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랩소디

 



'''폴라리스 랩소디'''
Polaris Rhapsody

<colbgcolor=#012c94><colcolor=white> '''장르'''
판타지
'''작가'''
이영도
'''출판사'''
황금가지
'''최초 발행'''
2000년 12월 05일
'''권수'''
구판(반양장) : 8권
개정판(양장) : 5권
1. 개요
2. 주제 의식
4. 지명/ 단체
5. 관련 용어
5.1. 명사
5.2. 개념
6. 발매 현황
6.1. 반양장본
6.2. 양장본
6.3. 개정판
6.4. e북
7. 풀리지 않는 떡밥
8. 결말에 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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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는 돛대 덕분에 살아난 평수부.

선장님의 파이를 훔쳤다네.

노발대발한 선장님은 매달린 나에게 외쳤지.

이놈! 이놈! 키 드레이번에게 잡혀갈 놈!

키 드레이번이 우리 배를 덮쳤다네.

키 드레이번은 현상 붙은 대해적.

바다 위에 떠다니는 모든 것을 훔친다네.

대해적 키 드레이번은 붙잡힌 선장님에게 외쳤지.

하! 히! 호! 널빤지를 가져와 뱃전에 걸어라!

불쌍한 선장님은 새파래졌다네.

갑판에 길쭉이 놓인 널빤지.

선장님, 주춤주춤. 그러나 키 드레이번이 등을 쿡 찔렀지.

비명 소리만 남기고 선장님은 바다에 빠졌네.

하! 히! 호! 배는 선장을 따라가라!

가련한 우리 배.

바닥에 구멍이 뚫렸지.

나는 돛대 덕분에 살아난 평수부.

부러진 돛대에 매달려 바다를 표류했지.

수평선 위에 돛이 나타났을 때 나는 외쳤지.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젖고 불쌍한 평수부 살려!

자마쉬행 화물선에 실려 땅을 밟았네.

구름을 바라보고 바람을 가늠하는

뱃사람의 생활 멋지다고 말하지.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겠어.

주점에 앉아

뱃노래를 부르는 편이 훨씬 낫지!

돛대에 매달려 살아나 보겠나?

- 폴라리스 랩소디 제사(題詞)

대한민국판타지 소설. 작가는 이영도. 제목의 뜻은 북극성광시곡으로, 줄여서 '''폴랩''' 또는 '''P/R'''이라고 부른다.[1] 초기에는 신문 연재(스포츠조선)를 통해 공개되었으나 20여 회만에[2] 신문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연재 중단되고, 이후 PC통신 하이텔에서 연재를 거쳐 출판되었다.
이영도의 중기 작품으로, 피를 마시는 새와 함께 온전한 인간군상극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드래곤 라자의 경우 말할 것도 없는 1인칭 활극이며 퓨처워커 역시 주인공이 정해져 있고, 눈물을 마시는 새는 군상극이긴 하나 굳이 주인공을 뽑으면 케이건 드라카사모 페이, 륜 페이 등이 극을 이끌어나간다고 할 수 있으므로 온전한 군상극은 아니다.
자유복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풀어나간다. 주된 이야기는 해적이자 제국의 공적 1호인 키 드레이번노스윈드 함대, 그리고 그의 노예인 오스발이 벌이는 이야기다.
정교한 구성과 치밀한 전개, 독자적인 설정[3]과 다양한 캐릭터, 깊이 있는 성찰 등 국내 환상문학에 한 획을 그은 대작으로써 평가받는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영도 최고의 작품으로 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지나친 상징/숨김 기법, 초반의 지루함이 단점으로 지적받으며, 역시 같은 이유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이영도 소설 중 가장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호불호가 갈린다. 이영도 특유의 철학적 사색과 관념의 물화가 극대화된 작품이라 마냥 쉽게 읽기 쉬운 소설은 아니라 그렇다. 또 워낙 이 소설의 결론이 의논의 여지가 있고, 애초에 의논의 여지가 없다 하더라도 이해하기 힘든 주제의식을 다루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2. 주제 의식


자세한 부분은 링크 1, 링크 2를 참고해 보도록 하자.
자유와 복수라는 두 가지 테마를 놓고 드래곤 라자에서 이미 다루었던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부분을 조금 확장하여 다루었다는 해석이 많다. 물론 이영도 본인이 자신이 주제의식을 선택할 때는 무엇을 오마쥬하고 무엇을 테마로 삼아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분명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부각되는 주제의식은 자유와 복수라는 대조적인 개념의 대비를 통해 타인과 관계를 갖는자, 타인과 관계를 갖지 않는자, 이 개념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특히 드래곤 라자에서의 짝사랑 이야기 장면과 폴라리스 랩소디에서의 율리아나 공주와 파킨슨 신부와의 대화 장면은 잘 보면 주제의식적 측면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등장인물




