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쳐 쇼
1. 개요
1973년에 초연된 영국 뮤지컬 '록키 호러 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1975년도 영화.'''Don't dream it. Be it.'''
꿈만 꾸지 말고, 직접 해봐.
-프랭크 N. 퍼터
2. 특징
장르는 '''SF, 판타지, 호러, 코미디, 퀴어, 뮤지컬, 포르노의 중간 어디쯤'''으로 밖에 규정할 수 없다. 사실 이 단어들로도 영화를 정의하기 힘들 정도. 21세기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난해하고 막 나가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대표적인 '''컬트 영화'''다. 1백만 달러 수준의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 최초 공개 당시에는 도저히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었던 (또는 기괴한 내용이라고) 관객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해, '''2주 만에 극장에서 내렸다.'''[3] 그러나 그 후 변두리 극장에서 심야 영화로 상영되면서 일부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이 시작된다. 수십, 수백번이고 반복해서 관람하는 관객들이 생겨나고, 상영시간 동안 주인공들의 대사, 노래를 따라하며 주인공들과 같은 옷을 입고서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추는 등, 하나의 '''종교처럼 숭배'''받는다.1980년 뮤지컬 영화 'Fame'에서 묘사된 1980년대 록키 호러 픽쳐 쇼의 관람 문화
결국 뉴욕에서만 13년 연속 상영되는 기록을 남겼으며, 흥행도 엄청나게 성공하면서 90년 초반 국내 영화지 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1억 1200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번 것으로 추정했다. 2018년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충분히 3억 달러 이상을 벌었을 것으로 보인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 어디선가 상영중일 영화'''[4] 라는 말이 있다. 흥행으로도, 재평가 받은 영화들 중에서도, 컬트 영화계의 전설이라고 해야 할 작품이다. 2005년에는 National Film Registry에 등재되었다.
바바렐라와 같이 후대의 예술 작품에 많은 영감을 준 B급 영화이다. 그 예는 지역과 장르를 초월하여, 너무 많아서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정도.[5]
3. 예고편
4. 줄거리
연인 관계인 브래드와 자넷은 자넷이 친구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걸 계기로 결혼하기로 결심하여 <Dammit Janet>을 부르며 간단한 약혼식을 하고, 그들을 서로 만나게 해준 은사 스콧 박사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브래드를 연기한 배우는 배리 보스트윅으로, 주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한 연극 배우이지만 TV나 영화 등에도 간간히 출연하였다. 자넷은 유명한 수잔 서랜든.)
그러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폭우 속에서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 커플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외딴 성을 방문하게 된다. 비에 홀딱 젖은 남녀를 성 안으로 들여 보내준 것은 성의 하인인 리프래프.[6] 거기에 하녀이자 리프래프의 여동생인 마젠타[7] , 그리고 그루피 아가씨 콜럼비아[8] 가 가세하여 <The Time Warp> 라는 노래를 부른다.
성안에는 그들 외에도 정체불명의 괴짜 손님들이 가득한 터였고, 그들이 광연을 벌이는 동안 몰래 빠져나가려던 브래드와 자넷의 앞에 성주인 프랭크 퍼터[10] 가 나타난다.
프랭크는 <Sweet Transvestite>를 부르며 브래드와 자넷에게 자신을 "트랜실배니아의 트랜스섹슈얼[11] 이라는 곳에서 온 달콤한 트랜스베스타이트[12] " 이라고 소개한다. 마침 그날 밤 성에서는 프랭크 박사가 오랜 동안 제작해오던 인조인간의 완성기념 파티를 열고 있었고, 스캇 박사에게 전화만 걸고 차로 돌아가려던 브래드와 자넷은 뜻하지 않게 이 인조인간의 탄생에 입회하게 된다.
