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후
1. 개요
우재희의 아빠이자 JH그룹 사장이다. 정보석이 연기하는 인물이다. 정민재의 남편이자 이순정의 첫사랑.
2. 작중 행적
과거 밑바닥 흙수저 청년이었으나, 쉬지않고 청춘을 바쳐 JH그룹의 사장으로 자리잡았다. 어렸을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왔고 악착같이 노력하여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그때의 절약정신이 아직까지 남아있고 고지식하다.
정후의 가정부 부리는 듯한 태도와 꼼짝 못하게 만드는 서슬에 진절머리가 난 아내 정민재는 결국 집을 나가며 이혼을 통보했다. 정후는 처음에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민재와 실랑이를 하던 중 모진 말까지 퍼부어 버렸는데, 그날 집에 돌아와 민재가 정후를 위해 남기고 간 집안일 하는 방법을 써놓은 편지를 읽고 못해 준 일을 떠올리며 울면서 후회한다. 곧바로 아내 정민재에게 달려가 진심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사죄했다. 하지만 아내는 맘을 바꾸지 않겠다 선언하고, 이후 계속된 설득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집을 나가 즐겁게 살고있는 민재를 보며 홧김에 이혼을 받아들이고 협의 이혼한다.
이혼 후에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던 정후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혼자 고향으로 내려간다. 자전거를 타던 도중 트럭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지나가던 순정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의 이름을 제임스라 소개한다. 유일하게 빚쟁이에게 시달리던 기억만 남아있게 된 정후는 순정의 도움을 받아 삼광빌라로 들어가 살게 된다. 삼광빌라에서 아들 재희와 재회해도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재희를 계속해서 '''잘생긴 청년'''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보인다. 기억을 잃은 후에 재희의 이름을 부를 때 성을 틀리면서 '''유재희 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억을 잃기 전과 다르게 아주 예의바르고 상냥해졌으며 밝고 순수했던 청년 시절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처해서 청소와 부엌일 등의 집안일을 열심히 도와 재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기억을 잃은 것을 알아버린 민재가 정후를 집으로 데려가던 도중, 또다시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트라우마에 의해 도망치다가 머리를 다치게 된다. 우정후는 과거 동업자에 의해 빚쟁이들에게 쫓기게 되면서 민재와 재희를 피신시키고 혼자서 얻어맞던 상황을 떠올린다. 정신을 차리고서 곁에 있던 민재와 재희 앞에서 정후는 기억을 되찾는다.
그 후로 제임스 시절의 모습과 우정후의 모습이 공존한 채로 있는다. 삼광빌라 식구들 앞에서는 제임스의 모습을 보이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부끄러워서인지 우정후의 모습을 보이는데, 가끔씩 제임스의 모습도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당혹스러워한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왔지만 삼광빌라에 있을 적의 따뜻한 생활을 그리워하며 넓은 집에서 혼자 지내는 상황을 쓸쓸해한다.
그러던 중 민재에게 재희의 선배인 손정후가 관심을 보인다는걸 알게되고, 둘의 사이를 훼방놓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민재가 자신이 이혼하게 된 이유를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서로 다시는 아는 척 하지 말자며 헤어진다. 정후는 옛날에 공짜 인형뽑기로 뽑아서 준 첫 생일 선물을 민재가 오랫동안 애착인형으로 아껴왔다는 것을 알게되고, 다시금 그동안 민재를 얼마나 힘들게 해왔는지를 깨달으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한편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을 무서워하고 피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일에 치여서 주변 사람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달라지기 위해 제임스의 강아지 옷을 안에 입고 출근하는 등 따뜻한 제임스의 모습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한다. 퇴근 후 저녁에는 확세가 일하는 족발집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또한 민재를 찾아가 민재가 정신과 상담을 받고있는 것을 알고있음을 알리며, 함께 상담을 받으러 다니게 된다. 상담 후 집에 돌아온 정후는 민재가 걱정되어 반찬통과 마카롱을 갖다주러 민재의 집에 들렀으나, 때마침 민재의 앞집에 이사온 손정후와 그의 아들이 민재의 집에 방문해 있었고, 정후는 손정후의 아들 바위와 손정후에게 할아버지, 민재 아버지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아 버럭 화를 내게 된다.
정후와 순정이에게 민재가 순정이와 본인을 엮어주기 위해 재희와 빛채운의 결혼을 잠시 반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이없어 한다.
민재와 함께 심리상담을 받으러가서 자신이 가장 기뻤던 일에는 민재가 아이를 낳은 일, 가장 후회되는 일에는 재희와 민재한테 잘 못 해준 일을 대답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또한 순정이를 통해 정후의 어릴적 첫사랑이 사실 순정이가 아닌 민재였음이 밝혀진다.
3. 평가
까탈스럽고 예민하고 괴팍하던 사람이 기억상실 이후로는 순한 양이 되어 온순하고 친절하고 애교까지 부리는 등 완전히 다른 성격을 보여주었다. 강아지가 그려진 티셔츠는 제임스의 트레이드 마크. 기억이 돌아온 후에는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민한 옛 성격과 기억을 잃었을 때의 살가운 성격이 혼재하는 복합형 성격으로 바뀌었다.
배우 정보석이 사나운 우정후의 모습과 귀엽고 따뜻한 제임스의 모습, 혹은 그 사이의 모습을 단숨에 오고가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에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은 없고 온화하고 직원들을 생각하는 사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4. 기타
배우인 정보석이 11년 전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맡았던 사위/부사장를/을 늘 구박했던 장인어른/사장과 비슷한 성격이 돼버렸다.
[1] 15회에서 여권을 통해 밝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