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Action
1. 싸움을 소재로 삼는 표현물의 장르
1.1. 영화에서
1.2. 만화/애니메이션에서
1.3. 소설에서
1.4. 게임에서
1.4.1. 관련 문서
2. 물리학 용어


1. 싸움을 소재로 삼는 표현물의 장르


사전적으로는 움직임, 작용, 활동, 행위, 연기 등 일단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으면 이렇게 부른다. 엄밀히 말하자면 신체기관의 움직임(심장이 뛴다든가)도 액션이다.
다만 다들 알다시피 흔히 말하는 액션은 '''싸움'''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1.1. 영화에서


액션의 요소가 크게 나타났던 최초의 영화들은 고전 서부극이다. 지금 와서는 높은 수준의 이야기와 연출로 인정받는 존 포드 같은 거장들이 서부극 출신인 경우가 많지만 당시에는 전통적으로 서부극은 무시받는 장르였다. 이로 인해 서부극이 보였던 일부 완성도 높은 액션도 이후 영화에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할리우드에 지금 우리가 보는 액션 영화의 기틀을 잡은 것은 전설적 배우이자 무술가인 이소룡이다. 그의 등장 이전에 액션은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가 전혀 아니었다. 이 시대의 나온 영화를 지금 보면 현재까지 걸작이라고 생각되는 영화라 해도 액션만 보면 몰입도가 매우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에 멋있는 액션을 더한 이소룡의 영화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의 액션에 다른 특이한 점은 무술에 철학이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소룡의 사상적 부분도 당시 정무문이나 용쟁호투 같은 영화를 접한 사람들 특히 십대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다. 그의 자세한 사상이나 영화들은 이소룡 항목에 정리되어 있다.

이소룡 이전의 액션은 허우적거리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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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에디 그리핀이 말하는 이소룡. 당시 이소룡의 등장은 센세이션에 가까웠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팬이었다.
이후 무협 영화와 일본 찬바라 액션물이 소개되면서 액션영화에 합을 맞추는 멋진 동작들이 크게 유입되어 액션 영화의 질이 크게 올라갔다. 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홍콩배우들이 헐리우드에 대거 진출하기도 했다.
이후 액션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온 영화는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갈수록 멋있는 동작에만 집중하는 20세기 후반의 액션 영화들은 그 반작용으로 현실성이 극히 떨어졌다. 여기에 제이슨 본 시리즈는 칼리 아르니스 등 현실적 액션을 도입했다. 또한 일상적 도구를 무기로 활용하고 셰이키 캠을 이용해서 박진감 넘치면서 사실적인 장면을 얻었다. 이런 사실적 액션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고 이후 나오는 대부분 영화가 이를 모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교한 편집과 동작없이 화면만 흔드는 액션 장면이 쏟아져 나오는 일에 피로감이 심해져 점점 다시 정적인 화면 구성을 사용하는 액션 영화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존 윅 시리즈.
액션은 보통 영화의 질을 높이는 '''장치'''로 생각되고 있다. 액션만 중심으로 영화를 찍으면 스토리가 줄고 쌈마이한 결과가 나오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영화 한 편을 액션만으로 채우고도 호평받은 영화라면 최근에는 레이드(영화)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있는데, 이 두 영화는 박진감 넘치는 완성도 높은 액션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경쟁력을 얻었다. 레이드의 경우는 다른 영화에서도 시도된 실랏이란 전통 무술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묘사했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현재 카체이스의 평가 기준으로 생각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모범적으로 페미니즘을 드러내는 캐릭터 등의 좋은 부가적 요소도 있었던 매드 맥스와 달리 레이드는 정말 액션만이 평가 대상이었다. 이로 인해서 레이드의 전반적 평가는 매드 맥스보다 한참 낮다. 순수한 액션도 영화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기에 영화의 완성도와 액션의 균형을 맞추기가 굉장히 까다로움을 알 수 있다.
동양에서는 주먹/발/칼을, 서양에서는 총을 주로 쓴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건 선입견에 불과하다. 총의 비율이 서양에서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총기액션이 나오는 영화가 종종 만들어지고 외국(특히 미국)에서는 이소룡, 성룡이연걸을 비롯한 무술인들이 활동하면서 그쪽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다만 웃긴 점은 그 이후 서양에선 "총은 기집애들이나 쓰는 것, 주먹싸움이야말로 Bad Ass"라고 생각하는 반면[1] 동양에선 "오오 총이다 총 전부 박살내고 좋다"라는 식으로 반응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총기액션의 경우, 영상물이기 때문에 총의 종류와 쓰임새가 어떠냐에 따라 많은 관심과 토론, 그리고 비판 내지 비난(주로 총기고증 관련)이 밀어닥치는 일이 많다. 물론 AK-47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아예 이를 중점적으로 다룬 사이트가 있기도 하다.
무술액션의 경우 주인공이 당하다가 마지막에 샤샤삭 꺾어버리는 건 클리셰랄 것도 없고 당연한 전개. 또한 영화에 나오는 무술은 약간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온 기술이 항상 실전에서 효과적이라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 대개 동양 무술인 vs 서양의 악당들 컨셉이 많고 서양 vs 서양으로 하면 뭔가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다. 다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에서 흔히 나오는 주인공과 악당의 일대일 결투는 대개 별 무술같은거 없이 순수하게 완력으로만 승부보는 주먹싸움이 많아서 서양 vs 서양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기도 한다.
기타 액션의 경우 차를 타고 널뛰기하거나(…), 아슬아슬한 곳에서 탈출하는 등이 있으며 위에서 설명한 것들과 합쳐서 공통점은 '''몸을 무진장 많이 쓴다'''는 것이다. 싸워서 액션영화가 아니라 몸을 쓰니까 액션영화인 거다!
냉전의 시대에는 각 진영의 이념과 결합되어 프로파간다적 성격이 강한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세계 영화시장을 헐리우드가 쥐고 있으니 당연히 그 대부분은 반공영화. 대표적인 케이스가 람보2(람보 1편은 베트남전의 후유증과 PTSD를 심도있게 다룬 걸작이다.)이며 이런 흐름은 80년대 후반 들어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한다. 87년을 기점으로 헐리우드 액션영화에 큰 족적을 남기는 영화들이 등장하는데(프레데터 1, 리셀 웨폰, 다이 하드) 이런 작품들은 더 이상 반공주의에 매몰되어 닥치고 소련이면 때려부시는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 새로운 적들을 등장시키며 액션영화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게 된다.

