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고코로
ユリゴコロ
1. 개요
일본의 소설가 누마타 마호카루의 추리소설.
2. 스토리
애완동물 개를 돌봐주고 훈련시키는 가게를 운영하며 평온하게 살아가던 료스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 잇따라 닥쳐온다. 약혼녀 치에가 실종되고 아버지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사망한다.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료스케는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나간다.
병세가 짙은 아버지를 만나러 집에 들른 료스케는 서재에서 우연히 이상한 것들을 발견한다. 그것은 검은 머리털이 담긴 낡은 핸드백과 여백이 없을 만큼 빽빽한 글자로 가득한 빛바랜 노트 네 권이었다.
료스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뒤바뀐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집에 돌아오니 모르는 여자가 어머니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 수차례 어머니가 아니라고 말했으나 집안의 어떤 누구도 료스케의 말을 두둔하지 않았다. 결국 료스케는 그 여자를 어머니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은 머릿속에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료스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노트를 읽기 시작한다. 내용은 놀랍게도 살인을 고백하는 생생한 수기였다. 대체 누가 이런 글을 쓴 것일까? 검은 머리털은 무엇을 의미하나? 료스케의 과거 기억과 맞물려, 노트를 한 권씩 읽어나갈 때마다 평범하게 여겨왔던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가 보일 듯 말 듯 다가온다.
3. 수상 내역
- 오오야부 하루히코 대상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5위
- 서점 대상 6위
-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9위
4. 기타
- 제목인 '유리고코로'는 수기의 주인공이 어린 시절 의사가 한 '요리도코로(拠り所)'[1] 라는 말을 잘못들은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계속 유리고코로라고 불렀기 때문인지 계속 유리고코로라고 부른다.
- 2017년 영화화 되었다. 한국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 코믹스판은 도시전설(만화) 작가인 '아즈키 료'가 후타바샤에서 상하 2권으로 연재, 발간하였다. 한국어판은 소미미디어에서 발간.
[1] 안식처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