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우

 

尹錫禹(1855~1895)
한말의 군인. 훈련대의 참위로 을미사변때 상관 우범선의 지시를 받아 명성황후의 시신을 수습하였다. 당시 우범선은 유해를 연못에 던지라고 했지만,[1] 황후의 유해일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해당 유해의 혼령에게 해코지당할까 염려하여 다른 곳에 안치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친일정부에 의해 이주회[2], 박선[3]과 더불어 희생양으로 처형되었다. 사형을 당하는 그 순간까지도 통곡하며 죄를 부인했다고 하며, 아관파천 이후에 신원되고 군부협판에 추증되었다.
명성황후에 '윤참위' 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는데, 역사와는 달리 살아남아 명성황후를 염하는 데 참여했다.

[1] 우범선이 을미사변 가담자인걸 감안하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2] 군부협판을 지낸 인물. 원래 대원군의 심복이었으나, 친일파로 전향한 인물이다. 왕후 시해음모에도 일정부분 간여한 것으로 보이며, 그 역시 처음엔 범행을 부인했으나 자기의 처지를 깨닫고 순순히 죄를 시인하여 처형되었다. 다른 두사람과는 달리 1908년에 신원되었다.[3] 원래 날건달에 불과한 사람이었다. 한 부인의 빚을 대신 받아주고 수고비를 받았는데, 돈이 탐나서 그 부인의 집으로 침입하여 협박하였다. 이때 '''내가 왕후를 칼로 푸욱 쑤셔버렸다''' 라는 드립을 한 것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하여 억울한 희생양이 되어 처형되었다. 아관파천 이후 곧 신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