반 내에서의 친화적이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격 학생으로 자리잡는다. 그렇게 반아이들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은 서노아는 바로 민영수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괴롭히기 시작한다.
체육시간에 가만히 있던 민영수의 머리에 서노아가 아무 이유없이 물뿌리개를 집어던진 것을 시작으로, 그냥 선생님 심부름으로 물건 들고 걸어가던 민영수를 발로 걷어차면서 괴롭힘을 시작하며 처음엔 분노한 민영수도 "뭐하는거냐, 왜 그런거냐"며 맞서고 반아이들도 싸움을 말리지만, 서노아는 "이유는 말하기 싫다"며 그냥 가 버리는데, 여기서부터 공포가 시작된다. 반아이들 누구도 민영수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 이 반아이들은 이미 서노아에게 넘어가 있어서[7] , 민영수가 잘못한게 있어서 그런 걸 거라고 오해하고 오히려 점점 민영수를 고립시킨다. 그런 상황에서 괴롭힘은 심해져, 서노아는 민영수의 신발에 압정을 넣어 다치게 하고, 시험컨닝을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씌우기까지 하는데, 심지어 민영수가 교실에 없을때 서노아가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칼로 민영수의 책상을 파서 '쓰레기'라는 글자를 새기지만 아무도 서노아를 나쁘게 여기지 않고, "민영수가 그만큼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서노아가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서노아는 정당하고 민영수가 나쁜 애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서노아의 편을 든다. 이젠 반 아이들이 아무 근거없이[8] 민영수를 왕따로 만들게 된 것. 원래 반학생 중 한명이 조용한 곳에서 민영수에게 "같은 반에서 친구끼리 이런 상황이 생기는 걸 이대로 두고 볼 순 없고, 니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알아야 해결할테니 말해보라"고 했고 민영수가 발 밟은 사건을 말하자, 민영수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며 가버린다. "고작 한번 발밟고 사과 안한 그정도로 서노아처럼 올바른 아이가 민영수를 해칠 리 없다"는 확신에서 그런 것.
결국 괴롭힘은 계속되었고, 민영수는 모든 걸 포기하고 반 아이들 앞에서 서노아에게 도게자를 하고 사죄하지만 , 서노아는 정말 사죄와 반성을 한다면 3층 교실창문에서 뛰어내리라고 강요한다. 두려워진 민영수는 결국 뛰어내리지 못하고 교실을 나갔지만, 그녀에게 넘어간 반 아이들이 그 비윤리적 요구를 아무렇지 않게 지켜보던 걸 상기한 뒤 학교옥상에서 혼자 절망에 빠져 고민한다.
이때 최승길이 나타나, 그동안 자신이 민영수와 서노아의 일을 지켜봤으며, 자신 역시 같은 일을 겪었던 것을 민영수에게 말해준다. 최승길은 민영수에게 "아직 니가 서노아에게 당한 일은 내가 겪은 것보다 약하다"며 더 심각한 괴롭힘이 생길 것[9] 임을 암시한 뒤, 민영수 역시 자신처럼 결국 전학갈 것임을 예상했다는 걸 말해준다. 그러면서 "나도 처음에 서노아가 나를 괴롭히러 전학온 줄 알았는데 너만 괴롭히면서 나는 학교에서 마주쳐도 그녀가 아예 모른체했다. 그러니 그녀의 타겟은 언제나 한명인 것"이라며 "그럼 니가 전학 갈 경우 그녀는 너를 따라 전학을 갈 것인지, 남아서 나를 괴롭힐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니, 너와 나 둘다 불안과 공포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민영수에게 그런 공포를 피하기 위해 연합작전으로 서노아에게 선공을 하자고 요구한다. 바로 둘이서 그녀를 납치해 수모를 주고 그 증거영상을 찍은 뒤, 그걸 빌미로 다시는 둘다 괴롭히지 못하게 협박하는 것.
결국 괴롭힘의 고통을 넘어 죽음의 공포를 느끼던 민영수는 이에 응하고 두사람은 학교가 끝난 시점에 그녀를 납치 및 협박하여 학교창고로 끌고 가는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창고에서 온몸이 의자에 묶인 그녀에게 "시키는 대로 응하면 다치게는 안하겠지만[10] , 너의 부끄러운 사진과 영상은 만들어서, 니가 다신 우리를 못 괴롭히게 협박용 인질처럼 쓰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내 교장선생이 학교를 거닐다가 창고근처를 보러왔다 가는데 서노아는 재치있게 그 근처 빗자루통을 걷어찬다. 그러자 그 소리를 들은 교장이 창고에 다시 오고 민영수와 최승길을 보게 되는데 순간 서노아가 "교장선생님 얘네들은 총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소리쳐서, 놀란 교장이 도망치게 만들고, 당연히 도망친뒤 경찰도 부르게 유도한다.두사람은 칼 이외의 흉기를 갖지 않았기에 서노아에게 무슨 수작이냐고 따진다. 서로 자기들끼리만 알고 남들은 모르게 하도록 협박하면서, 다시 평범하게 살기 위해 이 일을 꾸몄던 두 사람이 경찰이 올 상황과 서노아의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상황이 커질 것에 너무 크게 당황하여 왜 총같은 거짓말을 했냐며 서노아에게 따지자, 서노아는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키고 자신을 의자에서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그들은 풀어주면 서노아가 자신들의 총없는 상황을 알면서도 그냥 거짓말했다는 것쯤으로 서노아 본인이 경찰에게 해명해 줄거라 생각해서 그녀를 풀어주지만, 결박이 풀린 그녀는 비웃으며 자기 가방에 다가가 열더니 진짜 총을 꺼낸다.[11] 그리고 이를 최승길에게 던진다.