4. 지명/ 단체



  • 페인 제국
폴라리스 랩소디 세계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땅이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의 활동범위가 아니라 자세한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상 작중에 등장하는 국가의 대부분이 페인 제국의 제후국들이다.
  • 자마쉬
이곳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단지 터릿 갤리어스 그랜드파더 호의 선장 돌탄과 3L로 유명한 선박 설계자 로드니 라일름 리드클리프의 고향이며, 도자기와 비단이 특산품이라는 것 정도. 자음을 거센소리로 발음하는 자마쉬 사투리가 알려져 있다. 자마쉬 출신인 돌탄 선장은 죄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 Ex) "통해물콰 팩투산이 마르코 탏토록!" 바스톨 엔도가 자마쉬의 팔비스를 두고 하이낙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며, 오왕자의 검 후보로 언급한 적이 있다.
또한 자마쉬 사람들은 외모나 피부색이 눈에 띄게 다른 듯하다.[4]

5. 관련 용어



5.1. 명사



5.2. 개념


  • 새벽의 사수
  • 패스파인더
  • 9대 불가사의
  • 3L
  • 8: 우선 노스윈드 함대의 배는 8척, 선장도 당연히 8명, 하이낙스는 대륙의 8할을 휩쓸었고, 대드래곤 라오코네스는 800년전에 미노 만의 소유권을 주장한 뒤 그곳에 은거했고, 서 켈커는 레이디 아밀리아와 88일간 같이 있었으며 대륙의 9대 불가사의 중 밝혀진 건 8개이고, 휘리가 지휘한 군단은 다벨 제 8군단이다. 키 드레이번이 다림에서 체포되어 처형장에 올랐을 때 처형 관리는 키 드레이번의 시체를 8 토막내어 제국의 변방으로 보낸다고 하였다. 서 브라도가 8군단을 따라다니면서 훼방하다가 바탈리언 남작에게 몇 번이나 후퇴했는지 물어봤는데, 대답은 8회였다. 또한 데스필드가 율리아나, 오스발, 파킨슨 신부를 데리고 다림으로 가던 중 '데스필드의 원칙 8조 2 항'[5] 어쩌고 하는 말을 했다. 서 파르치의 장난[6]에 서 소팔라가 대답한 수는 8. 지옥의 지배자―하이마스터―는 7명, 그러나 카코스 다이몬을 합한다면 역시 8명이 된다. 폴라리스 랩소디 출판본은 8권[7], 연재판은 총 88편이었으며, 연재 일수 역시 88일이다. 작가 후기에 붙이길, 8이란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최초의 두 짝수(2, 4)의 곱이며 최초의 두 홀수(3, 5)의 합이라는 것. 짝수는 복수, 홀수는 자유를 의미하며, 1은 그 자체로 수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홀수로 치지 않는다고.

6. 발매 현황



6.1. 반양장본


<rowcolor=white> '''1권: 제국의 공적 제1호'''
'''2권: Royal blood's gift'''
'''3권: 죽지 않는 선장'''
'''4권: 모루와 망치,
그리고 다섯번째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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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2000년 12월 05일'''
'''2000년 12월 05일'''
'''2000년 12월 05일'''
'''2000년 12월 15일'''
<rowcolor=white> '''5권:제왕의 낙조'''
'''6권: 새벽의 사수'''
'''7권: 다섯 검의 주인'''
'''8권: 자유, 복수, 해류를 위한 리프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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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2000년 12월 15일'''
'''2000년 12월 15일'''
'''2001년 01월 15일'''
'''2001년 01월 15일'''
처음 출간된 버전이며, 총 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권당 7,500원.

6.2.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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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10일, 폴라리스 랩소디 반양장본 8권을 한 권으로 묶고 이영도의 해설과 여러 설정을 담은 한정판 양장본이 출시되었다. 녹색 종이 케이스에 표지는 암록색 소가죽으로 되어 있고, 옆면이 성경마냥 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책 뒤에는 NO.### 식으로 넘버링이 되어 있다. 반양장본에 들어있던 80여 점의 일러스트가 수정 보완되었고 오리지널 컬러 일러스트 4점이 추가되었다. 부록으로는 B4 남짓한 사이즈의 폴랩 세계지도가 들어있으며, 작가의 사인과 인지도 포함되어 있다.
당시 500부 한정으로 나왔지만 70,000원이라는 가격과 홍보 부족으로 인해 한 달만에 겨우 완판되었고, 그나마도 파본이 나와서 새 책으로 바꿔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후 가치를 인정받아 '''없어서 못 사는 물건'''이 되었다. 더 이상 출판되지 않으며 어쩌다 인터넷 경매 등에 올라오는 물건은 수십만원 단위에서 논다. 이영도 대첩 참고.