프랭크의 성에 마련된 박사의 연구실에서, 프랭크는 자신이 생명 그 자체의 비밀을 밝혀냈다며 오늘 밤 생명의 창조를 보여주겠노라 말한다. 연구실 한가운데 놓인 수조 안에는 미이라처럼 붕대에 칭칭 감긴 인간의 형태가 떠 있었고, 마젠타와 콜럼비아의 보조를 받으며 프랭크 박사는 그것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데 그 안에서 튀어나온 것은 예상과 달리 프랑켄슈타인 몬스터 따위가 아니라 금빛 수영복(?) 바지[13] 만을 걸친 미청년 "록키 호러"였다.[14]
애당초 박사가 록키를 만들어낸 이유는 자신의 이상형인 애인을 만들려는 의도였기에, 록키는 근육질 몸에 구릿빛 피부를 가진 금발의 미청년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두뇌 쪽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록키는 어린애 수준의 지능만을 갖고 있었으며, 게다가 탄생의 충격으로 어리버리한 상태인 록키는 연구실의 사방을 뛰어다니며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혼란에 대한 노래인 <The Sword of Damocles>를 부른다.[15]
록키에게 생일선물로 각종 역기와 아령 등을 선물하는 박사. 박사는 록키에게 근육 단련을 시켜 7일만에 남자답게 만들어 주겠노라 장담한다. (<I Can Make You A Man>) 그 때 연구실의 냉동창고의 기계장치가 갑자기 고장나며 그 안에 냉동보관되어 있던 배달부, 불량소년 에디가 오토바이를 몰고 튀어나온다. (<Hot Patootie (Bless My Soul)>) 에디는 한때 프랭크 박사의 놀이상대이기도 했던 인물로, 박사는 에디에게 싫증이 나자 에디를 냉동시키고 두뇌의 절반을 꺼내 록키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던 것. 에디의 광팬인 콜럼비아는 에디가 부활하자 기뻐 날뛰고, 에디의 흥겨운 노래와 색소폰 연주에 손님들은 물론이고 록키까지 즐겁게 춤을 추자 프랭크 박사는 분노하며 에디를 도끼로 살해하고 만다. (<I Can Make You A Man (Reprise)>)
[image]
에디 역은 미국 가수인 미트로프가 연기. 비록 짧은 역이지만,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중에서는 당시 가장 유명인이었다.[16] 원래 1973년 뮤지컬판에서는 미트로프가 아니라 패티 오하간이라는 배우가 에디와 스콧 박사 역을 모두 맡았었는데, 미트로프는 이 뮤지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가 리허설에서 팀 커리(프랭크)의 코스튬을 보고는 겁을 집어먹고 그 길로 내뺐다고 한다(...). 결국 설득 끝에 되돌아오긴 했지만.
밤이 되어 손님들은 모두 돌아가고, 성에는 박사와 하인 남매, 콜럼비아, 록키, 그리고 브래드&자넷만이 남았다. 박사는 브래드로 변장해 자넷의 방에 숨어들어가 자넷을 유혹해서 섹스를 하고, 다음에는 자넷으로 변장하여 브래드의 방에 숨어들어가 브래드를 유혹해서 섹스를 한다. 브래드와 자넷 모두 처음엔 박사의 유혹을 거부하지만, 약혼자에게는 비밀로 하겠다는 박사의 거짓말과 달콤한 유혹에 두 사람 모두 넘어가고 만다.
