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1세
- 생몰년 : 910? ~ 935년 12월
- 재위기간 : 931년 3월 ~ 935년 12월
겨우 20대 초반이던 요한 11세 역시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마로치아의 꼭두각시에 불과했고, 실권은 모두 마로치아에게 있었다. 그마저도 1년 뒤 이부(異父)동생이었던 알베리쿠스 2세가 마로치아와 요한 11세에 반기를 들어 위기에 처했고 결국 알베리쿠스 2세가 반란에 성공해 정권을 잡은 뒤 어머니 마로치아와 함께 하드리아누스 영묘에 유폐되고 만다. 이 후에도 3년여간 더 자리를 지켰지만, 어머니의 꼭두각시에 이어 동생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야 했고, 935년 12월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