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맨 티가 & 울트라맨 다이나 & 울트라맨 가이아 초시공의 대결전
1999년 개봉된 울트라맨 가이아의 극장판.
울트라맨 티가, 다이나, 가이아가 다같이 나오는 작품으로 구상했으나 가이아는 티가와 다이나와 세계관이 달랐기 때문에 설정의 융합이 어렵다는 이유로 울트라맨 시리즈가 가공의 작품으로 존재하는 현실과 비슷한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만들었다. 가이아가 픽션으로만 존재하는 세계에서 가이아의 팬인 소년 츠토무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빨간공에다 타카야마 가무를 실제로 만나고싶다고 소원을 빌어버려 울트라맨 가이아가 실존하는 평행세계[1] 에서 타카야마 가무가 소환된다는 내용.
처음에는 다이나 최종화에서 실종된 아스카 신이 가이아의 세계로 온다는 구상이었지만 티가 역의 나가노 히로시와 아스카 신 역의 츠루노 타케시의 캐스팅이 스케쥴 문제로 불발되었다.[2] 그래서 이 둘은 인간체가 나오지 않고 제목과 다르게 큰 비중도 없다.
이렇게 오리지널 설정이 더 비중이 커서 티가와 다이나는 물론 가이아의 팬들에게 조차도 팬 서비스가 부족한 극장판이 되고 말았다. 가이아 극장판이라고 해서 보러갔더니 주연은 초등학생이고 타카야마 가무는 조연 수준이니 황당했다는 게 당시 팬들의 주된 감상이었다. 티가, 다이나, 가이아가 동시에 나오는 작품으로는 울트라맨 팬들이 최고 명작 취급하는 극장판 대결전! 초 울트라 8형제까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이 밀린다.
그러나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화려한 특촬기술과 왕도적인 이야기의 평가는 높은 편이다. 특히 메인 악역이었던 최강합체수 킹 오브 몬스는 울트라맨 팬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를 자랑해서 킹 오브 몬스를 보기위해서 이 영화를 본다는 말까지 있다. 이 킹 오브 몬스가 섬세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처 마을을 박살내는 장면들은 CG로는 절대 재현할 수 없는 엄청난 박력이 있으며, 헤이세이 가메라 3부작말고는 필적할 작품이 없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현재는 인기와 평가가 매우 높아서 까방권으로 여겨진다. 또한 주인공 츠토무의 아역배우는 훗날 천재 배우로 성장한 하마다 가쿠이며 그 나이 또래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엄청난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