한편 리프래프와 마젠타 남매는 불을 무서워하는 록키를 마구 괴롭혀서 도망가게 한다. 벌벌 떨며 숨어있는 록키는 때마침 브래드의 배신에 상심해있던 자넷(물론 자신도 브래드를 배신했지만) 에게 발견되고, 록키를 보듬어주던 자넷은 록키의 순진무구하면서도 동물적인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Touch-A, Touch-A, Touch Me>) 그리고 검열삭제를 한다.[17]
그때 또 한 명의 불청객이 프랭크퍼터 성에 찾아온다. 바로 브래드와 자넷의 은사인 에버렛 스캇 박사가 찾아온 것. 그런데 공교롭게도 스캇 박사는 프랭크의 과학자 라이벌로서 프랭크와는 적대시하는 관계였고, 그가 브래드/자넷의 은사라는 것을 알게된 프랭크는 브래드와 자넷을 스캇이 보낸 첩자라며 몰아붙인다. 그 와중에 자넷은 록키와의 외도를 모두 앞에서 들켜버리지만 마젠타가 저녁식사 시간을 요란스럽게 알리느라 어찌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스캇은 이 성에 브래드와 자넷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성주에게 늦은 만찬을 대접받으며[18] 스캇 박사는 그가 에디의 삼촌임을 밝힌다. 스캇은 에디에게서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성으로 찾아왔던 것. 허나 에디는 이미 프랭크 박사의 손에 살해당했을 뿐더러, 그들이 먹고 있던 만찬의 고기요리가 바로 에디였다(...).[19] 에디를 사랑했던 콜럼비아는 울며 도망치고, 경악하는 일동에게 스캇 박사는 성주와 하인들의 정체가 "에일리언"이라 말하는데, 브래드와 자넷은 이를 "외국인"이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프랭크는 스캇 박사에게 "더 말해 보시지, '에버렛 ''폰''' 스캇 박사!"라고 쏘아붙인다. 즉 스캇 박사의 정체는 독일인이었던 것.[20] 그러자 스캇 박사는 에디에게 받은 편지를 꺼내 읽어 주는데, <Eddie> 편지에서 에디는 프랭크와 하인들의 흉계를 눈치챘다며 너무 늦기 전에 도와줄 것을 삼촌에게 부탁하였다. 그러나 물론 스캇 박사는 너무 늦었으며, 자넷과 브래드가 스캇과 함께 에디의 운명을 슬퍼하자 프랭크는 비웃음을 흘리며 만찬상의 식탁보를 걷어서 그 밑에 누워있는 에디의 참혹한 시신을 보여준다.[21] 그것을 본 자넷이 비명을 지르며 록키의 품에 뛰어들자 프랭크는 자넷의 뺨을 때리며 윽박지르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자넷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쫓아다닌다. (<Planet Schmanet Janet>)
브래드와 스캇 박사가 프랭크를 저지하려 하지만, 프랭크의 "소닉 트랜스듀서" 에 당해서 꼼짝도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만다. 게다가 프랭크는 "메두사" 라는 장치로 스캇, 브래드, 자넷, 콜럼비아, 덤으로 록키까지[22] 석상으로 만들어버린 뒤, 성 안의 특별무대에서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
당시 무명으로 TV 연속극 등에 출연한 것이 전부였던 서랜든은, 이 작품에 출연한 후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당장 그 해에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으니... 바로 1975년작 "위대한 왈도 페퍼 (The Great Waldo Pepper)"였다.
어느새 야한 무대의상으로 갈아입혀진 콜럼비아, 록키, 브래드, 자넷이 차례로 석화상태에서 풀려나는데, 그들은 이미 프랭크의 과학력에 의해 모든 자제심과 가식에서 해방되어 그동안 억눌렀던 원초적인 욕구가 시키는 대로 춤추고 노래하며 성애를 탐닉한다. (<Rose Tint My World>) 거기에 스캇 박사마저도. 그래도 박사는 그나마 좀 덜하다. 공연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려는 순간, 하인의 옷차림을 벗고 트랜실배니아 외계인의 모습으로 돌아간 리프래프와 마젠타 남매가 무장을 하고 난입한다. 프랭크 박사의 과격한 행동들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서 이젠 고향인 트랜실배니아로 돌아가겠다는 것.
놀라면서도 오랫만에 고향에 돌아갈 생각에 감격스러워 하며 고별의 노래 <I'm Going Home>를 부르는 프랭크 박사에게 리프래프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기들 남매 뿐이며 박사는 자기 손에 죽게 되는 것이라 말한다. 콜럼비아가 무서워 비명을 지르자 리프래프는 광선총으로 그녀를 단박에 죽여버리고, 그것을 보고 공포에 질려 도망치려는 프랭크 퍼터 역시 몇발짝 가지 못하고 리프래프에게 살해당한다. 록키는 울부짖으며 박사의 시신을 업은채 무대 세트인 라디오 전파탑을 기어오른다. 리프래프의 광선총 공격을 수차례 받으면서도 탑 꼭대기까지 올라간 록키는[23] , 탑이 무너지며 무대 앞의 풀장으로 떨어져 죽는다.