최승길과 민영수는 이 총은 뭐냐며 항의하지만, 서노아는 압도적 카리스마의 눈빛으로 당당하게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뺨을 마구 때리며 "너희들의 처한 현실을 보라"며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한다. 결국 상황은 서노아가 휘두르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두 납치범은 서노아에게 잘보여 경찰에게 잡혀도 주범이 아닌 종범이 되게 만들어주는 증언을 할 수 있는 서노아에게 종속당한다.
결국 경찰차가 창고 앞에 나타나고, 경찰에 연락받은 서노아의 부친은 서노아에게 전화를 하며, 서노아는 납치범들에게 허락받아 통화하는 것처럼 연기하며 아버지에게 "걱정말되, 위험한 무기가 있는 범인들이니 경찰을 쉽게 개입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여, 권력자인 아버지가 경찰차가 창고 앞에는 있도록 하되 쳐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서, 거꾸로 자기가 최승길과 민영수를 괴롭히는 판을 보존하게 만든다. 아예 장기적으로 두사람을 괴롭히려는 작전.
3. 등장인물
- 서노아
- 민영수
- 최승길
- 경찰
[1] 1화 선공개부터 따지자면 11월 21일부터 시작되었다.[2] 일진들조차도 자기반에서 금품갈취 등 악행을 하지 못하게 서노아가 협박했고, 학생을 부당하게 혼낸 것처럼 묘사되는 중년의 교사에게 맞서 항의하는 회상장면까지 나온다.[3] 여기서 서노아의 원칙을 알 수 있다. 완전히 반성한 기미를 보이며 도게자를 하면서 진심으로 사죄하는 상대는 괴롭히지 않는다는 원칙. 만약 후술될 민영수나 최승길도 사죄하며 높은데서 뛰어내리려 했다면 뛰어내리지 않게 살려주고 용서했을 가능성이 높다.[4] 이는 회상장면이기에, 후에 나오는 민영수가 당한 괴롭힘과 달리 상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민영수와 비슷한 방식으로 간주하면 될 것이긴 하나, 민영수와 대화하던 최승길이 민영수에게 '아직 내가 당한 걸 너는 다 당하지는 않았다'는 식으로 말한 걸로 보아 민영수보다 좀 더 심각하게 짓밟힌 듯 하다.[5] 연재가 끝나지 않았기에, 사실 이것때문에 전학을 간건지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 최승길은 그렇게 느끼지만, 역으로 우연한 서노아와 민영수의 만남과 이어진 사건으로 전학간 걸 수도 있다. 단 서노아가 새로 한명을 찍으면 전에 괴롭히던 애는 안 괴롭히고 그 한명만 괴롭힌다고 스스로 말하기는 한다.[6] 당시 민영수는 사복을, 서노아는 전학가기 전 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7] 사실 맨처음 서노아가 물뿌리개로 폭행했을때는 반아이들도 잠시 그녀를 경계했으나,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아이들을 원래대로 대하자 아이들 역시 원래대로 그녀의 친화성에 넘어가 원래대로 대한다.[8] 서노아는 몇달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반아이들에게 자신이 왜 민영수를 괴롭히는지에 대해 단 한번도 설명하지 않고 민영수를 괴롭히기만 한다. 그냥 아이들이 서노아를 무조건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세뇌되다시피 했으니, 각자의 상상으로 민영수를 나쁜 놈으로 만들어 왕따로 만들어 괴롭힘에 동조할 뿐. 심지어 민영수는 서노아에게 자신이 당할때 이를 당연하게 바라보는 반 아이들의 싸늘한 눈빛을 보면서, 서노아가 자신을 살해하고 나서 아이들이 서노아가 죄를 안 지은 걸로 조작해줄 거라는 확신까지 가지며 공포에 떤다.[9] 참고로 민영수는 이 시점에 3달이 조금 안되는 정도, 서노아 전학 후 2주를 빼더라도 2달이상 서노아에게 괴롭힘을 당한 상태였다. [10] 정확히는 "생채기 하나 내지 않겠다"고 말한다.[11]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재 중 장기간 서술이 없다. 미국도 아니고, 국회의원 딸이 아니라 대통령 딸도 가방에 총을 가지고 다닐 수 없는 나라가 한국이다. 다만 가짜 총이었다는 극적 반전을 위한 장치라서 침묵할 수도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