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
1. 개요
과거 SBS에서 방영되었던 토크쇼 프로그램. 1998년 3월 11일부터 그 해 9월 9일까지 이승연이 진행을 맡았으며 수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방영될 당시 이홍렬쇼, 서세원쇼처럼 진행자의 이름을 딴 토크쇼들이 크게 인기를 얻던 시절로 주로 남성위주의 토크쇼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시절에 힘입어 이승연이 진행을 맡으면서 '''여배우가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토크쇼'''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로 내용은 남녀관계가 주요 내용이며 첫 방영 당시에는 전작이던 이홍렬쇼의 포맷을 그대로 이어받은 내용으로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진행자만 바뀐 이홍렬쇼' 라며 비판하기도 했으며 9회 이후부터는 평균시청률이 25%, 최고 시청률이 35%를 기록하여 20~30대의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주었다.
이 당시 그녀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토크쇼도 능수능란하게 진행하고, 스타일도 독보적이었기 때문에 지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연예인이었다. 게다가 데뷔 전 스튜어디스로 일했던 경력도 있어서 발음, 발성이나 예능에서 대처능력이 비슷한 시기의 심은하, 고소영, 신은경 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능숙하고 압도적이었다. 인기리에 진행했다는 사실만 봐도 그녀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점으로는 일부 계층에만 한정되어 있는데, 그 재미가 가벼운 수다에만 한정된다는 것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게스트가 남성 연예인인 경우는 "남자들은 왜 애인이랑 같이 가면서도 한눈을 파나" "피곤한데 여자친구가 밤새도록 전화하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등과 같은 질문에 답을 해야 했고 여성 연예인의 경우는 연애에 성공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진행자인 이승연 또한 한가지 주제에 깊이 파고드는 대신 이 얘기 저 얘기를 옮겨 다니느라 단순한 잡담 이상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진행자가 색깔을 많이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거두는 의외의 효과도 있다. 출연자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륜있는 진행자들로 하여금 대화에 맥을 짚어 주면서 이야기에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의 말솜씨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며 형식이 다소 불안해 보이며 진행자인 이승연 본인도 긴장 때문인지, 카메라를 의식해서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한 모습이 자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 이승연의 불법 운전면허 취득 사건으로 인한 종영
이승연이 '''불법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건으로 인해 구속되면서 이 프로그램의 운명도 다했다.'''
사건의 발단은 1998년 7월 31일에 운전면허학원의 모델 사진을 찍어주는 것을 대가로 도로주행 대리시험과 학과성적 조작을 통해 운전면허를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건으로 공분을 사게 된 시청자들은 이승연의 하차를 요구하였고 그 기간동안에 스페셜로 대체되어 방송된 것. 물의를 일으킨 이승연은 그 다음주 방송분에서 사과를 했으나, 성의없는 사과를 보여주는 바람에 비난을 부채질했다. 시청률도 20% 초반까지 떨어졌고 결국 8월 26일에 이승연은 자진 하차하였다. 그 뒤 이승연은 징역 8개월, 집유 1년,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선고받았다.[1]
결국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는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와중에 '''불법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건 한 방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면서 자진 하차하여 말 그대로 프로그램에 사형선고를 내린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2004년에 이승연은 위안부 누드 사건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