알고 보니 리프래프 또한 한때 프랭크의 사랑을 받았던 몸으로, 에디, 록키 등등 애인들을 갈아치우며 자신을 소홀히 한 프랭크에게 원망과 질투의 마음으로 하극상을 일으켰던 것.[24] 어찌됐든 이제 고향별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외계인 남매들은 살아남은 브래드, 자넷, 스캇에게 빨리 성을 떠나라고 한다.
외계인들은 성 채로 고향으로 돌아가버리고 성이 이륙한 자리엔 세 사람의 지구인들만 남아 버둥거리고 있다. (<Superheroes>)
'''Narrator : And crawling on the planet's face Some insects, called the human race... Lost in time, and lost in space, And meaning. (Meaning..)'''
나레이터 : 지구 위를 기어다니는 인류란 이름의 벌레들... 시간과 공간을 떠돌며 방황합니다. 의미조차도 잃어버린 채로 (의미조차도..)
'''Science fiction, double feature'''
공상과학영화, 동시상영
'''Frank has built and lost his creature'''
프랭크는 자신이 만든 창조물을 잃었고
'''Darkness has conquered Brad and Janet'''
어둠은 브래드와 자넷을 삼켰네
'''The servants gone to a distant planet'''
하인들은 멀고 먼 행성으로 돌아갔지
'''Wo oh oh oh oh oh'''
워 오 오 오 오
'''At the late night, double feature, picture show'''
늦은 밤, 동시 상영, 영화 쇼
'''I want to go'''
나도 가고싶어
'''Oh oh oh oh'''
오 오 오 오
'''To the late night, double feature, picture show'''
늦은 밤, 동시 상영, 영화 쇼
5. 평가
★★★★☆
'''뒤집고 부수며 전방위적으로 뻗어나가는 에너지'''
― 이동진
6. 사운드트랙
- Science Fiction / Double Feature
- Dammit Janet
- Over At The Frankenstein Place
- The Time Warp
- Sweet Transvestite
- The Sword of Damocles
- I Can Make You A Man
- Hot Patootie (Bless My Soul)
- I Can Make You A Man (Reprise)
- Once in a While 삭제 씬
- Touch-A, Touch-A, Touch Me
- Eddie (Eddie's Teddy)
- Planet Schmanet Janet (Wise Up Janet Weiss)
- Rose Tint My World (Floor Show ~ Don't Dream It, Be It ~ Wild and Untamed Thing)
- I'm Going Home
- Superheroes
- Science Fiction / Double Feature (Reprise)
- The Time Warp (Reprise)
7. 후속작
[image][38]
[39]
속편으로 1981년에 제작된 '쇼크 트리트먼트'가 있다. 감독과 원작자도 같고 브래드[40] 와 자넷[41] 은 그대로 나오고, 댄튼이란 지명도 나오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작품이다.[42] 대략 평행세계라고 볼 수 있을 듯. 브래드와 자넷[43] 이 사는 동네 댄튼이 패스드푸드 재벌인 파리 플레버스란 사람에게 인수되어 동네 사람들 전부가 'DTV'라는 방송국에 살고 있다. 그러던 중 브래드와 자넷은 맹인 진행자 버트 슈닉이 진행하는 인기 쇼 'Marriage Maze'에 참여하게 되고 '상'으로 브래드는 남매 의사(를 연기하는 배우)인 닥터 코스모 매킨리[44] 와 닥터 네이션 매킨리[45][46] 에 의해 정신병으로 몰려서 투옥되고. 자넷을 흠모하는 파리 플레버스는 자넷을 인기스타로 만들어 쇼 비지니스의 세계로 몰아넣는다는 이야기(...) 영화 자체는 트루먼 쇼와 비슷하지만 이 쪽은 TV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이라는걸 안다는 정도의 차이점이 있다.
