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1. 개요
2. 상세
3. 완두싹(豆苗)
4. 완두? 완두콩?
5. 유의점

[image]
[image]

1. 개요


한자: 豌豆
영어: Pea / Green Peas
콩의 한 종류.

2. 상세


초록색 또는 노란색을 띠며 둥글고 작은 모양이 특징이다. 따라서 요리에 쓰일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본연의 모양을 살려서 쓰며, 옥수수와 같이 주로 밥, 자장면 등 여러 음식에 고명으로 놓인다. 통조림으로도 판매된다. 횟집에서 반찬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것은 풋콩이다.
빵집에서는 설탕에 절여서 푹 삶은 완두콩 앙금을 쓰는데, 팥앙금이나 백앙금보다 맛있다. 사실 완두 자체가 다른 콩들에 비해 부드럽고 맛있는 편이라 콩들 중에서는 완두의 수요가 가장 높다. 특히 설탕에 절인 완두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다. 대다수의 식품공장에서도 완두 생산을 거의 메인으로 하고 나머지 콩들은 서브로 두는 경우가 많다.
생명과학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멘델의 유전 법칙으로 유명하다. 우성 형질인 노란색 완두와 열성 형질인 녹색 완두를 교배하면서 나오는 우열의 원리,[1]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은 유전학을 공부할 때 꼭 나오는 부분이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완두는 오히려 녹색이 많은데, 이는 녹색 완두를 사람들이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유전학에서 우성인자와 열성인자는 발현 시의 우선권으로 인한 출현 빈도일 뿐, 결코 녹색 완두가 노란색 완두보다 열등하거나 생존에 불리한 것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우성인자와 열성인자,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문서 참조.
하지만 완두를 통째로 삶아먹을 때는 유전형질에 따라 약간의 맛 차이가 있는데, 꼬투리가 매끈하고 통통한 것과 울퉁불퉁하고 얇은 것 중 전자를 고르면 더 좋다. 푹 익은 꼬투리의 겉부분이 달짝지근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통통한 꼬투리를 한입에 물고 이로 쭉 훑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완두싹(豆苗)


완두콩을 발아시켜서 먹을 수도 있다. 일본과 중국은 중화요리의 일환으로 자주 발아시켜서 먹으며, 영국에서도 샐러드나 여러모로 필요한 부분에서는 자주 쓰인다.
발아하는 과정에서 완두 내부의 당, 녹말의 발생이 급속으로 늘어나서 더욱 달콤한 맛이 나고 콩의 과육 대신 줄기의 생장 덕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며, 국물을 시원하게 한다. 고기, 완두싹, 마늘간장 양념으로 살짝 볶아주고 내오면 중화식 볶음과 같은 맛이 난다.
중국어의 발음은 더우미아오, 일본어는 도우묘우라고 발음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와 식생활이 비슷한 일본은 숙주, 콩나물, 완두싹까지 3대 싹 식재료로 취급해서 먹고 있다. 일본요리에서 국, 볶음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식자재도 가장 비슷한 이웃국가인 만큼 국내 식재료와 일본 식재료를 대조해서 비슷하게 맞춰서 조리해 먹어도 맛있다. 물론 우리 나라의 식재료는 구수한 맛이 별미이므로 이에 맞춰서 조리법을 연구해도 좋다. 된장무침도 맛있다.
키우는 법은 간단하게 기존의 콩나물 키우듯이 기르면 된다. 콩나물 길이까지 자랐다면 뽑고 싹의 꼬리부분을 손질해서 조리하면 된다. 완두에는 독이 소량 있으므로 반드시 제대로 조리해서 먹어야 한다.

4. 완두? 완두콩?


완두(豌豆)의 한자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미 완두라는 단어 자체에 콩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완두콩은 엄밀히 말하면 '콩'이 두 번 들어가는 겹말이다. 그런데 사실 완두 완(豌)자 하나로도 이미 완두라는 뜻이고, 부수가 콩 두(豆) 자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완(豌)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고 완두 또는 완두콩이라는 말을 잘 쓰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완(豌)이라는 말만 사용한다.
그러나 완두콩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 완두의 열매를 뜻한다고 했다. 즉, 식물을 뜻한다면 완두로, 우리가 먹는 씨앗을 뜻한다면 완두콩으로 쓰는 셈이다. 물론 콩의 대표주자인 대두는 그런 거 없고 항상 그냥 대두라고 한다.

5. 유의점


소량의 청산이 들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며, 하루에 40g 이상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1] 우열의 원리는 예외가 많아 법칙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