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아문일기
1. 개요
外務衙門日記. 조선 말기 1895년(고종 32) 윤5월 1일에서 1899년 10월 13일까지 약 4년간 외무아문(外務衙門)에서 쓴 행정일기. 축약해서 외기(外記)라고도 부른다. 총 18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외기(外記) 또는 교섭국일기(交涉局日記)라고도 부른다.
1883년부터 1895년까지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에서 작성한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일기(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日記)에서 이어지는 행정일기로, 1895년부터 1899년까지 외무아문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일기체의 형식으로 상세히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
특히 외부 소관업무의 성격상 주한 외국공관과 왕래한 문서에 대한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대외업무를 담당한 외부의 정통기록으로서, 전신인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일기와 함께 열강의 침탈이 강화되던 시기의 상황을 상세히 보여주는 1차 사료로 매우 가치가 높다.
주로 수록된 내용은 외국 관청과 주고받은 조회(照會), 조복(照覆), 내보(來報), 지령(指令), 훈령(訓令), 내전(來電), 통첩(通牒), 소장(訴狀), 윤첩(輪牒), 청의서(請議書) 등이다. 조차지(租借地)의 문제, 본국인과의 분쟁 등 각 개항장에서 보내온 보고도 모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