록키 호러 쇼가 글램 록과 쾌락, 옛날 공상과학 영화의 패러디가 주 테마였다면, 쇼크 트리트먼트는 매스미디어에 대한 패러디와 비꼬기가 주 내용. 영화 속 일련의 사건들도 리얼리티 쇼 처럼 흘러간다. 애초에 스크립트 상 영화 제목도 'The Brad and Janet Show'였다. 록키 호러 픽쳐 쇼가 심야 상영을 통해 흥행을 한 것을 노려, 쇼크 트리트먼트는 아예 처음부터 심야 시간을 이용해 제한적으로 상영했지만 흥행은 1981년에 개봉한 영화들 흥행 순위 100위권 안에 들지 못한 정도이다. 감독인 짐 샤먼은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감독을 그만뒀다.이 영화에 대한 간단한 리뷰 영화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이 영화 역시 골수 팬은 있어 원작자 리처드 오브라이언의 허락으로 2015년에 영국 런던에서 뮤지컬로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정말 안 알려져있기에 자막 조차도 없다. 그나마 유튜브에 풀버전이 올라와있으니 관심있으면 한번 찾아보자.
무엇이 후속편인가에 대하여 이 문서에서 혼란이 조금 있었다. 결론짓자면 Rocky Horror Shows His Heels는 1978년 원작자가 제작하려 한 후속편이며 이는 팀 커리와 감독의 비협조로 제작되지 못하였다. 이때 제작된 노래를 사용하여 재구성한 작품이 쇼크 트리트먼트. 'Revenge of the Old Queen'은 1988년에 쓰여진 스크립트로 이 역시 제작되지 못하였다.
8. 국내
우리나라에서는 개봉된지 23년이나 지난 1998년 6월에야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당시에 암암리에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며 존재하던 팬클럽, '더블 피쳐스'가 있었는데, 이를 기점으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튀어나왔다!''' 그리고 외국에서 그러하였듯 '''이들도 심야 영화관에서 록키 호러 픽쳐 쇼가 상영되자 쌀가루와 폭죽을 터트리고 똑같이 가터벨트를 입고 무대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컬트 영화에 대한 인식이 부재했던 터라 이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충공깽이어서, 신문지상을 장식하기도 했다. 당시 현상을 다룬 시사저널 기사 DVDPrime에 올라온 한국 영화 개봉과 뮤지컬에 관한 이야기들. 하단에 국내 개봉 당시의 포스터 사진이 있다. 국내 개봉판 광고에 심야 상영에 팬클럽 더블 피쳐스의 공연이 있다는게 적혀있는 걸 보면 팬클럽의 퍼포먼스는 무단 극장 점령이 아닌 극장 측과 협의된 공연이였던 듯.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의 꽃미남 수사대에 특별 출연한 홍록기는 본작의 프랭크 퍼터 옷을 입고 나왔다. 2분 20초 부터. 그리고 김장훈이 나온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Married to the Music'이 록키 호러 픽쳐 쇼의 컨셉을 따왔다카더라
8.1. 영화 재개봉
2016년 10월 13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했다! 노래를 자유롭게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 회차도 마련되었다. 이 싱어롱 회차에는 뮤지컬의 상징이였던 홍록기가 직접 사회를 진행했고, 영화 수록곡의 무대로 특별 공연까지 진행했지만, 대부분의 재개봉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딱히 주목할만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조용히 시작, 조용히 내려가게 되었다.
8.2. 뮤지컬
원작격인 뮤지컬은 2001년 초연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재공연되면서 인지도가 비교적 높다. 홍록기가 프랭크 박사 역을 맡아 기괴한 망사 타이즈 복장으로 나와, 굳이 공연을 관람하지 않았더라도 이 부분이 머릿 속에 남아있는 분들이 많을 듯. 주연을 맡는 이유는 이름이 록기라서(''진짜다'')... 프랭크 박사의 캐릭터와도 잘 어울려, 성공적인 캐스팅이라는 평.[47][48] 2005년 시즌부터는 아예 홍록기 본인이 연출까지 맡았다고 한다. 그 동안 록키 호러 쇼를 거쳐간 배우도 유명한 사람이 많은데, 그 중 몇 사람만 거론하자면 이선균, 오만석, 강지환, 박준규, 박희순, 예지원, 홍지민 etc.
