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탄
멕시코의 주. 멕시코 만의 북쪽에 위치하고 남동쪽으로는 킨타나 로오주가, 남서쪽으로는 캄페체주와 마주하고 있다. 유카탄 반도의 이름이 이 주에서 나왔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유카탄 총독부'[3] 에 속해있었다. 이 당시 영토는 그 밖에 캄페체, 타바스코, 킨타나 로오와 지금의 벨리즈영토까지 포함하였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후인 1823년에 유카탄 공화국이란 이름으로 연방 공화국에 편입되었는데 1841년에 멕시코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2차로 유카탄 공화국을 세운다. 그러나 오래 가진 못했고 1848년 멕시코로 재편입되었다. 19세기에 캄페체주가 독립 주로서 신설되었고 킨타나 로오주[4] 도 1974년[5] 에 분리되어 나가 지금과 같은 영토가 되었다.
원주민의 비율이 높은 주 중의 하나이다. 멕시코 원주민개발국가위원회(CDI)의 2015년 조사에 의하면 주 인구의 65.4%가 원주민이라고 한다. 특히 마야 원주민이 전체 원주민 비중의 97.91%나 차지할 정도로 많다. 따라서 마야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고 학교에서도 초등 교육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가르치고 있다. 2005년 기준 유카탄 주의 마야어 화자는 527,107명으로, 유카탄 주 인구의 약 30% 정도였다.[6] 이 곳 언어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쓰이는 스페인어 또한 매우 특이한 양상을 지닌다.
전반적으로 열대기후에 속해 있어서 일 년 내내 더운 지역이다. 대부분 지역이 비가 많이 오고 덥다.[7] 북단 해안으로 올라가면 건조기후도 나타난다.
지명은 콩키스타도르들이 지역 원주민들에게 지명을 묻자 '시-우탄?'이라고 말하자, 스페인어로 '유카탄'이라고 알아들어 작명한 것이다. 사실 '시-우탄'은 '뭐라고?' 라는 의미이다.
유명한 대멸종 중 하나인 K-Pg 멸종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소행성이 충돌하였다 여겨지는 칙술루브 크레이터가 유카탄 반도에 있다. 공룡덕후들에게는 귀에 익숙한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