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중일

 

1. 개요
2. 작중 모습


1. 개요


중원 무림 정파의 황산파 장문인의 신분을 지니고 있지만 그 정체는 현 풍신류 호법사자 용비천의 아들이다. 일신의 무력은 대단히 강력하며 순수한 무(武)의 경지로는 용비천을 능가하고 있다. 필요할 때가 아니면 절대로 자기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 사내며 아무리 좋은 판이라고 해도 변수가 있다면 결코 싸우려 들지 않는 신중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게 대단한 게 작중 백웅의 20번이 넘는 전생에도 한 번도 비참한 최후를 당한 적이 없다.[1]

2. 작중 모습



초반에는 그저 대문파 장문인급인 초절정의 무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회차가 거듭되면서 진면목이 드러난다. 1회차에서는 신생 유파인 황산파를 구파일방으로 키워서 종남과 화산의 합공에도 비길 정도로 키운 유능한 CEO 장문인 정도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14회차에서는 황산파가 멸망해도 본인만은 무사히 도망가는 치밀함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핵심 세력인 풍신류는 보존하는 치밀함이 드러난다. 심지어 이광과 함께 다대일로 합공을 해도 피해 없이 이길 자신이 없다고 진소청이 언급할 정도로 개인의 무위도 강한 편으로 드러났다.
백웅의 18번째 삶에서 진소청이 장삼봉의 심득으로 삼보에 대한 묘리를 깨달았다 한들 직접적으로 충돌하면 이길 수는 있어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할 정도로 무위도 지금까지 과소평가당하고 있을 정도였다. 풍신류의 상성 때문에 동급의 고수가 겨룰 시 뇌신류가 압도적으로 유리함에도 이런 것을 보아 풍신류 내에서도 호법사자인 아버지를 제외하면 손꼽히는 초고수로 추정된다. 작중 묘사로 보아 18회차의 삼보의 묘리를 깨달은 진소청과 함께 초절정을 한꺼풀 벗은 강자로 추측된다.[2] 순수 무공 수준은 호법사자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지만 천령단이 없어서 호법사자에 밀리는 정도로 보인다. '''.....였는데''' 풍신류, 황산파 양쪽 검술의 대단한 달인이었다.
19회차에서는 용중일의 비범함이 드러나는데 작중 초반부터 백련교주 빼고는 모르던 천령단이 신의 힘을 얻는 대신 영혼을 담보로 잡힌다는 비밀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3] 황궁과 결탁하다가 들통이 나서 잡힌 용비천도 백련교주에게 따지는 과정에서 천령단과 원영신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게 반란의 원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용중일은 부작용에 대해서도 다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세력이 미약한 주인공 일행과 달리 천하제일급의 백련교의 추적을 따돌리고 성공적으로 풍신류의 세력과 은거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지력을 확인할 수 있다.
22회차 전생에서는 서문혜의 증언으로 얼굴을 가린체 암경무투대회에 참가해 그녀를 제압한 게 밝혀지고[4] 이후 뜬금없이 나타나서 백웅이랑 겨루게 되는데 전국옥새와 화요를 사용한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대등하게 겨루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계속해서 싸웠다면 백웅의 승리였지만 만약 백웅이 전욱의 사도가 되지 않았다면 용중일의 첫 공격에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었을 정도로 강해서 초절정을 한꺼풀 벗어난 경지로 추측하며 정황상 절대지경에 불완전하게 입문하거나 초입쯤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풍신류의 검법만이 아니라 그의 경지를 개척하게 해준 별도의 검법을 익히지 않았을까 하는 백웅의 추측도 있다. 그리고 이 대결에서도 그의 치밀한 계산이 드러나는데 팔 하나를 자르는 것으로 만약 백웅이 격노하더라도 목숨만은 잃지 않으려고 하는게 드러난다.
또한 범상치 않은 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데 해신토벌 후 백련교를 영겁에 거하는 태아가 장악해서 나인교로 바뀌어 세간에 알려지기 전부터 백련교가 이미 망했음을 짐작하고 은거할 준비마저 하고 있었다. 심지어 백웅의 전생 시작 20여 년 전부터 유림에 들어가 태허와 사겁을 찾아다녔다는 게 밝혀진다. 만약 전생검신이 평범한 무협이라면 완전 최종보스급의 흑막이다.

