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로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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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웬디 로슨'''
Wendy Lawson
'''소속'''
미 공군
'''등장 영화'''
캡틴 마블
'''담당 배우'''
아네트 베닝
'''담당 성우'''
최수민 (韓)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캡틴 마블


첫 등장은 비어스의 꿈 속. 비어스는 주변에 추락한 비행기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고 자신은 그 옆에 쓰러져 있으며, 이름 모를 중년 여성이 자길 바라보다가 스크럴(탈로스)에게 총격을 당해 죽는 것으로 끝나는 꿈을 자주 꾼다. 같은 내용의 꿈을 자주 꾸는 것도 이상하지만, 더 의아한 건 비어스가 크리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슈프림 인텔리전스에 접속하면 슈프림 인텔리전스가 바로 그 중년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접속자의 무의식에 따라 그가 경애하거나 존경하는 대상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고 하니, 아마 비어스는 그 여성을 깊이 존경했을 것이다. 물론 초반의 그는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슈프림 인텔리전스에게 "당신은 내가 존경하는 이의 모습으로 왔겠지만 나는 이 사람이 내게 어떤 존재인지도 기억 못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비어스는 자신을 납치한 스크럴들에 의해 문제의 여성이 '웬디 로슨 박사'라는 것과, 로슨 박사와 그가 진행하던 '프로젝트 P.E.G.A.S.U.S.'가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비어스는 지구에서 만난 닉 퓨리와 함께 조사를 진행한 끝에, 자신이 수 년 전에 비행 중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 공군 파일럿 '캐럴 댄버스'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로슨 박사는....

사실 로슨은 할라 행성(크리 제국 수도) 출신의 크리 제국 과학자로, 본명은 '''마-벨(Mar-Vell)'''. 캐럴 댄버스의 멘토였다. 캐럴이 그를 정신적 지주로 삼았으며, 그의 유지를 잇는 과정에서 초능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이 인물은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을 만든 거나 다름없는 사람.
본래 크리 제국 소속이었으나, 크리 제국이 다른 종족을 핍박하는 참상을 보다 못해 그들에게 맞서는 스크럴을 돕기로 하고 탈로스와 손을 잡았다. 그는 스크럴 족을 크리가 쫓아올 수 없는 먼 행성까지 보내주기 위해서 특수 에너지원을 이용해 광속 엔진을 제작하고 있었고, 완성된 엔진을 스크럴의 우주선으로 전달하기 위해 캐럴과 함께 비행을 실시했었다. 그러나 욘-로그가 이끄는 스타포스#s-4가 이들을 격추시켰고, 이 과정에서 마-벨이 부상을 입었다. 캐럴은 마-벨의 피가 푸른색인 것을 보고 놀라고, 마-벨은 자신이 할라 행성에서 온 크리인이란 사실과 광속 엔진이 크리 제국의 손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엔진을 넘겨주느니 차라리 자기 손으로 파괴하기 위해 총을 드는 순간, 욘 로그의 총격에 맞아 즉사하고 만다.
그러나 마-벨의 유지를 이은 캐럴이 엔진을 파괴했고, 엔진이 파괴되면서 분출된 에너지를 흡수하여 초인으로 거듭난다. 욘-로그는 캐럴이 엔진의 에너지를 흡수한 것을 보고 그를 데려가기로 결정, 그의 기억을 조작하고 크리 제국의 교육에 따라 세뇌했다.[1]
탈로스를 비롯한 스크럴들이 캐럴을 납치한 이유도 이것이었다. 그들은 마-벨과 그의 엔진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는데, 캐럴이 엔진의 에너지를 흡수했기 때문에 엔진과 일치하는 파장을 분출하고 있었기 때문. 그래서 캐럴을 통해 마-벨과 엔진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이상의 진상은 캐럴과 닉 퓨리가 프로젝트 페가수스 관련 기록을 뒤지고, 탈로스가 문제의 폭발 사고 현장에서 입수한 블랙박스의 녹음 기록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이 기록을 들은 뒤 캐럴은 잃었던 기억들을 되찾는다.
닉 퓨리가 마-벨을 '''마블'''이라고 부르고 캐롤이 마블이 아니라 마-벨이라는 두 단어라고 정정해주자 마블이 더 부르기 편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캡틴 마블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다.[2] 실제로 마벨은 코믹스에서 크리 종족인 초대 캡틴 마블의 이름이기 때문에 이를 오마주한 설정.[3]

3. 기타


작중에서 직접 전투를 하는 장면은 없었으나, 자신의 연구 결과물을 제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욘-로그에게 곧바로 사살당한 걸 보면 크리족치고는 전투력이 낮은 모양이다.[4] 애초에 이 인물은 학자, 연구자이지 전투원이 아니므로 전투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다만 크리족은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이 지구인보다 월등하므로, 이 인물 역시 아무리 못해도 어지간한 지구인보다는 우위일 것이다.

[1] 폭발의 충격으로 발생한 기억상실은 어디까지이고 크리 제국이 조작한 부분은 어디까지인지 분명하지 않으나, 일단 초반에 나온 캐럴의 꿈은 확실히 크리 측이 손을 댄 게 맞다. 그 꿈이 바로 이 폭발 당시 상황과 유사하지만, 꿈 속에서는 마-벨을 사살한 게 욘-로그가 아닌 스크럴로 나오고 캐럴도 푸른 피를 흘리고 있다.[2] 캡틴인 이유는 캐롤 댄버스가 공군 대위(=캡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와는 정반대의 사례인데, 캡틴 마블은 원래 공군 대위였어서 계급에서 별칭을 따 온 것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원래는 일반 병사였으나 슈퍼 솔저가 되고 나서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칭에 맞게 대위로 진급했다.[3] 한편, 웬디 로슨이란 이름도 코믹스의 초대 캡틴 마블에게서 따 왔다. 코믹스의 마벨은 지구에서 생활할 때 '월터 로슨'이란 이름을 썼다. MCU의 마벨은 여성으로 등장하니까 남자 이름인 월터를 그대로 가져오진 않고, 똑같이 W로 시작하는 여성 인명을 가져와 '웬디 로슨'이 됐다.[4] 다만 지구 무기도 아니고 크리족의 무기를 맞았으니 죽는 건 당연할 것이다. 크리족의 무기니 당연히 같은 크리족 정도는 죽일 위력이 되었을 것. 다만 상기의 전투력은 맷집만을 말하는 게 아닌 속도를 포함한 종합적인 것이므로 지구인이나 스크럴의 공격은 견뎌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연구 결과물을 빨리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크리치고 느린 편인 마벨이 속도전을 벌이면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 당장 댄버스보다 반응 속도가 느린 걸 보아하니 인간이라도 속도 훈련을 상당히 하면 속도전에서 이길 수 있을 듯 하고, 강화인간의 경우 대놓고 압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