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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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시리즈의 3번째 작품. 이 작품부터 오리진 시스템즈의 이름으로 게임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몬데인과 미낙스 사이에서 만들어진 창조물인 엑소더스가 적이다. 여기가 몬데인 패밀리와 싸움은 엑소더스를 봉인하면서 끝이 난다. 죽지는 않는다. 엑소더스와는 전투 자체가 없다. 게임 마지막에서 플레이어 파티는 엑소더스의 성에 침입해 몬스터들을 격파한 뒤 게임 중 모아 두었던 중요 아이템인 네 장의 카드를 삽입하여 엑소더스를 무력화시킨다. 1996년에 게임잡지 CGW에서 뽑은 최악의 엔딩 중 15위로 선정된 바 있는데 게임 도중에는 엄청난 전투를 치루지만 마지막 보스인 엑소더스는 너무 쉽게 처리되어 김이 샌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후 엑소더스 이야기는 울티마 7에서나 완료된다.
유명한 꼼수였던 로드 브리티시 죽이기. 은근히 통쾌하다.
4, 5편에서 채택된 전투맵이 최초로 등장했는데 전투 화면에서 외곽 부분으로 이동해도 도망치는 선택지따윈 없다. 즉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너죽고 나살기식의 데스매치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 때문에 난이도는 매우 높다.
여기까지 암흑의 시대(Age of Darkness)가 종료된다.
80년대 일본 팔콤사의 PC 게임 제나두 드래곤 슬레이어 2편이 이 작품의 매뉴얼 일러스트를 무단 도용하여 써먹은 적이 있다. 마침 제나두 북미판 이식과 울티마 4 일본 PC판 유통에 대해 미팅하다 딱 걸렸다. 리처드 게리엇이 몹시 화가 나서 팔콤을 고소했다고...
패미컴과 MSX로 '''울티마 공포의 엑소더스'''로 리메이크가 된 바가 있다.# 그런데 제목이나 내용은 울티마면서 게임 시스템은 완전 드래곤 퀘스트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성우 히다카 노리코가 이미지송인 '하트 모양 자석'을 담당했고 게임에서도 같은 이름의 아이템이 등장했다. 첫 번째 마을에서는 히다카 노리코가 NPC로 나온다.[1]
커버가 웬 악마 같은 놈이 떡하니 있는 데다가 게임의 자유도로 선량한 시민을 죽이는 것도 가능해서 기독교인들이 악마의 게임이라고 비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냥 재밌으라고 만든 게임에 죽자고 덤벼드는 꼴을 보고 질린 리처드 개리엇은 아예 그런 해석이 있을 소지를 없애기 위해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은 울티마 4를 만들게 된다... 라는 얘기가 있다.
다만 고려해야 할 점이...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플레이의 방향이 '선량한 시민을 죽이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의 게임이라면 마을 밖으로 나가서 몬스터를 죽여서 경험치와 돈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고전 게임답게 전투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마을 밖에서는 식량 소모 속도가 마을보다 몇 배는 빠르다. 반면 마을에서는 식량 소모 속도가 굉장히 느린 데다가 마을 주민은 죽이기도 쉽고 돈도 꽤 준다. 물론 성난 경비병들의 어그로를 먹게되고 잡히면 맞아죽지만... 당시의 기술 한계 때문에 마을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어그로가 리셋된다! 게다가 죽었던 NPC들도 전원 부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웃으면서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그래서 결론은? 경비가 없는 곳에서 NPC를 때려 잡아서 렙업을 하다가 마을밖에 나갔다 와서 어그로 초기화+NPC 부활. 다시 때려 잡기의 무한 반복으로 간단하게 초반을 넘길 수 있다. 거기다 O키나 Y키를 눌러서 특수 커맨드로 Bribe(뇌물 주기!)를 입력하면, 경비병을 매수해 마을 금고에 들어가 재물을 터는 것도 가능했다. 때문에 당시에도 울티마 3는 게임 좀 안다는 이들사이에서는 마을 사람 때려 죽이는 게임으로 통했다(...) 이런 평이라면 종교계가 아니라 일반적인 학부모들도 비난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참고로 일본판에서도 히다카 노리코 때려 죽이는 게임으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