24회차 전생에서는 본신의 무력이 절대지경 초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순수한 수련으로 풍신류의 무공을 초월했으며 천령단을 얻게 된다면 그 이청운과 맞먹는 강자가 되어 용중일을 통제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바람에 백련교주가 일부러 천령단을 주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제갈사의 설득과 거래를 통해 백련교가 망한다면 백웅과 손을 잡기로 했다.
백웅이 암천향에서 탈출해서 다시 돌아오자 백웅과 제갈사 등은 백련교 본거지로 다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용중일은 이미 수신류 호법사자 독고준을 죽이고 신생 백련교의 교주가 되었다. 이 후 백웅의 동료들은 용중일의 제자들과 3:3의 비무를 하는데, 용중일의 제자 중 한 명인 사공표국의 사공린은 5년 만에 초절정의 경지에 올라 절대지경의 고수인 당산을 당황하게 만들고, 용중일 또한 뇌신류를 포함해 사대무류를 모두 익혀 사신검형을 구사해 절대지경의 경지에 올랐다. 비무를 마치고, 백웅은 용중일에게 아버지 용비천이 죽었는 데도 전혀 슬퍼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는데 그 이유는 정을 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곧이어 용중일의 비밀에 대해서 밝혀졌다.
사실 용중일은 '망각의 인'이 없는 '환생자' 였다. 천암비서를 주운 '전생자'인 백웅처럼 1개의 삶을 여러 번 사는 게 아니라, 죽으면 전에 살던 기억을 가지고 다른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었다. 용중일은 약 400년 동안 6회차의 환생을 했으며, 1회차에는 평범한 농민으로 살다가 죽었고, 2회차에는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을 가지고 살았다. 그 후 관직을 버리고 '전진교'에 들어가 '북칠진자'의 제자가 되어 무공을 익히고 늙어 죽었다. 3회차에는 위세연이라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백련교에 들어가 무공을 익히다 늙어 죽었다. 4회차부터 용중일은 삶의 지루함을 느끼고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모험을 떠나는데, 그 결과 자신이 환생하는 이유가 '망각의 인' 이 없어서 라는 것과 칠요의 비밀, 옛 지배자, 이족 등의 이면의 세계를 깨달았다.
5번째 삶에서는 백련교의 고대 서적을 얻어서 고대 백련교의 술법, 의식, 원영신과 천령단의 부작용을 알게 되고, 고대 이족의 비밀을 계속 파헤쳤다. 그리고 현재의 6번째 삶에서 용비천의 아들 용중일의 삶을 진행 중이다.
사신검형을 완성했을 때는 백웅이 석년의 백련교주나 십이율주와 대등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백웅와 상성이 안 좋긴 해도 24회차 시점의 백웅을 쓰러트리지 못하고 비겼다. 이후 회차에서도 장삼봉이 무신에게 내놓은 장삼봉의 무의 극한에 대한 답인 무쌍패를 터득하고, 신투지존의 무공과 가면술을 배우고, 멸혼보 극성 파천일보의 경지에 도달했지만 절대지경은 아니었던 27회차의 백웅에게 멀쩡한 상태의 백웅을 상대로 일대일로는 이길 자신이 없다고 하고, 실제로 만전 상태의 백웅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한 것을 보면 사신검형 미완성 상태의 용중일은 백웅보다는 약한 듯. 28회차의 백웅이 절대지경에 도달했으니 차이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찌 됐든 간에 종합하자면 사실상 풍신류 최강자이자 현 백련교의 백련교주 다음 가는 No.2의 초강자라고 할 수 있겠다.
28회차 삶에서는 백웅이 없는 틈을 타 백웅 일행의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단의 일족으로 런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락없이 찍혔다.

[1] 백웅이 아는 범위 내에선.[2] 회차가 진행되면서 18회차의 삼보의 묘리를 깨달은 진소청이 초절정을 뛰어넘어 절대지경의 문턱을 밟았다는 게 드러난 것을 보면 확실하다. 정황상 용중일도 마찬가지로 절대지경에 불완전하게 입문했거나 초입일 것이며, 이것은 24회차에서 사실로 드러났다.[3] 전생검신 22권에서 선지자의 말에 의하면, 이 천령단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노예 계약으로, 옛 지배자인 수신(=원작 크툴루 신화그레이트 올드 원다곤)이 혼돈의 옥좌로 통하는 길을 중계하고, 절반의 영혼을 옥좌로 향하게 하고, 나머지 절반의 영혼을 자신이 소유한다라는 계약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은 그냥 신에게 영혼을 팔았다라는 의미로 볼 수가 있지만, 이 천령단 계약은 수신에게 먹히고야 만 영혼은 그저 한순간의 고통으로 끝나나, 혼돈의 옥좌, 즉 아자토스의 옥좌에 흡수된 존재는 옛 지배자조차도 순간 기겁할 정도의 고통을 영겁토록 받으면서 영겁영세의 절망 속에서 우주 끝까지 살아가게 되는, 그 어떠한 마도사조차도 하지 않을 멍청하고 어리석은 계약이라고 하는데, 이를 들은 선지자조차도 미쳤다고 말을 하고, 남화노선 또한 백련교주를 보고 영혼을 혼돈의 옥좌에 바치다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다. 그리고, 선지자의 말에 의하면은 본래 이 계약은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써 귀한 보물을 얻는데 쓰는 것이지만, 백련교주인 경우에는 단말을 붙여서 무한의 내공으로 치환했다고 한다.[4] 풍신류가 황실과 연과되어 있기에 정황상 서문혜를 제물로 사용하기 위해 금제를 가하고 해적섬으로 보낸 것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