2010년 내한 공연 이후 한동안 휴지기를 갖다 7년 만인 2017년에 뮤지컬 라인업이 공개되며 재공연 소식이 알려졌다.
자세한 건 록키호러쇼 문서로
8.2.1. 캐스트
'''2006'''
- 프랑큰 퍼터: 홍록기, 김태한
- 자넷 와이즈: 유나영
- 브래드 메이저스:
- 마젠타: 조서연, 이영미
- 리프 라프:
- 콜롬비아:
- 애버렛 스캇 박사/에디: 추상록, 송용진
- 나레이터: 황태광
- 록키 호러:
- 프랑큰 퍼터: 홍록기, 송용진, 김태한, 강태을
- 자넷 와이즈: 안유진
- 브래드 메이저스: 고세원, 에녹
- 마젠타: 이영미, 고명석
- 리프 라프: 이혁, 김신의(몽니)
- 콜롬비아: 채윤서
- 애버렛 스캇 박사/에디/나레이터: 선우
- 록키 호러: 김태양
- 프랑큰 퍼터: 마이클 리, 송용진, 조형균
- 자넷 와이즈: 최수진, 김다혜[49] , 이지수
- 브래드 메이저스: 박영수, 백형훈, 고은성
- 마젠타: 김영주, 서문탁, 리사
- 리프 라프: 김찬호, 고훈정
- 콜롬비아: 전예지
- 애버렛 스캇 박사/에디: 지혜근
- 나레이터: 조남희
- 록키 호러: 최관희
- 팬텀: 오석원(스캇박사, 에디 커버), 임하람, 조원석, 이기정, 박수현, 김찬례(콜롬비아 커버), 김태희, 이민희
- 프랑큰 퍼터: 마이클 리, 송용진, 조형균
- 자넷 와이즈: 간미연, 최수진, 이지수
- 브래드 메이저스: 백형훈, 진태화, 임준혁
- 마젠타: 리사, 최현선, 이하나
- 리프 라프: 김찬호, 고훈정, 하경
- 콜롬비아: 송유택[50] , 전예지
- 애버렛 스캇 박사/에디: 지혜근
- 나레이터: 조남희, 허정규
- 록키 호러: 김은수, 이승헌
- 팬텀: 오석원(스캇박사, 에디 커버), 임하람, 영오, 조원석, 앙예원, 양성령, 양다은, 정다영, 김아연(스윙)
- 프랑큰 퍼터: 송용진, 조형균, 김찬호[51]
- 자넷 와이즈: 이지수, 이예은, 최서연
- 브래드 메이저스: 양지원, 진태화, 임준혁
- 마젠타: 유리아, 여은, 임진아
- 리프 라프: 송유택, 임강성, 최민우
- 콜롬비아: 전예지, 이윤하
- 애버렛 스캇 박사/에디: 지혜근, 오석원[52]
- 나레이터: 조남희, 허정규
- 록키 호러: 휘림, 이승헌
- 팬텀: 장보람, 신한결, 이혜란, 이슬기, 김서노, 오석원, 영오, 심건우, 전호준, 권상석
9. 기타
클래식 포스터
클래식 포스터 2
- 프랭크 박사 역의 팀 커리는 이 작품이 실질적 영화 데뷔작으로, 당시 20대였지만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사실, 미남은 아니라서 주연보다는 자잘한 조연으로 많이 활약한 배우지만, 적어도 록키 호러 픽쳐 쇼의 프랭크 박사 역은 팀 커리가 아닌 다른 배우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명연기를 보여줬다는 평. 참고로 나홀로 집에 2의 케빈에게 엄청나게 당하는 호텔 매니저 미스터 헥스[53] , 삼총사의 리슐리외, 스티븐 킹 원작의 그것의 드라마판에서 살인광대 페니와이즈 역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눈에 익은 배우일 것이다. 성우로서도 유명해서 가브리엘 나이트의 목소리가 바로 팀 커리 (실사판이었던 2편 제외). 새크리파이스(게임)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대기의 신 "스트라토스"를 목소리 연기하기도 했다.
