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小說家 / Novelist
1. 개요
넓은 의미로는 소설을 쓰는 모든 사람, 좁은 의미로는 소설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을 지칭한다.
2. 순수문학 소설가
대한민국에서 흔히 소설가라고 지칭되는 순수문학의 소설가는 일만 고되고 돈은 벌기 힘든 '사서 하는 고생'의 대표격인 직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만족하면서 글을 짓는 사람들은 사서 하는 고생이라기보단 자기가 원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글을 쓰는 건 상당히 힘들다. 업무와 창작의 스트레스에 이중으로 치이면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이 있는데도 소설가로 등단하는 사람들은 자영업이거나, 회사에서 어느 정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긴 고위직 국가전문자격증을 따고 사무소를 차리거나 혹은 정말로 출중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반대로 직업이 없고, 특히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은 사람이 "난 글을 써서 먹고 살겠다", 특히 순수문학만 전공해서 먹고 살겠다는건 "난 부모 등골을 빼먹고 살겠다"와 같은 말이다. 창작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엄청난데, 주변에서는 그저 집에서 노는 걸로만 보는 시선 또한 부담스럽다.
유명 작가들의 대작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료를 수집하고 설정을 다듬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즉 앞에서 나온 대로 돈벌이 걱정이 없어서 시간적 여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대작을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대문호들과 자웅을 겨룰 만한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라면 그나마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포기 못하는 작가는 생계가 어려운 사례도 많다.
먼저 소재가 필요하고 그 소재로 이야기로 풀어나가야 하며, 그 이야기에는 당위성이 맞아 떨어져야 비로소 하나의 소설이 나오기 때문에 소설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생활은 일반인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 물론 무명으로 들어가면 차라리 만화가가 낫다. 장르소설을 제외하고 다른 무명소설가 같은 경우는 등단하기 전까지는 꿈도 희망도 없다.
또한 등단을 한다고 할지라도 상황이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국내 소설 시장은 매우 열악하며, 흔히 말하는 주류문학의 경우는 더하다. 유명 작가는 1년에 한 명 배출될까 말까 한데 등단하는 소설가는 연간 100명을 그냥 넘어간다. 그나마 흔히 말하는 '메이저'만 쳐도 30명을 가뿐히 넘어간다. 각종 신문사, 메이저 급의 문예지, 각종 대형 문학상 수상자들까지 합하면 소설가는 매년 쏟아지지만 성공하는 이는 드물다.
참고로 원고료에 대해 서술하자면, 메이저 문예지에서 원고 청탁을 할 경우 작가의 등급을 나누는데, 작가의 등급은 신인작가, 중견작가, 원로작가로 나뉘기 마련이다. 이 중에서 신인 작가는 등단 1년차부터 10년차까지. 다시 말해서 등단하고 10년 동안은 신인 작가 대접을 받는다는 말이다. 심지어 신춘문예에 등단한 적이 있던 사람들마저도 생계가 어려워서 다른 필명을 쓰고 신인 작가 응모전에 글을 내는 일도 적지 않다.
소설가, 시인 등 문학 그 자체가 이미 직업인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대한민국 땅에서 인세 받아서 먹고 살 수 있는 작가는 손가락에 꼽을 수 있다고 한다. 당장 그들 자신도 대학 교수다 세미나다 에세이다 칼럼이다 하며 마감에 치이고 장난이 아니다.
소설가 이외수는 TV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서,
라는 말을 남겨서 동일한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좌절을 주었다.제가 생각하는 기인의 행동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글이나 그림, 음악을 한다고 하면 다 말립니다. 춥고 배고프다 이거지요. 저는 30년 동안 글을 쓰면서 제 마누라와 자식들을 굶기지 않고 살아왔습니다.[1]
이건 기인 중에 기인이지요."
