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암즈
1. 개요
일본의 에어소프트건 제조 업체. 도쿄 시부야에 직영점[1층]과 A/S 센터[2층]가 있으며 콜트 계열과 AR-15 계열 가스건이 주종목. WA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2. 시초와 발전
웨스턴암즈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 웨스턴암즈의 모든 역사의 산 증인인 사장 쿠니모토 케이이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전후 세대인 쿠니모토 케이이치는[1] 전후 피어나기 시작한 일본의 밀리터리 문화를 경험한 1세대 로써 서부극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미국 영화들로 부터 영향 받았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쿠니모토 게이이치는 권총 조립등 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고 알려져있다. 당시 조악한 품질의 조립식 모조권총(현재에서는 모델건이라 부르는)을 조립하여 원활한 작동을 하게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였는데 쿠니모토 게이이치는 그 분야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었고 그때 부터 WA의 전신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쿠니모토 게이이치는 청년무렵 일본영화계 쪽으로도 진출, 싸움개(1964) 저격(1968)등 에서 인상을 남기면서 일본 내 총덕들에게 긴 인상을 남기게 된다.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쿠니모토 게이이치는 WA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적극적으로 이용, 일본내 에어소프트건 업계에 강한 두각을 나타낸다.
3. 특징
- 마그나 블로우백
마그나 블로우백 시스템은 비비탄의 유무를 통한 개폐방식의 구조로서 마루이나 기타 제조사가 차용한 부압방식(일본내에서는 프리슈트 방식이라 부른다) 과는 구체적인 기술로는 다른 원리를 지닌다. 마그나 블로우백 시스템은 비비탄이 챔버에 물려있는 유무에 따라 토출된 모든 가스를 블로우백에 집중 시키거나 혹은 비비탄의 발사를 위해 최소한의 기화가스만 배출시키고 나머지 토출가스를 블로우백에 집중 하는등의 '블로우백 중심'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프리슈트 시스템과 달리 블로우백 손맛에 더 강한 장점으로 작용 할 수 있었고 이는 WA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되었다. 때문에 WA에서 출시한 인피니티 슈팅 레이스건 경우 타사의 슈팅건 보다 더 빠른 속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 R타입 탄창
- 퍼펙버젼과 SCW 개량형들
4. WA 제품의 단점
위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WA의 제품에는 버젼별로 재미난(?) 단점들이 있다. 퍼펙버젼의 경우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해머가 덜렁거린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골치아픈 여지를 막기 위해 설계를 변경한 상황에서 드러난 문제로 이 경우 SCW 개량을 통해 해결되었다. 그 외 최악의 홉업 시스템, 가스샘 문제등이 한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홉업이 잘 걸리지 않는 문제점의 경우 홉업 부분을 따로 튜닝하거나 옵션품을 장착해서 사용해야 했다. 국내에서는 "창원홉업" 이라는 웨스턴암즈용 옵션부품을 판매했었는데 이걸 사용하면 홉업이 잘걸리긴 했으나 고정된 홉업이라 조절이 불가능하고 너무 홉업이 잘걸리는 탓에 0.2g 탄을 써도 홉업이 뜨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도 회사가 사라졌는지 구하기 어렵게된 상황
또한 너무 리얼한 부품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리얼 타입 부싱플러그 버그가 있다. 헤비웨이트 재질인 wa의 1911 핸드건의 경우 리얼 타입 부싱 플러그에서 내구성 문제로 슬라이드 앞면이 터지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부싱플러그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출시되었다.한때 이러한 문제로 WA 핸드건 메탈 슬라이드가 나오기도.
5. 흑역사
WA를 이야기 할 때마다 거론되는 안좋은 점으로 WA가 일본 에어건 업체와 벌인 소송전을 꼽을 수 있다. WA가 각인 라이센스에 관련해서 베레타의 아시아 지역 에이젼시였음은 잘 알려진 내용. 문제는 각인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자사의 매그너 블로우백 시스템에 관련해서 타 메이커들에 대해 전방위적 소송을 걸은 것인데 심지어는 일본내에 소재한 커스텀 부품 업체였던 쉐리프마저도 자기네 허락없이 부품 베꼈다고 소송을 걸었을 정도.
1990년대 후반까지 진행되었던 특허 침해 소송은 대부분 WA의 패소로 끝났는데[2] 판결 후 KSC에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법적인 문제를 따지기 보다는 품질 경쟁을 통해서 서로 공생해야 된다는 내용을 올렸다. 완곡한 표현이지만 소송때문에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곤했을지를 생각한다면 육두문자가 나오지 않은게 다행.
그리고, 한시적으로 1990년대 후반에 웨스턴 암즈 제품들이 국내 총판을 통해 대량으로 입하되어 평상시 수입품 가격에서도 한창 아래로 판매된 적이 있었는데 패소에 의한 비용 충당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토이건에 실총 각인에 관련된 라이센스를 정착시킨 일등 공신이 WA였고 이후 토이건에 실총 각인은 해당 메이커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웨스턴암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일본에서는 어지간한 대형 건샵에서도 WA 제품군은 많지 않은 편이며 유통 업체들 사이에서는 거의 왕따 수준. 재판 패소 이후 SCW[3] 로 개명되었는데 개명된 이후에는 출시된 제품들이 하나같이 한정판 개념으로 출시되었는데 A/S 정책도 변경되어 부품을 별도 주문할 수 없고 센터에 본체를 보내어 수리를 받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센터 내부에 가면 몇몇 종류를 빼면 부품 자체는 구할 수 없다는 직원의 대답만 있을 뿐. 국내에서 신품이든 중고든 WA나 SCW 제품 구입하게 되면 심사숙고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