- 1973년작 뮤지컬인 "로키 호러 쇼"에서도 프랭크를 연기한 것은 팀 커리였는데, 1975년에 이 뮤지컬이 영화화한다는 소리를 듣고 자기가 프랭크 박사 역을 하고 싶다며 달려온 가수가 있었으니 바로 롤링 스톤즈의 싱어 믹 재거였다.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잘 어울렸을 것 같다.
- 수잔 서랜든의 젊을 적 모습을 볼 수 있다.[54]
- 원작자 리처드 오브라이언은 영화에도 출연. 집사 리프 래프 역으로 나온다. 줄거리의 주석에도 나오지만 이 작품의 스토리와 등장 곡의 대부분을 혼자서 작사, 작곡까지 맡은 은근 먼치킨이다. 하지만, 후에 언급되는 '쇼크 트리트먼트'가 쪽박을 차는 등 제작자로서는 록키 호러 쇼 이후에 특별한 히트작이 없어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바닥에 가깝다. 국외에서는 피니와 퍼브의 로렌스 플래처 역 등 성우로의 활약도 많은 편이다. 2017년 기준으로 70대 초반임에도 간간히 록키호러쇼 관련 무대에 간간히 참가하여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 영화의 주역들인 팀 커리, 리처드 오브라이언, 패트리샤 퀸, 리틀 넬 캠벨, 미트 로프[55] 은 원작 뮤지컬의 런던과 브로드웨이 초연 무대의 출연 배우들이다. 그 얘기인 즉슨 팀 커리의 무대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는 말. 물론 영화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영화나 뮤지컬이나 그렇게 인지도 높은 작품이 아니어서 누가 주목을 할까 싶지만..
- 프랭크 박사의 섹시한 창조물 록키 호러 역을 맡은 배우 피터 힌우드는 원래 여러 시리즈에서 단역을 맡아왔으나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출연작이 없다. 훗날 2000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는 골동품 상을 하고 있고, 배우에서 은퇴한 이유는 연기를 너무 못했고, 화면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했고, (록키 호러 픽쳐 쇼로 얻은 인기가 부담스러웠는지) 평화로운 삶을 원해서 배우를 그만뒀다고 한다. 참고로 이 영화에서 록키가 부른 노래는 전부 트레버 화이트라는 가수가 대신 불렀다. 우워어어 하는 대사만 치고 뭔가 어색하고 뻣뻣한 그 모습은 프랑켄슈타인 패러디가 아니라 정말 연기를 못했다는 것(...). 한 가지 더 참고하면 영화에 입고나왔던 황금 팬티는 몇년 전 짐을 정리하던 중에 나와서 1,000달러 가량에 경매로 팔았다고 한다.
- 저 유명한 포스터와 오프닝에도 등장하는 입술은 마젠타 역의 여배우 패트리샤 퀸. 이 입술이 오프닝 곡을 부르는데, 실제로는 리처드 오브라이언이 불렀다. 참고로 그 때 당시에 패트리샤 퀸은 자기 목소리로 노래가 나가는 줄 알고 열심히 노래를 불렀으나, 리차드 오브라이언이 "내가 노래를 부르고 니 입술만 빌려 쓰겠다" 고 통보했다고. 이 때 퀸이 무척 당황해서 오브라이언에게 한 말이 견공자제분(...)[56] [57]
- 이 영화는 "그들은 덴튼 헤이츠에서 왔다."라는 제목의 엉성한 희곡이었다. 원작자 리처드 오브라이언은 1970년대 초반 실직 상태에서 이 희곡을 썼는데, 당시 영국에서 인기 있던 글램 록과 잘 버무려서 글램 록 뮤지컬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뮤지컬로 각색해 버렸다고 한다.
