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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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美里 (1968~)
1. 개요
재일교포 일본 소설가로 국적은 한국 국적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등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서 화제가 되었다. 대표작 중 하나인 <가족시네마>로는 아쿠타가와상[1] 을 수상했으며 박철수 감독이 영화화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인터뷰
오쿠다 미와코가 부른 곡들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으며 개인사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우울한 편이다.
2020년 11월 18일, 71회 전미문학상(The National Book Awards)에서 소설 <우에노역 공원출구>라는 작품으로 번역 문학 부문을 수상하였다. 중앙일보 기사
2. 생애
유미리는 1968년 6월 22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쓰루미구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실어증과 부모의 별거, 가출, 정신병원 입원, 자살 시도 등 불행의 연속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실어증을 겪고 이지메를 당해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며, 중학생 시절에는 술, 담배에 빠져들었고 2학년 때 위스키를 마시고 물에 뛰어들어 또다시 자살을 시도했다.[2] 이후 요코하마 공립 학원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출과 무단결석이 잦았고 성적도 좋지 않아 1년만에 퇴학당했다.
퇴학 이후 도쿄 키드 브라더스에 입단해 17세부터 희곡을 작성했으며 1986년 극작가로 데뷔한다.
3. 소송 문제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소설을 둘러싼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침해했다고 고소당했다. 2002년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까지 가서 싸울 정도로 격화되었고, 결국 출판금지명령이 내려졌다.
4. 근황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서점을 낸다는 소식이 2018년 3월에 알려졌다. 기사
유미리는 원전 사고가 난 뒤 1년이 지난 뒤부터 미나미소마 시 재해방송국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재난 피해자들을 위로해주다가 2015년 4월 살고 있던 가나가와 현 가마쿠라의 집을 처분하고 남편, 동거인과 함께 미나미소마 시로 이사했다.
서점을 개업한 동기는 인근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전차를 기다리는 동안 들를 곳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다. 해가 저물면 전차는 1시간 반에 1대밖에 오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고 한다.
5. 저서
1996년 《풀하우스》
1997년 《가족 시네마》[3]
1997년 《물가의 요람》
1997년 《타일》
1998년 《골드 러시》
1999년 《여학생의 친구》
2000년 《남자》
2000년 《생명》
2001년 《루주》
2002년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2004년 《8월의 저편》
2005년 《비와 꿈 뒤에》
2014년 《우에노역 공원출구》[4]
6. 여담
고등학생 시절부터 유미리를 지지해준 화학 선생님인 키다 선생님이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유미리의 퇴학조치에 대한 교무회의가 열릴 때 오직 키다 선생님만이 그를 두둔했지만 결국 유미리는 퇴학당하고 말았고 이후 키다 선생님은 연극을 시작한 유미리의 희곡이 공연될 때마다 극장을 찾았고 폐암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계속 극장을 찾으면서 격려엽서[5] 도 수시로 보냈다고 한다.
최근 그녀를 '자랑스러운 일본 작가'로 띄우려 시도한 일본 언론계에 '나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다'라고 선언해 화제가 되었다. 그녀의 불우했던 과거에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