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오비코
예전이랑 똑같아.. 내가 그리워하던 어둠이야. 봐! 저건 틀림없는 마을의 어둠이야! '''마을이 돌아온거라고! 예전의 마을로 돌아왔어!'''
1. 소개
울트라맨 티가에 등장하는 요괴. 등장 에피소드는 27화 '''오비코를 봤다(오비코의 슬픔)'''.
겉보기에는 평범한 대머리 아저씨지만, 그 본모습은 요괴로 어둠 속에서 사는 요괴라 밝은 빛을 싫어한다.[2] 인간체일때는 냄비 안의 카게보우시(그림자법사)와 동행하며, 지팡이의 요술로 공격하고 괴수로 변하면 불꽃을 쏜다.
호리이 마사미의 할머니 세대에도 알려진 요괴였지만, 사실은 그보다 오래 전에 히코노 마을에서 '''오히코 님(お彦様)'''[3] 이라고 불리는 신이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마을이 개척되면서 더 이상 마을에 어둠이 지지 않아[4] 자신이 살 수 없게 되자 점차 사람들에게 잊혀지면서 요괴로 왜곡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오비코 소동을 일으키게 된다.
2. 작중 행적
에피소드 도입부 시점에서는 석달 전부터 히코노 마을을 시작으로 어둠속에서 사람들을 습격하는 괴기사건을 일으켜 하나의 도시전설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한밤에 라면 포장마차를 끌다가 찾아오는 손님에게 오비코 괴담을 들려준 뒤, 냄비 안에 숨긴 그림자 법사를 꺼내 냄비 안에 집어넣은 뒤, 히코노 산에 떨어뜨린 사건을 계기로 GUTS와 대중들에게 알려진다.
다만 사람들을 겁주기만 할 뿐, 큰 피해는 없었던지라[5] 다이고는 오비코한테 별개의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매스컴에서 오비코의 행적을 부풀리는 통에 오비코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오비코의 나팔소리만 들려도 동네가 혼비백산이 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이에 다이고가 오비코의 냄비 안에 던진 몬스터 캐쳐의 신호를 따라 위치를 추적해보았지만, 어째선지 몬스터 캐쳐는 히코노 산의 어느 우물 앞에 떨어져 있었다.[6] 그리고 거기서 GUTS 대원들은 한 스님을 통해 오비코가 한때 히코노 마을 사람들이 모시던 신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7]
한편, 히코노 산에서 해가 지는 마을 풍경을 보고 있던 오비코는 머지 않아 산도 재개발될거라는 그림자 법사의 말을 듣고, 점점 자신이 알던 예전의 마을과 어둠이 사라져간다는 사실에 침울해하다 마지막으로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기로 한다. 오비코의 의도대로 도시는 해가 저물자 오비코를 두려워한 사람들이 전부 집에 틀어박히게 되면서 마을도 모두 문을 닫고 불을 끄면서 완전히 암흑지대가 되었고, GUTS는 오비코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히코노 산의 우물에 일제사격을 해서 폭발이 일어난 곳을 찾아냈다.
오비코가 있었던 곳은 히코노 산의 개발지역. 오비코는 GUTS에 포위됐음에도 어둠으로 깔린 도시를 보고 옛날의 히코노 마을의 환상을 보며 기뻐한다. 하지만 다이고는 기뻐하는 오비코에게 어둠 속에 있는건 예전의 마을이 아니라고 말하며 새롭게 살 곳을 찾아주겠다고 손을 내밀자, 오비코는 현실을 부정한다.저쪽에 가면 마을의 전망대가 있을거야! 거기에는 근사한 작은 강이 흐르고, 그 건너편에는 끝없이 펼쳐진 연꽃밭이 있어! '''내가 그리워하던 마을이야...!'''
결국 오비코는 요괴로서의 모습을 드러나며 거대화하여 도시를 부수러가자 다이고는 티가로 변신해 막는다. 오비코는 티가가 손을 뻗는 것만으로도 약한 괴수였음에도 예전의 마을이 있던 도시로 달려들며 자신을 가로막는 티가한테 불을 뿜는다.[8] 그러다 GUTS의 지원사격을 당한 오비코는 '''마을을 부순다고 해도, 마을은 이미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신죠의 일침에 부들거리다 티가 뒤에 있는 예전의 마을이 사라지고 도시만 남은 것을 보더니 다시 티가를 향해 공격을 하려다가 반격한 티가의 공격을 일부러 맞고 쓰러진다.다이고 : 오비코! 저건 그 마을이 아니에요.
오비코 : .....
다이고 : 저 어둠 속에 있는 건... 예전의 마을이 아니라고요.
오비코 : 거짓말... 거짓말이야. 저건 틀림없는...
다이고 : '''예전의 마을은 이제 어디에도 없어요!''' ...가요. 조용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드릴게요.
오비코 : 다른 건 필요없어! 저게 내가 살던 마을이 아니라면! 마을이 아니라면... '''내 손으로 망가트려버리겠어.'''
이후 죽어가던 오비코는 티가의 힘으로 밤하늘의 어둠으로 돌아갔고[9] , 신죠와 다이고는 어쩌면 오비코가 사람들한테 겁을 줬던 이유는 '''자신이 예전의 마을을 기억했듯, 사람들도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란 것'''이 아니였을까 추측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3. 그림자법사(影法師)
오비코의 친구. 움직이는 그림자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오비코의 냄비 속에 숨어있으며, 불을 뿜는 공격을 한다. 냄비는 히코노 마을의 우물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를 알아챈 GUTS에서 마을 우물에 일제사격을 하면서 그 공격이 냄비로 넘어가 폭발했는데 생사는 알 수 없다. 각본에 의하면 거대화한 오비코의 모습은 그림자와 합체하는 흐름이였다고 한다.'''나랑 놀자. 오비코랑 놀자.'''
4. 기타
27화 담당 각본가의 말에 의하면 오비코의 모티브는 '''잃어버린 것에 마음을 기대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괴수임에도 어째서인지 백체괴수 베류드라를 구성하는 괴수 중 하나이다.
[1] 왼쪽의 검은 물체는 그림자법사.[2] 낮에는 그림자가 진 곳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이동시에는 요술로 다른 음지로 옮겨간다.[3] 오비코(オビコ)와 오히코(おひこ)의 발음을 보면 가운데에 탁점 차이 밖에 안 난다.[4] 전기가 도입되면서 옛날과는 달리 밤에도 불빛 때문에 환해졌기 때문.[5] 오비코한테 끌려가 산에서 발견된 청년도 겁에 질려서 머리가 하얗게 샜을 뿐, 아무 문제도 없었다.[6] 냄비에 빨려들어간 청년이 산에서 발견되었던 건 오비코의 냄비가 우물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7] 사실 스님의 정체는 히코노 산에 살던 너구리 요괴였다. GUTS 대원들이 뒤를 돌아볼때 너구리 꼬리를 잠깐 드러냈다가 다시 숨기지만 오비코와의 관계는 불명.[8] 티가는 오비코의 슬픔을 이해했기에 붙잡는 정도로만 막고 오비코의 공격을 일부러 맞아주기까지 했다.[9]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원래 초기 각본은 티가가 오비코를 어둠이 있는 우주로 보내준다는 결말이였지만, 요괴 이야기에 우주가 들어가면 이상할거라 여겨 티가의 공격을 맞고 죽은 뒤, 밤하늘로 날아간 것으로 수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