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클로나스

 


동로마 제국의 황제.
641년 아버지가 죽자 콘스탄티노스는 황제로 즉위한다. 콘스탄티노스는 단독황제로 즉위하지는 못하고 아버지 이라클리오스의 두 번째 부인이자 본인의 사촌인 마르티나의 아들. 이라클로나스와 공동통치를 하게 되었다.
3달 만에 공동 황제인 콘스탄티노스가 죽자 그 제위는, 이복동생 겸 5촌조카인 이라클로나스가 이어받았지만, 원래 근친혼으로 시민들과 종교계로부터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몇 달 못 버티고 콘스탄티노스 3세의 아들인 콘스탄스에게 공동황제위를 허용한 후 곧 폐위당했다. 여기에다가 그는 코가 잘렸고 어머니 마르티나는 혀가 잘린 후 사이좋게(...) 로도스 섬으로 유배를 당했는데, 이런 일련의 절차에는 언뜻 유명무실해 보이던 콘스탄티노플 원로원 의원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콘스탄티노스의 복안이 크게 작용했는데, 그 몇 달 안 되는 사이에 자기 쪽 측근인 발렌티누스를 동부군 사령관으로 심었고 그가 아들 콘스탄티노스의 복위를 이끌었다. 하지만 발렌티누스는 딸을 새 황제에게 시집 보내고 실권자가 된 후 야심을 품어 2년 뒤 공동황제위 혹은 제위 자체[1]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다가 빡친 수도 시민들에게 살해당했다.

[1] 즉 찬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