6.3. 개정판


<rowcolor=white> '''1권: 제국의 공적 1호'''
'''구름이 고요 속을 흐를 때'''
'''3권: 새장 속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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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2015년 12월 23일'''
'''2015년 12월 23일'''
'''2015년 12월 23일'''
<rowcolor=white> '''4권: 새벽의 사수'''
'''5권: 다섯 검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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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2015년 12월 23일'''
'''2015년 12월 23일'''
2015년 12월 23일, 다른 이영도 장편 소설들과 판형을 맞추기 위한 개정판 양장본이 출간되었다. 각 권마다 표지에 새로운 일러스트가 들어갔으며, 기존 8권에서 5권으로 권수가 변경되었다. 가격은 권당 15,000원.
이틀 전인 12월 21일에는 개정판 양장본 세트가 출판되었는데, 소리소문 없이 출판되어서 이영도 대첩이 일어나진 않았다. 초판 한정으로 작가의 사인이 포함된 만년 다이어리를 증정하였다. 가격은 60,000원.

6.4. e북


<rowcolor=white> '''1권'''
'''2권'''
'''3권'''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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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rowcolor=white> '''5권'''
'''6권'''
'''7권'''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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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white>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2012년 10월 15일, 반양장본 8권이 e북으로 출간되었다. 표지 일러스트는 김종수, 삽화 일러스트는 김종수와 권재원이 맡았다. 그리고 2017년 1월 23일에 개정판 양장본의 e북이 나오면서 기존의 e북은 판매 중지되었다. 개정판 e북의 표지는 종이책과 동일.

7. 풀리지 않는 떡밥


폴라리스 랩소디는 이영도의 작품 중에서도 유독 많은 떡밥이 해소가 안 된 작품이다. 대표적인 떡밥은 다음과 같다.

8. 결말에 대한 논란



높은 평가를 받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스발율리아나 공주의 결별, 카밀카르-필마온 기사단-다벨 공국 연합의 결성 및 폴라리스 침공, 오닉스 나이트, 두캉가 노보, 라이온노스윈드 함대 측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폴라리스의 멸망, 파킨슨 신부데스필드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의 후일담 등이 '''마지막화 하나에서 모두 진행되었기 때문.''' 게다가 마지막화에서 흩뿌린 떡밥만 해도 오스발키 드레이번의 결전, 카코스 다이몬의 정체와 역할 등등 굉장히 많다.
고삐 풀린 급전개나 쏟아져 나오는 떡밥의 향연 역시 충격적이지만, 전개되는 내용 하나하나가 독자의 멘탈을 갈아엎기에 충분한 수준이라 반향은 굉장히 컸다. 오스발이 정체를 드러내고 공주와 결별한 다음 눈을 감는데, 그 직후 난데없이 1년을 뛰어넘어 폴라리스 멸망 장면과 여러 주요 인물들의 죽음이 전개된다.[8] 노스윈드 함대를 주인공 격으로 생각하며 읽고 있던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이 멸망 장면이라는 것도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되는게 아니라 킬리 스타드를 데리고 도망치던 벨로린의 시점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사실상 독자가 상황을 판단할 길은 벨로린의 대사 뿐이다. 말 한 마디 튀어나올 때마다 인물 하나가 죽어나가니 그야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데, 거기다가 벨로린의 심정 묘사가 비참하게 잘 되어있는 것도 결말의 암울함에 한 몫 했다.
간신히 킬리를 데리고 도망치며 눈물을 흘리는 벨로린의 모습이 나온 이후, 오스발이 다시 눈을 뜨고 결전을 위해 키 드레이번과 조우하며 끝.
이렇다 보니 싫어하는 사람들은 폴라리스 랩소디의 결말을 정말 싫어한다. 배드엔딩열린 결말이 합쳐진 최악의 결말이라는 식. 그리고 아마 대다수의 독자들의 반응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결말이 나온 이유로는 여러 가설이 있지만, 우선 이영도 작가가 88화에서 끝내는 것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9] 아니면 단순히 자기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이영도 작가 특유의 버릇이 나쁜 쪽으로 작용한 경우일 수도.
다만 결말을 두고 나온 해석이 하나 있다. 바로 '오스발은 눈을 감았다. 어둠 속에서 다시 어둠을 만든 오스발은 자신을 먼 곳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와 '오스발은 눈을 떴다' 대목 사이에 벌어진 모든 사건은 '''실제로 일어난 것이 아니며, 키와 결전을 벌이지 않을 경우 일어날 일들을 오스발이 미리 본 것이라는 해석이다.'''
의외로 그럴듯한 해석인 이유는 크게 셋인데, 우선 이 결말의 초반부 오스발이 율리아나를 떠날 때 한 말이다.

