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라
1. 개요
雲鑼
한국과 중국의 전통 타악기. 중국에서는 구운라(九雲鑼), 운오(雲璈) 등으로도 부른다.
열 개의 작은 구리접시 모양의 징(?)을 나무 틀에 매달아서 만든다.
음정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숫자가 높을수록 음이 높다, 보통 1을 솔, 2를 라, 5를 도, 4를 레, 7을 미로 친다.)
음은 仲부터 湳까지인데 향악 음계에 맞춰져 있다.
아래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행진할때는 들고 치고, 앉아서 연주할 때는 나무로 만든 발에 꽂아놓고 연주한다.
구리접시가 18개인 4x4짜리 운라도 있다. 상당히 무거워서 행진하며 연주할때는 끈으로 엮어 어깨에 동여맨다.
악학궤범 및 그 이전의 서적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데 그 후 평양감사 부임을 그린 병풍에 행진곡을 연주하는 악사가 운라를 연주하는 장면이 있고 또 숙종 이후에도 각종 의궤에 보여 조선후기에 들어온 악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에도 각종 전통 행진곡에 쓰인다. 각종 궁궐의 수문장 교대식이나 어가행렬 재현식을 할 때 가 보면 운라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현재도 운라를 연주하고 싶은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