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고 하는가
1. 개요
2006년에 나온 책으로 미국에서 지적설계를 과학으로 가르치려는 움직임에 지금까지 무시로 대응해왔던 과학계가 제대로 대응에 나서면서 나왔다. 영문 제목은 'Intelligent Thought'로, 직역하면 '지적 사고'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적설계론자를 상대해 주는 것 자체가 그들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 판단하여 무시하기가 주된 전략이었다. 만약 공개적으로 상대해준다면 일반인은 지적설계가 진화론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과학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적설계를 주장하는 사람은 지적설계가 진화론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과학이므로 논쟁을 가르칠 겸 해서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 책의 서문이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 서문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서고트족(로마 영토를 거듭 침공한 고트족의 일파)이 문 앞에 와 있다. 그들이 안으로 들어오도록 손 놓고 구경만 할 텐가?'이다. 그런데 이건 적군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전형적인 레파토리인데, 실제 로마의 역사와 서고트족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썩 맞지 않는 비유다(...)
10여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지적설계가 왜 과학이 아닌지 설명해주는데 각자의 문체와 말투가 개성 있어 보는 맛이 있다.
2. 내용
지적설계가 왜 과학이 아닌지를 먼저 이야기 한다(제리 코인). 그리고 지적설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중을 속이는 방법(대니얼 대닛), 물에서 뭍으로 생명체가 올라온 과정(닐 슈빈), 도덕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스티븐 핑커), 학교에서 지적설계론을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지(마크 하우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적설계를 반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화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잘 설명하는지도 보여준다.
3. 이 책을 쓴 사람들
- 리처드 도킨스
- 제리 코인
- 레너드 서스킨트
- 대니얼 대닛
- 니콜라스 험프리
- 팀 화이트
- 닐 슈빈 - 틱타알릭을 발견한 사람.
- 프랭크 설로웨이
- 스콧 애트런
- 스티븐 핑커
- 리 스몰린
- 스튜어트 카우프만
- 세스 로이드
- 리사 랜들
- 마크 하우저
- 스콧 샘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