"조금 후 동틀녘이면 자유호는 이 배를 따라잡을 겁니다. 그러니 저는 그 전에 떠나겠습니다."

전후 사정으로 볼때 율리아나와 오스발은 배를 타고 있고, 이를 자유호가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휘리가 사망한 전투가 다벨-필마온(+바이올 기사단) 연합군의 패배 이후 이런 상황이 이루어질만한 때는 패배 직후 다벨-카밀카르-필마온 연합이 해제되며 율리아나가 카밀카르로 돌아가는 상황 외에는 없다. 그리고 이후 오스발이 자신을 먼 곳으로 보냈으며, 1년 뒤의 사건을 쭉 지나간 뒤 오스발이 눈을 뜨고는 자유호와 마주친다. 오스발이 떠난 시점과 자유호가 대치한 것이 1년씩이나 텀이 있다는 것보다는, 오스발이 1년 뒤의 미래를 예견하고 왔다는 게 자연스럽다.
두 번째는 1년 후 시점에서 킬리와 벨로린의 대화다.

"다행이군. 그럼 나도 싸워야지."(킬리)

"안돼. 넌 지금 일어서지도 못하잖아."(벨로린)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이 모든 것을 '''그냥 꿈'''이었다고 말해버릴 수는 없어."(킬리)

여기서 킬리가 굳이 "꿈"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단순히 폴라리스 자체가 해적들이 꿈 한때의 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이 패배 자체가 꿈이다'''라는 복선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첫 번째와 연계되는데, 이 1년 뒤의 사건이 다 끝난 뒤 '오스발은 눈을 떴다'의 다음 대목에서 나오는 대사가 있다.

둘 다는 안되는군요. 그들은 아직 두 개의 태양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가능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두 개의 태양은 키 드레이번과 오스발로, 키와 자신이 모두 존재하는 미래가 영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본 오스발이 한탄하듯 내뱉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제법 납득이 가는 말이다. [10]
또한 시간차 문제 역시 위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오스발을 추적하러 떠난 자유호는 1년 가까이 지난 폴라리스 멸망 장면 이후에서야 오스발과 만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유호가 1년이 지나서야 오스발과 율리아나를 따라잡을리 없다(...)'''[11] 따라서 마지막화에서 전개된 대부분의 내용은 오스발의 예지에 불과하다는 것이 위 해석의 요지.
상당히 합리적인 해석이며, 때문에 이 해석을 믿는 사람들은 종종 폴라리스 랩소디의 결말을 '''본작의 생명과도 같은 상징 기법과 주제의식을 잘 살린 훌륭한 마무리'''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런데 위 해석과 별개로 그냥 주요 인물들이 대거 죽어나가고 후일담이 단번에 열거되는 폭발적인 전개와 거침없는 서술이 활극을 보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준다며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작가가 뚜렷한 형태로 매듭을 지어주지 않은 이상, 해석과 감상은 독자 개개인의 몫일 듯.

[1] 대개 폴랩이라고 부른다. 다만 가끔씩 헷갈려 '플랩'이라 발음하는 독자들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2] 책으로는 3챕터 정도의 분량으로, 사실상 이 3챕터를 분기로 하여 작품의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3] 기존 설정과 비슷비슷한 부분들이 눈에 띄지만, 작가가 순수 창조한 부분이 더 많다.[4] 데스필드가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먼 거리에서 돌탄 선장을 보고 '저건 자마쉬 당신인가?' 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5] '여행의 마지막은 편하게' 라고 한다.[6] 1에서 10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그만큼 도망칠 시간을 주기로 했다.[7] 양장본은 5권. 출판본은 권수를 맞추기 위해서였는지 이영도의 다른 책에 비해 유난히 얇은 편이었다.[8] 특히 라이온은 즉위 장면 이후 별다른 등장이 없다가 마지막화에 와서야 벨로린의 언급으로 죽었다는 것이 드러나는데, 이로 인해 디시인사이드판타지 갤러리에서 두 줄로 죽은 라이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9] 전술했다시피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8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작품 외적으로도 작가가 몇 번 언급했을 정도.[10] 물론 키와 오스발이 정확히 상징하는 바가 무엇이며, 왜 사람들이 이 둘의 공존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를 비롯한 여러 의문이 남지만, 새벽의 사수 설정이 시사하는 바로 추측되는 '인간이 아직 완전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사실' 과 연관지어보면 어느 정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한 작중 키가 상징하는 바와 카코스 다이몬의 정체에 대해 여러 떡밥이 주어지기 때문에 추측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11] 설령 율리아나와 오스발이 3L의 작품인 스톰라이더를 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유호에는 세실이 있다. 순풍을 불러 일으키는 대마법사인 세실이라면, 속도전을 해도 능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