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도 사이록
(여담이지만 저 질문의 답은 '이 멍청한 녀석아', '너는 왜 그 모양이냐?'...)「자네 아버님께서 자네를 부를 때 가장 즐겨 사용하시던 호칭이 뭔가?」 (중략)
「혹, 자네 아버님께서 자네의 상태를 일러주실 때 사용하시던 말씀이 뭔지는 기억하나」
- '레드 서펀트 호'의 선장 신차이 발탄이 일등 항해사 이시도 사이록에게 던진 질문.
퓨처 워커 등장인물. 레드 서펀트호의 일등 항해사.
자이펀측 스토리의 개그 담당. 한 배의 일등 항해사 치고는 굉장히 상상력이 풍부하고 발랄해 보이기까지 한 성격을 갖고 있다. '사이록의 수평선'이라는, 자신이 창안한 검술의 완성을 꿈꾸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검술에 대해 종종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모양. 그러나 그를 제외한 다른 선원들은 이시도가 사이록의 수평선 얘기를 꺼내면 질색을 한다. 선장인 신차이 발탄마저도 '''겉으로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상관 설립을 위해 북해에 온 뒤에도 '사이록의 수평선'의 전파를 위해 여기저기를 전전하긴 한 모양. 그러나 그 뒤에 따라온 건 지독한 숙취와 감기뿐이었다.
영락없는 개그 캐릭터지만 직책에 맞는 수완은 갖추고 있으며 뱃사람으로서는 유능한 듯하다. 해적 선장이 우리 배 타지 않겠는가, 하고 제안하기까지 할 정도. 신차이 선장도 이시도라면 화물선의 선장 정도는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나름 관록이 있는 뱃사람이라는 증거. 그러나 검술로는 영 좋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작중 자이펀 육전대원이 배에 탄 적이 있는데, 텃세도 부릴 겸 사이록의 수평선도 만들 겸 대무를 신청했다가 아주 개패듯 두들겨 맞고 개발살났다.
신차이 선장을 존경하고 있으며 신차이 역시 이시도의 어떤 헛소리도 관대히 들어주고 있다. 물론 가끔 폭발할 때도 있고 이시도는 그런 선장을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하고 있다.
그나마 장기에는 강한 건지, 신차이 선장이 약한 건지, 선장과의 장기 시합에선 항상 몇 수 앞을 내다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빨간머리.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모나지 않은 조연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 이시도 사이록에서 선보여진 '유쾌한 항해사' 캐릭터는 이영도의 후속작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자유호의 갑판장 라이온에게 계승된다.
해적을 올바르게 살 최소한의 용기조차 가지지 못한 겁쟁이라고 평한 적이 있는데, 폴랩에서 노스윈드 해적들에게 역으로 씹힌다. 거기다 퓨처 워커와 그 이후 작품들의 주제의식으로 또 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