70~80년 전과 비교해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현실이다. 오늘날에는 일부, 극히 일부의 스타 소설가들만이 유명인사 대접을 받지만, 일제강점기에 유명 소설가들은 그야말로 '스타'였고 오늘날 가장 명성 있다고 하는 작가들과도 현저히 다른 대접을 받았다. 당시 여성잡지들의 기사는 이광수 선생 집의 인테리어가 어떻고, 염상섭의 부인이 어떻고, 김동인의 부인이 추천하는 요리는 뭐고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사람들의 꿈이자 롤모델 같은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연예인 정도의 유명인사이자 신 지식인들의 대표였다. 물론 무명작가는 힘들었겠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소설가가 스타 대접을 받았던 것, 그리고 1970년대 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소설가의 위상이 아주 높았던 것은 국내의 특수한 상황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른바 '철학의 부재'라는 상황을 꽤 오랫동안 겪었었다. 알기 쉽게 서술하자면, 박정희 정권 시절에 정권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하기는 대단히 어려웠다. 어떤 사상을 말하더라도 지식인 계층에서 학술서로 내게 되면 살아남기도 어려웠다. 즉 철학이 마땅히 제시해야 했던 시대의 흐름과 시대 비판, 다른 학문들이 행했어야 했던 여러 영역들을 소설이 대신하게 된 것이다. 문학 특유의 돌려말하기와 생략은 그런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그 시절에는 소설이나 시가 아니면 시대의 흐름을 읽기도 어려웠고 지식을 얻기도 힘들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여전히 이광수의 흙이나 단종애사 같은 작품을 읽고 눈빛을 반짝이는 소년들이 많았다. 그런 시절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민주화의 시대가 오고, 소설은 차지하고 있던 위치를 원래대로 다른 학문들에게, 혹은 철학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지금 위상이 격하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위상이 비상식적인 상황 아래에서 비상식적으로 높았을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매체들의 비약적인 상승[2] 과 IMF 이후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게 되자 소설가들이 힘겹게 살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의 소설가들은 민족의 스승 역할을 했지만, 지금의 소설가들은 그런 역할을 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오히려 그 때의 시선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어 소설을 마냥 '어려운 철학의 표현'이나 '강렬한 사회 비판'이 아니면 소설로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이 서로 일부러 모른 척을 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큰 담을 쌓고 지내는 것이 그 예. 장르문학을 읽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할 때와 순수문학을 읽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했을 떄의 반응의 차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살아도 모자랄 상황에 이것은 크나큰 결점이 아닐 수 없다.
'소설가는 등단한 자들에게 사용하는 단어며, 등단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소설을 낸 사람들은 작가다'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이문열이 신문 사설에서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고, 소설가는 르포 작가 등과 함께 어디까지나 작가의 하위 분류에 속한다.
한국보다 훨씬 사정이 좋은 미국도 이름없는 작가들은 마찬가지이다. 국내에 번역되어 나온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3] 에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33명의 이름없던 시절 이야기와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에서도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의 얘기라든지.
이 책에서 잭 캔필드는 출판사에서 퇴짜 놓는 일이 빈번하다며 여러 사례를 올린다. 가령 <스텝스>로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작가 코진스키는 신인 작가의 등단이 어려운지 보여주고자 작가 이름과 소설 제목을 바꿔 출판사에 <스텝스>를 보냈는데 14여곳이나 되는 출판사들이 죄다 거부했다고 한다. 심지어 <스텝스>를 출간한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도 거절했다고. [4]
여기 나온 작가 가운데 하나인 시드니 셸던이 쓴 글이 대략 이렇다.[5]
어디서나 소설가는 어렵다는 걸 절실히 보여준다.응? 스누피... 소설을, 잘 팔리고 인정받는 걸 쓰고 싶다고? 참 쉽지. 가르쳐 줄까?
- 우선, 자기가 정말, 진짜로 좋아하는 글을 고르는 거야!
- 멋지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글 쓰는 실력을 갈고 닦으라고!!
-모든 단어들이 빛을 발할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다시 써라. 아니 10년이라도 좋다며 생각하며 써!
그 다음? 숨을 죽이고 기도해 스누피. 어느 신이든지 무신론자라면 자신의 행운이라도 걸고 기도해. 그리고 1년이 걸려도 2년이 지나고 기도하든지 아니면 누구에게라도 빌든지 하렴. 이게 끝이야.