- 그래서인지 음악과 서브컬쳐에 관한 깨알같은 패러디/상징이 엄청나게 많다. 오토바이에 리젠트 머리를 하고 나타나는 에디는 50년대의 실패한 문화를 상징하고, 프랭크 박사는 70년대의 쾌락주의를 상징한다고 한다. 가사 중에서도 50년대 문화에 대한 오마쥬가 엄청나게 많은데, 'In just seven days, I can make you a man.'이라는 노래의 후렴구로 쓰인 구절도, '일주일 안에 당신을 사나이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50년대 트레이너 찰스 아틀라스의 카피라이트였다고. 그 외에 영화의 대부분을 50년대 SF영화 패러디로 떡칠해놨고, 오프닝 장면에 나오는 'Science fiction, Double feature'의 내용은 가사 전체가 40~50년대 SF영화 제목들이다. 그래서 영화를 처음 접하는 젊은 관객들은 가사에 당황하기도 (...)
- 이 작품은 특히 바로 전 해인 1972년에 대히트한 뮤지컬/영화 "캬바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침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복장도 그렇거니와, 캬바레의 캐릭터인 막스 남작이 남녀 주인공을 모두 유혹해 둘 다와 동침한다는 부분이 로키 호러에도 그대로 나온다. 또한 컬럼비아는 캬바레의 여주인공인 샐리의 패러디 캐릭터.
- 미드 글리에서 이 영화를 다뤘고 '록키 호러 글리 쇼' 라고 앨범도 냈다.
- 영화 월플라워에서도 주요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한다. 주인공들이 이 영화의 열성팬으로 직접 무대에 서서 영화 속 장면들을 재연하는 것이 취미. 프랭크 박사와 자넷으로 분장해 열연하는 에즈라 밀러와 엠마 왓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강렬한 느낌의 입술 포스터 때문에 입체 포스터도 만들어졌다. 맥팔레인 사의 3D 포스터
- 2016년에는 FOX에서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Let's Do the Time Warp Again'라는 이름의 TV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다.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케니 오테가[58] 가 감독을 맡았다. 트랜스젠더 배우 라번 콕스가 프랭크 박사를 맡았고, 아담 램버트가 불량소년 에디 역을 맡았다. 거기에 원작에서 프랭크 박사를 맡았던 팀 커리까지 나레이터 범죄학자역으로 출연하는 등 여러 화제를 뿌렸지만,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가 28%밖에 안되는 등 반응은 영 좋지않다. 팀 커리 출연에 원작의 컬트 팬을 의식한 극중극 설정[59] 까지 동원했지만 전체적으로 불량식품 같았던 원작의 난장판스럽고 괴기스러운 B급 감성 대신 화려해지고 규모만 커진게 마이너스 요인이 된 듯. 특히 골수 팬들은 "원작의 트란실베니언들은 모두 어딘가 모자란 사회 부적응자같은 사람들이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예쁘고 잘난 사람들만 나온다. 당초 영화의 취지와는 다르다."라며 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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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번 보기 전엔 눈치채기 힘든데, 팀 커리(프랭크 박사 역)과 리처드 오브라이언(리프 래프 역), 패트리샤 퀸(마젠타 역), 넬 켐벨(콜롬비아 역)은 영화 도입부부터 나온다. 팀 커리는 기념사진 찍을 때 신부로 나온 뒤 바로 퇴장하며 나머지는 'Dammit, Janet' 장면에서 "재닛!"이나 "오, 브래드!"라고 추임새를 넣는(...) 3인방 역. 리처드 오브라이언은 그나마 알아보기 쉬운 편이며 특히 노래가 끝난 뒤 범죄학자가 보는 사진에서 대놓고 강조되어 있다.
- 나 홀로 집에 2에서 팀 커리가 게이로 오해받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 출연했던 것을 저격하는 의미인 것으로도 보여진다.
- 참고로 현재 프랭크 박사의 성은 4성급 호텔로 개조되어 관광객들을 받고 있다. # 만약 영국에 여행 갈 일이 있다면 하룻밤 정도 묵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