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후한)
劉輔
(? ~ 84)
광무제와 광무황후 곽씨 소생의 아들이다.
건무 15년에 우익공으로 봉해졌는데, 동 17년에 곽황후가 투기로 인해 폐위되자 유보를 중산왕으로 옮겨 봉하였고 황후를 중산태후로 하였다. 건무 19년까지 맏아들인 유강이 황태자였기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통해 폐위된 곽황후를 모시게끔 한 듯 하다. 또한 광무제가 아직 살아있었는데 폐위된 곽황후를 제후국의 태후로 칭하게 한 것에 대해 청나라 학자 조익이 <이십이사차기>에서 지적한 내용이 있다. 동 20년에 패왕으로 옮겨졌고, 곽황후 또한 패태후라 바꾸어 칭하였다.
유학에 정통하여 경씨역, 효경, 논어전과 도참 등에 능하였고 오경에 대한 저작을 지었는데 <패왕통론>이라 지칭되었다. 또한 성정이 근검하여 현왕이라 칭송받았다.
다만 경시제의 아들인 수광후 유리와 친분이 있어서 그가 아버지의 복수를 원하자 유분자의 형인 식후 유공을 살해하여 조옥(詔獄)에 갇힌 일이 있다.
패헌왕 유보 > 패리왕 유정(유보의 자) > 패절왕 유정(유정의 자) > 패효왕 유광(유정의 자) > 패유왕 유영(유광의 자) > 패효왕 유종(유영의 자) > 패공왕 유요(유종의 자) > 유계(유요의 자, 위의 숭덕후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