헌데 한국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은 또 다르다. 일본의 인구가 한국의 두배 가량 되는 것도 있지만 독서인구가 정말 질릴정도로 많아 교수가 학술서를 출간해도 인세를 받아 건물 한채 사는, 한국으로서는 정말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이런 차이를 출판사의 손익분기점 입장에서 보자면, 출판사의 입장에서 학술서는 사는 사람이 많지 않아 돈이 그리 벌리지 않는다. 학술서는 최근의 연구를 반영하여 책을 개정하는 일이 많다. 이런 개정을 할 때마다 책이 팔려야 출판사가 먹고사는데, 출판사 입장에서 책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500부 정도로 본다. 한국은 책을 내면 책을 사주는 분량이 100여부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국가기관이나 여러 도서관들에서 '''일단 사주는 물량'''이 500부가 넘는다. 따라서 잘 안 팔리는 학술서라도 일단 책을 내면 손익분기점은 보장된다. 한국에 비해 일본의 창작활동이 활발한 이유 중 하나는 이런 손익분기점의 차이이다. 그런데 학술서보다 대중들의 접근성이 좋은 소설은 오죽하겠는가. 이렇게 작가들이 오로지 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니 좋은 글이 나올 수밖에 없다. 노벨 문학상이니 하는 것이 나라의 대외 인지도도 분명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퀄리티가 보장돼야 하는데, 일본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은 것.
한국에서는 백 만 권이 팔린 소설부터가 말 그대로 '손에 꼽으며' 십 만 단위만 팔아도 한국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큼 완전 대박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책 그 자체를 안 읽는 것은 아니며 아동도서인 Why?는 누계 4,000만 부를 팔았다. 책을 유희가 아닌 실용 목적으로 읽는다고 보는 것이 맞는 해석이다. 한국 도서 판매량의 상당 부분은 문제집이나 아동교육만화 같은 실용 서적이다.
일부 소설가의 경우는 작품의 인기 등에 힘입어서 대중적인 인기를 타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소설가 이외수는 문학계를 넘어서 이미 대중적인 인물로 급부상하였으며 그 외 소설 도가니의 영화화와 인기에 힘입어 인지도가 높아진 소설가 공지영 등도 있다. 한편으로는 정치 및 사회 쪽에 개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소설가 이문열은 '''정치를 떠난 문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는 발언을 하여서 정치와 문학을 연계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논란과 의심을 받기도 하였다.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부고(訃故)가 TV 뉴스에 올라온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소설가 이청준, 박완서, 박경리 등이 있었다.
2.1. 소설가가 되었다면
소설가의 고충은 바로 등단 후부터 시작된다.
우선 작가에겐 '''작가를 보조해주는 편집자'''라는 존재가 있는데, 이 편집자가 반드시 작가를 보조해주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혀주지만은 않는다.
예를 들어 소설가가 완성된 원고를 써갔다. 그런데 편집자가 그것을 다른 방향으로 써보라고 한다. 그리고 소설가는 그 말을 듣고 소재나 방향을 수정했는데, 기껏 그렇게 수정했더니 또 다른 걸 제시해서 그걸로 바꿔보라고 한다. 그럼 작가는 또 피똥을 싸가며 그걸 수정한다. 그랬더니 두 번째 것이 좋다고 하면서 그걸로 진행하자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책이 망하면 소설가가 눈총을 받는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대접은 못 받는다. 드래곤볼 같이 편집자의 개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경우도 있지만, 편집자의 개입과 동시에 작가가 생각해 놓은 이야기가 틀어지면서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그리고 그렇게 흐트러진 이야기의 결과는...
