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7 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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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2. 울티마 7 파트 2 확장팩 : 은빛 씨앗(The Silver Seed)


1. 상세


울티마 시리즈의 8번째 작품.
가라앉았던 3개의 대륙 중 하나가 떠오르는 일이 일어났고, 전작의 악당 배틀린은 그 대륙으로 도망쳤다. 아바타와 동료들은 떠오른 대륙(잃어버린 세계)으로 찾아가 대지의 뱀에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고 또다시 가디언의 음모를 맞아 싸운다. 엔딩에서 아바타는 모든 동료들과 떨어져 가디언의 손에 의해 브리타니아와는 완전히 별개의 차원인 또 다른 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초반 게임을 시작해보면 지나치게 좋은 장비를 들고 있는 아바타와 동료들에게 안심하게 된다. 심지어 '''블랙 소드'''도 가지고 있고, 갑옷도 온갖 매직템 풀 템. 하지만 서펜트 섬에 상륙하자마자 순간 이동 번개(Teleport Lightning)에 맞고 대부분의 아이템이 증발해서 옷가지, 숟가락, 포크, 인형 따위와 뒤바뀌게 되면서 플레이어를 좌절시킨다. 다행히 이것들은 게임 진행하면서 되찾을 수 있다.
미완으로 마무리한 '검은 문'의 굿 엔딩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브리타니아가 무대가 아니라서 세계관도 완전히 달라지며, 각종 세부적인 시스템에서 변화와 발전이 보였던 작품으로 동일 엔진을 사용했으나 충분히 별도의 작품으로 평가 받을만 하다.
특히 장비창은 페이퍼돌 시스템이라 하여, 입히는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겉모습이 변화하는 근래 게임들에서나 볼법한 시스템을 한창 시대를 뛰어넘어 도입했다. 여기에 편의성도 일부 가미해 동일 엔진이긴 하나, 시스템으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게임 자체는 어드벤처 게임처럼 스토리 중심의 게임으로 변화됨으로써, 7편 최고의 장점이었던 자유도는 떨어지고 말았다. 허나 그를 보완하듯 스토리는 전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길고,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에겐 전작 이상으로 큰 인상을 보여주던 작품. 다만, 자유도가 떨어지면서 자유도를 중시하던 유저들에겐 질타도 받았다. 물론 스토리 진행이 반강제적인 파트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스토리 진행을 멈추고 여전히 울티마답게 뻘짓을 하면서 놀 수 있었다. 허나 후반부까지 가면 모종의 이벤트로 인해서 거의 대부분의 NPC들이 사망해서 세상이 전멸에 가까워지는 상태가 되는지라, 그 이후부터는 그러한 플레이가 힘들어지기는 하기에 확실히 전작에 비하면 자유도면은 확실히 떨어졌다.
인상적인 특징으로 6편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었지만 아바타의 정사씬이 등장한다. 서브 이벤트 같은 한 컷과 메인 스토리상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는 과정 상에서 한 컷, 무려 2번이나 등장. 첫 등장이 1990년에 나온 울티마 6라는 것을 감안하면 드래곤 퀘스트파후파후 이벤트보다는 4년 늦은 셈.(사실 전작인 울티마 7에서도 두리뭉실한 텍스트만으로는 이미 정사씬이 존재한다.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아 모를 수도 있으나, 던전에 사는 순결감지사인 유니콘과 해당 이벤트를 겪기 전후로 각각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사씬이었음이 확실해진다.)

스포일러. 클릭하면 열립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서펜트 섬은 아바타의 오랜 동료인 샤미노가 한때 군주로서 다스리던 지역이라 그와 관련된 이벤트가 존재하며, 역시 아바타의 오랜 친구 듀퍼 경은 이 작품에서 스스로 희생해 죽음을 맞이한다. 이게 울티마를 오랫동안 해 온 이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당시 PC 통신에서는 '듀퍼 경의 죽음 이후 게임 진행을 못했다', '오랜 벗이 떠나갔다', '눈물이 핑 돌았다'라는 소감이 줄을 이었다.[1][2]

정품 인증을 위해 초반 암호표를 물어보는 NPC에게 제대로 답을 못하면 상당히 웃긴 일이 일어난다. 바로 '''모든 말이 꿀꿀!(Oink!)로 변한다.''' NPC 클릭해도 이름이 꿀꿀!, 아이템 이름도 꿀꿀!, 대화 선택지도 꿀꿀!. 심지어 첫 마을 모니터의 입구에 있는 경비병과 대화해도 사람 말로 하라면서 안 들여보내 준다(...).

2. 울티마 7 파트 2 확장팩 : 은빛 씨앗(The Silver Seed)


울티마 7 파트 2의 무대인 '서펜트 섬'의 과거를 둘러볼 수 있게 되는 확장팩. 특별한 목걸이의 힘에 의해 아바타가 과거의 세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허나 게임의 무대가 되는 곳은 한 지하 전선 기지가 전부인지라, 과거의 세계라고 해도 별다른 시대적 특징은 없다. 이곳에서 아바타는 전설의 은빛 씨앗을 찾아, 은빛 나무를 다시금 키워냄으로써, 질서와 혼란의 싸움으로 인해 엉그러진 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전작의 확장팩인 불의 섬이 그러했듯이 이 확장팩에서도 굉장히 먼치킨스런 보상이 존재한다. 더불어 클리어 방법도 역시나 불의 섬처럼, 전체 파트가 전투 위주의 해결책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라, 초반부터 진입하여 빠르게 일부 보상들을 획득함으로써, 이후의 진행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어차피 아바타는 죽어도 다시 부활하는 존재이기도 하니 초반부터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불의 섬과는 다르게, 확장팩의 지역을 떠나서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돌아가기 위해선 목걸이의 힘을 재충전해야 하는데 게임 내에서 7일이 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