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경본풀이
1. 개요
한국 신화의 하나.
세경본풀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 내려오는 전승으로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백중굿이나 마불림제, 요왕맞이굿 등에서 불리고 있다.
2. 줄거리
출처 : 제주 사이버 삼다관
세경신이 되기 전부터 이미 자청비가 먼치킨임을 알 수 있는 신화. 근데 주인공은 자청비인데 왜 아무것도 안 한 문도령이 자청비의 위에 앉는지는 미스테리. 아마도 조선 후기로 구전되어 갈수록 유교적 사상관에 맞춰진 결과라고 생각된다. 유학자들의 입장에선 여성이 남성 위에 앉아있는 것 용납하지 못했을 거다.[6]
[1] 다만 한자표기는 그 자청이 아니다.[2] 이 정수남의 탄생도 사실 사연이 있다. 자청비의 부모가 자식을 점지해 달라고 불공을 드리러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지나가던 스님 2가 그 절 부처님보다 자기 절 부처님이 더 영험하다고 해서 부모는 불공 드릴 절을 바꿨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절에서 자청비의 부모를 기다리던 지나가던 스님 1은 그들이 절을 바꾼 것을 알고 화가 나서 자기 절 부처님에게 점지하려던 아들을 그 집 종에게 주라고 빌고, 그때부터 자청비 집의 종 정술데기(혹은 정수덕이)의 배가 불러오더니 자청비와 한 날 한 시에 정수남이 태어났다. [3] 판본에 따라서 부모님이 곡식을 한 나절 안에 골라내면 용서해 준다고 하여 자청비는 쉼없이 일했는데 한 알을 개미가 가져 가는 걸 보고 개미의 허리를 밟은 죄로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 때 개미허리가 잘록해 졌다는 이야기가 있다.[4] 하늘에서 내려온 문도령이 자청비가 보고 싶어 대뜸 문을 열자 갑자기 들어온 손에 깜짝 놀라 찔렀다는 이야기도 있고, 얄미운 마음에 손 내밀라 하고 찔렀다는 이야기도 있다.[5] 여기서 일꾼들에게 주는 품삯인 '새경'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6] 세경 신화를 아동용으로 풀어 쓴 어느 책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 문도령한테 상세경 자리를 주기가 뭐했는지 그 자리에 날씨를 담당하는 임무를 주었다. 나름 어울리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