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칼리포르니아
1. 개요
멕시코의 주. 주도는 메히칼리(Mexicali). 약자는 BC 혹은 BCN[3][4]
캘리포니아 반도의 북부 절반을 차지하며 라틴아메리카의 최서단이자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그야말로 라틴아메리카의 시작점.
2. 상세
사막 기후 및 스텝 기후 지대이다. 그래서 주 전체가 뭔가 황량한 느낌이 든다. 정말로 주요 도시를 벗어나면 주변은 거의 흙먼지만 날리거나 짧은 풀만 보이는 허허벌판인 경우가 대부분.
주 이름에서 'baja'[5] 는 영어로 'low'를 뜻하며 따라서 영어로 번역하자면 Lower California[6] 가 된다. 한국식으로 하면 아래캘리포니아.
굳이 baja를 붙인 것은 원래 멕시코에는 위캘리포니아(Upper California)의 의미가 되는 '알타 칼리포르니아(Alta California)' 준주가 19세기 중반까지 있었기 때문이다.[7] 지금의 미국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유타 주, 콜로라도 주 동부, 와이오밍 남동부까지를 경계로 삼았다. 그러나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미국에 패배함으로 인해 1848년 그 영토를 모두 어쩔 수 없이 헐값에 매각하면서 바하 칼리포르니아가 멕시코 최북단 주가 되었다. 당시 미국은 바하칼리포르니아 주, 전 캘리포니아 반도와 소노라 주까지 새로운 노예주로 편입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조금 물러서서 지금의 국경이 정해졌다.
주도는 메히칼리이나 실질적인 중심지는 서쪽 끝에 위치한 국경도시 티후아나(Tijuana)이다. 미국과의 접근성을 활용하여 많은 공단이 들어서 있다. 국내 업체중에서 삼성, 현대 및 기타 협력 업체가 이 도시에도 위치하고 있다. LG는 메히칼리에 존재하고 있고 그 밖에 코카콜라도 이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 자체가 외지인[8] 이 많은데 이 도시는 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빈민촌이 곳곳에 있으며 빈부격차도 상당한 편. 중북부 치와와의 시우다드후아레스만큼은 아니지만[9] '''야간에 들어갔다가는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동네도 있으니 주의.'''
국경에 위치하다보니 생활권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10] 와 상당수 공유하고 있다. 국경을 당장 넘어가서는 미국 땅인데도 깨끗한 멕시코 분위기가 나는 것이 특징. 물론 다른 국경도시도 마찬가지지만. 총 2곳의 국경 검문소가 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만 되면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사람과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룬다.[11]
원래 캘리포니아 반도 전체를 차지했으나 1971년 이후로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가 따로 떨어져나갔다.
[1] 약 189억 달러. 2010년 기준.[2] 약 6,480 달러. 2008년 기준.[3] Baja California Norte.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Baja California Sur)와 구분하기 위해서다.[4] 정작 구글에 BCN을 검색하면 스페인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가 훨씬 더 많이 나온다.[5] 스페인어로 '낮다'는 형용사인 bajo에서 나왔다. California를 여성 명사로 간주하여 baj'''a'''가 된 것이다.[6] 캘리포니아와 철자가 같다. 간혹 '바하 캘리포니아'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페인어 기준으로는 '바하 '''칼리포르니아''''가 맞다. 물론 바하 캘리포니아로도 본 항목으로 들어올 수 있다.[7] 사실 바하 칼리포르니아도 1952년이 되어서야 정식 주로 승격되었다.[8] 멕시코 이외 국가 출신 불법이민자도 포함하며 주로 중앙아메리카 이웃 빈국이나 볼리비아, 아이티 출신들이다.[9] 대략 2009년까지만 해도 치안이 2013년 같지 않았다고 한다.[10] 대표적으로 샌디에이고.[11] 물론 주도인 메히칼리에도 국경 검문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