어째선지 한국의 출판업계는 편집자와 작가의 관계가 마치 클라이언트와 외주업체 같은 느낌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경험이 없는 편집자는 자기 취향에 맞는 글을 작가에게 말을 번복해가며 요구하고, 그러면 작가는 결국 지랄같은 클라이언트 만나서 외주안만 3개씩 준비하는 외주업체와 같은 신세가 되는 거다. 자기 책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게 현실이며, 특히 책을 내고 싶어 안달하는 신인 작가들의 경우 요구 사항에 따르지 않을 경우 '''"책 안 나온다."'''라는 식으로 협박당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책이 망하거나 했을 경우 그 편집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게 책임을 물어 1군 작가에서 2군 작가로 낮춰버리는 등 편집자가 잘못한 경우에도 작가가 불이익을 전적으로 떠안는 구조라 더 안습하다.
더욱 안습한 점도 있는데, 간혹 보면 '작가는 공인이니 행동을 바르게 해라'며 작가를 무턱대고 까는 여론도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작가는 공인이 아니다.''' 애초에 국가 작가 자격증 시험이나 작가가 속해있는 국가 공인기관이 있냐고 물으면 없다.
작가가 열받는 상황 중 하나는, 바로 몇몇 개념없는 지망생들이 작가에게 '작가님~' 하고 글을 가지고 와 감평을 부탁하고, 막상 감평을 해주면 '작가 되고 나더니 지망생을 깔보네!' 라고 하면서 열폭을 하며 욕설을 퍼부을 때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가 반격하면 작가는 공인인데…라는 말이 튀어나오니 작가 입장에선 속이 터질 노릇.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작가들은 점점 지망생과의 소통을 포기하는 여론으로 가고 있고, 결국 작가들 사이에서의 약한 연락망을 제외하면 점점 글 관련으로는 인간관계를 쌓는 것을 거부해가고 있다.
2.2. 소설 쓰기에 대한 조언들
'''좋은 문장과 방식이 묻어나는 책은 문장 하나하나가 교본이고, 표본이 되는 과정이며, 배운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배우는 여정이다.'''
모든 문서의 초안은 끔찍하다. 글 쓰는 데에는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밖에 없다. 나는 ‘무기여 잘 있거라’ 마지막 페이지를 총 39번 새로 썼다.
- 1954년 노인과 바다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만일 그 글이 ‘쓴 것 처럼’ 느껴진다면, 다시 써라.
- 생생한 묘사 덕분에 흔히 ‘디트로이트의 디킨즈’로 불리는 미국 소설가 엘모어 레오나드(Elmore Leonard)
달이 빛난다고 말해주지 말고, 깨진 유리조각에 반짝이는 한 줄기 빛을 보여줘라.
- 현대문학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되는 러시아의 의사, 단편소설가, 극작가 안톤 체호프(Anton Chekhov)
글에서 ‘매우,’ ‘무척’ 등의 단어만 빼면 좋은 글이 완성된다.
- 19세기 미국 사회를 묘사하며 미국문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마크 트웨인(Mark Twain)
짧은 글은 한가지의 테마로 작성되어야 하며, 글 속의 모든 문장들이 그 테마와 일맥상통해야 한다.
-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 소설가, 편집자이자 비평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en Poe)
작가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반드시 ‘글쓰기의 기본’ 부터 읽게 하라.
- 위트에 가득 찬 시와 소설로 이름을 떨친 미국의 단편소설가이자 시인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메달 수상소감에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매일 새벽 연습장으로 데려다 주셨다’ 등의 말을 한다. 글쓰기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스키가 아니다. 부모님의 도움으로는 절대 늘 수 없다. 만약 글을 쓰고 싶다면 집을 나서라.
- 여행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찬사를 받은 미국 소설가 폴 서루(Paul Theroux)
재개념화, 탈대중화, 개인적으로, 결정적으로 등의 용어를 쓰지 말아라. 이런 전문 용어는 허세의 증거일 뿐이다.
- 거대 광고회사로 성장한 오길비앤매더 광고대행사를 창립한 현대 광고의 아버지 데이빗 오길비(David Ogilvy)
당신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너보다 더 똑똑하고 우수한 작가들은 많다.
- 잉글랜드의 소설가, 만화책, 그래픽 노벨 작가, 오디오 극장 및 영화 각본가 닐 게이먼(Neil Gaiman)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 재능을 연마하기 전에 뻔뻔함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다.
