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계

 


雨量計
1. 개요
2. 종류
3. 구조
4. 여담


1. 개요


일정한 시간 동안 일정한 장소에 내린 의 양을 일정한 지름의 용기에 받아서 깊이를 측정하는 도구. 물론 비뿐 아니라 용기 안에 들어온 물이라면 , 우박, 이슬, 진눈깨비 등도 측정 대상이며, 용기에 들어온 것을 모두 물로 녹여서 우량승(雨量升)으로 재고, 눈,우박, 진눈깨비 등은 무게를 측정한 후 깊이(mm) 단위로 환산하여 강수량을 측정한다. 용기의 지름은 대체로 20 cm이나 사용목적에 따라서 다른 규격을 쓰고 있는 곳도 있다.

2. 종류


크게 지시우량계와 자기우량계로 나뉜다.지시우량계는 구경이 정해진 버킷(용기)에 들어가는 비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측정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반면 자기우량계는 측정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강우량을 자동계측하기 위한 것인데, 수수량(受水量)이 회전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전도되는 전도 용기에 도입된다. 용기 속의 빗물이 증가하면 반대쪽으로 전도되게 되어 있다. 전도될 때마다 계전기를 껐다 켰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횟수를 측정함으로써 우량을 원격 계측할 수 있다. 산간지방에서는 무인관측장치인 무선로봇우량계도 사용되고 있다.

3. 구조


우량계는 크게 빗물을 받는 수수기(受水器)와 빗물을 받아 저장하는 저수기(貯水器), 그리고 빗물을 재는 우량승(雨量升)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저수기를 빗물을 담는 저수병, 저수병을 넣어 보호하는 저수통으로 되어 있다. 수수기는 입구는 원통형이지만 아래는 깔때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
우량계는 나라마다 규격이 다른데,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우량계의 표준은 수수기의 지름이 20cm, 높이 20cm이며, 저수기는 원통형으로 길이는 40cm이다. 우량승은 길이 36cm,안쪽 지름이 4cm 정도의 원통으로 0.1mm마다 눈금이 그어져 있다. 우량승의 지름은 보통 수수기보다 작은데, 이는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4. 여담


문종이 설계하고 장영실이 제작하여 조선 1442년(세종 24)에 제정· 설치된 측우기가 세계 최초의 우량계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단순히 그릇에 받아진 물의 깊이를 재는 기구가 그렇게 늦게 발명된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측우기의 의의는 세계 최초로 국가에서 쓰이는 '표준화'된 기구였다는 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