1.2. 만화/애니메이션에서


영화 다음으로 액션이 많이 등장한다. 이 쪽 역시 스토리 때문에 액션은 곁가지인 경우가 영화보다 확실히 많다. 대체적으로 영화와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그려서 묘사한다는 특성 때문인지 짧거나 반복적이며 심하면 액션 나올 것처럼 했다가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쪽은 본격 액션이 아니라면 분위기를 살리고 지나가는 쪽이 대부분.
물론 여기도 고증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몰매맞는다. 영화보다 더 심하게 맞는다. 영화야 그냥 준비된 소품을 가지고 하면 되지만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부터 어시스턴트까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잘못된 자료를 가지고 액션을 묘사했다면 당장 그들의 실수로 연결되기 때문.
배틀물에서만 나오지는 않고 일상물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편이다.

1.3. 소설에서


전부 글뿐이라 어지간히 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액션을 넣어도 딱히 호응이 없는 게 이 분야이다. 판타지 같은 경우 싸우는 장면이 등장하기는 하나 이 "환상적인" 싸움도 액션으로 봐야 하는지는 말이 많다. 그나마 무협 정도가 액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총기액션을 다루는 소설도 있지만 보는 사람만 보는 상황.
가장 대중적인 예라면 셜록 홈즈 같은 탐정 소설이다. 주인공의 직업과 다루는 사건상 폭력이 오갈 확률이 많기 때문.
애당초 '''생동감 있는 액션을 글로 묘사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싸우는 장면이 그러한데, 화려한 액션씬을 엔간한 내공으로 어설프게 묘사했다간 난잡한 문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1.4. 게임에서


발전해나가는 액션 유망주, 영화와 만화의 뒤를 이을 액션계의 구세주.
게임 개발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서 그만큼 액션의 중요성과 구현도, 그리고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다같이 높아졌다. 따라서 다른 매체에 비해 직접 해본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하여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모든 액션을 다 할 수는 없는데다 영화/만화와 달리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보니 그만큼 쉽게 질린다는 감이 있다.

1.4.1. 관련 문서




2. 물리학 용어


라그랑지언의 시간적분으로 정의되는 물리량이다. 현대적인 고전역학은 $$ {\vec F} = m {\vec a} $$로 표현되는 뉴턴의 운동법칙보다는 액션의 최소화를 보다 기본적인 공리로 채택한다.[2] 이 문서 참고.

3. 오락실 체인



[1] 특히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이 점이 두드러진다. 그 어떤 무기를 쓰는 블록버스터든 주인공과 악당이 1:1로 주먹질 안하는 경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총알이 떨어졌거나, 무기를 쓸수 없는 상황에 처했거나, 남자의 결투를 하기 위해서라거나, 등등 반드시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주먹으로 투닥거리고 본다. 영화적 클리셰 때문에 편한 무기 버리고 주먹으로 힘들게 낑낑 싸워대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안쓰럽기까지 하다는 사람도 있다.[2] 그러한 변경이 새로운 물리현상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자역학과 양자장론으로 넘어가는 이론적인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