- '앵무새 죽이기'로 이름을 널리 알린 미국작가 하퍼 리(Harper Lee)
영감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직접 찾으러 나서야 한다.
- 미국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유명한 방랑과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기질의 작가 잭 런던(Jack London)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빼도 지장이 없는 단어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뺀다. 능동태를 쓸 수 있는데도 수동태를 쓰는 경우는 절대 없도록 한다.
- '동물농장'과 '1984′ 저자로 참여적인 언론인이자 현실에 대해 날카로운 풍자를 구사한 문인 조지 오웰(George Orwell)
글을 쓰기 전에는 항상 내 앞에 마주 앉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라고 상상해라. 그리고 그 사람이 지루해 자리를 뜨지 않도록 설명해라.
- 미국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셀러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인기 작가 제임스 패터슨(James Patterson)
만약 글을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라.
- 미국의 작가, 극작가, 음악가, 칼럼니스트, 배우, 영화제작자 스티븐 킹(Stephen King)
다른 사람의 글 쓰기 조언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6]
- 미국의 작가이자 타임(TIME)지 평론가 레브 그로스먼(Lev Grossman)
많은 정보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전달해라. 독자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이 글을 계속 읽을지 결정할 수 있도록.
- 블랙코미디 및 풍자로 인기 있는 미국의 수필가이자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는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위 중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글쓰기다.
- 1946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사의 기자로 시작해 일평생 글쓰기를 연구해 온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
1막에 총을 소개했으면 3막에서 쏴라. 안 쏠 거면 없애버려라.
- 현대 단편소설의 선구자이자 현대 희곡의 거장 안톤 체호프
99퍼센트의 재능, 99퍼센트의 훈련, 99퍼센트의 작업. 소설가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결코 만족하면 안 됩니다. 이미 쓴 소설은 결코 자신의 꿈이나 가능성만큼 훌륭하지 못합니다. 언제나 꿈을 꾸어야 하고,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동시대 작가나 선배 작가들보다 더 낫기 위해 괴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설가는 자기 자신보다 더 나으려고 애써야 합니다. 예술가는 악마가 몰아대는 그런 피조물이지요. 악마가 왜 그를 선택했는지 그는 모릅니다. 소설가는 대개 너무 바빠서 왜 그런지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소설을 마치기 위해 아무에게서나 훔쳐오고, 빌려오고, 구걸하고, 빼앗아온다는 점에서 도덕과는 전혀 관계없지요.
- 윌리엄 포크너
2.3. 목록
2.4. 관련 문서
3. 장르문학 소설가
장르문학의 경우는 순수문학과는 여건이 많이 다르다.
일본 라이트노벨의 경우는 일단 입방아에 오르면 못해도 만 단위의 독자, 재미가 인정 받으면 십 만, 백 만, 더 나아가 천 만 단위의 독자를 갖기도 한다.[7] 미디어 믹스 등이 없는 작품들의 경우 생계유지가 어려운 건 매한가지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과거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절 판타지, SF, 무협 등 '''장르문학'''은 꽤 잘 팔리는 편이라고 하였으나, 이 당시에도 어디까지나 순수문학보다는 사정이 비교작 낫다 정도였지 2000년대 당시에도 장르문학 전업작가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장이 약진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웹소설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장르문학 소설가의 전업작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글로 먹고산다고 해서 '글먹'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이다. 2018년에 이르러서는 웹소설 시장 전체 규모가 국내 주요 25개 단행본 출판사의 매출액을 뛰어넘기에 이르렀다.[8] 2018년 웹소설 시장규모인 4000억 원을 종이책으로 환산할 경우[9] 약 3000만 권으로 추산할 수 있다. 교보문고 판매데이터와 시장 점유율로 추산한 2019년 한 해 종이책 소설 판매권수가 약 1200만 권인 것을 감안할 때, 웹소설의 시장규모는 종이책 소설 시장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10]
이러한 웹소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웹소설로 억대 연봉을 번다는 스타 작가들의 등장으로 기성작가 및 신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문피아 등지의 웹소설 시장으로 유입되는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세한 내용은 웹소설 작가 문서 참고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