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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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학교에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큰일이 날 것 같았다. 그래도 갔다. 네가 있어서 갔다.
- 김호모
1. 개요
네이버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토키 미츠루(時満)[1] . 말풍선 색은 파란색이다. 별명은 '''시한폭탄.'''
2. 작중 행적
김호모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마지막 에피소드의 주연격 인물이다. 첫 등장은 133화로, 호모와 김정현의 자취방 앞에서 담배를 피며 호모를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나타난다. 사실 132화를 보면 집앞에 담뱃재가 떨어져있다는 사소한 복선이 이미 존재했다.
하얀 머리와 미묘하게 날카로워 보이는 가는 눈매 등으로 긴토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2][3] 웃는 낯과 부드러워 보이는 펌 헤어 때문에 서글서글하기만 할 것 같은 인상이었지만, 김정현 앞에서 한 부하 직원과의 통화에서 심하게 흥분하고 화내는 의외의 성격임이 드러났다.
김호모와 학교 구관 신관 컴퓨터 채팅을 통해서 알게된 사이로, 실제로 마주치기 전까지는 김호모를 완전히 여자아이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실체를 알게된 후에는 마구 폭주하여 폭력을 휘둘렀으나, 나는 장난치지 않았다며 항변하는 호모의 표정을 보고 그의 성 정체성을 짐작하게 되어 본인이 사과하고 물러섰다. 서로가 누가 누군지 알게 되고 나서도 옥상이나 반에서 친하게 이야기 하는 둥 우정을 쌓아나갔고 홈은 시한에게 자신의 성적 지향을 털어놓으며 상담도 했다. 그 시점에서 이미 '형들 말로는..'을 운운하는 것으로 짐작컨대 인터넷으로 상담 좀 해 보았던 듯 싶다. 시한은 너무 대놓고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며 질겁했지만.
계속해서 엇갈렸지만 마침내 김호모와 맞닥뜨린 그는 '''"왜긴 왜야. 너를 죽이러 왔지, 이 개새끼야"'''라는 폭력적인 발언과 함께 김호모를 복날 개패듯 패버렸다. 하지만 그 이후 뒤늦게 상처가 터진 김호모가 뒤쫒아와 반격을 날렸다.
사실 그의 정체는 양성애자. 그리고 그는 어렴풋이 남들과 자신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남자와 여자 둘 다를 좋아한다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친해진 김호모의 당당한 태도에 그는 서서히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김호모의 고백사건 이후[4] 김호모는 잠적해버리고, 그가 좋아하던 여자애와 그 둘 다를 배신한 김호모에게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된 것.[5]
147화에서 나머지 전말이 밝혀졌다. 원래 이시한이 좋아하고 있었던 쪽은 여자애가 아니라 김호모였던 것. 결국 자신의 성적 지향을 확신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다음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골 때리게도 이 날 이 시각 김호모는 아웃팅의 여파로 학교에서 호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바로 다음날 자퇴했기에 이시한은 끝내 그를 위로해줄 수 없었다.
후일 김호모를 아웃팅시킨 친구를 시한이 시원하게 한방 먹여서 강냉이를 털어줬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된 김호모는 앙금이 다 풀렸는지 그때의 일을 쌍둥이들에게 털어놓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6]
이후 수 년간 홈의 행방을 찾아다녔으며 계속 연락하는 사이가 된 것 같지만 끝끝내 자신이 가졌던 혼란의 근본 원인은 얘기하지 못한 듯 하다.
그 혼란의 원인이란 김호모에 대한 이시한의 감정일 수도 있다. 김호모는 이시한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는지 몰랐다. 김호모에게 줄 빼빼로를 만들고 있는 작가 블로그에서의 4컷과, 유독 자신만 청소년기가 긴 것 같다는 작내 묘사로 (이시한은 청소년기 시절 김호모를 좋아했다.) 아무래도 지금도 김호모에게 마음이 있는 것도 같지만 작중 시점으로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147화에서 드디어 이시한도 다른 등장인물들과 함께 뒤를 돌아보고 있다.
3. 기타
사실 연재 당시에는 작가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던 것 같다. 차기작의 주인공과 이미지가 너무 겹쳐서[7] 겹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다 보니 정을 줄 틈도 없고 정체성 자체도 사건을 일으키기에 너무 어려운 데다가 성격 자체도 바보도 아닌 것이 무개념도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서 시한 에피소드 연재 당시엔 짜증났다고. 하지만 뒤늦게 시한이에게 정이 가고 있는 듯.
[1] 외자 성에 외자 이름인 것으로 보아 '토키미츠루' 자체가 이름일 수도 있다. [2] 재미있는 점은 작가의 블로그를 보면 은혼에 대해서 아는 것으로 보인다.[3] 홈과 여러모로 반대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흑발 생머리↔백발 곱슬머리, 선글라스↔알이 투명한 안경, 무늬가 화려 한 옷↔단정한 옷, 유들유들한 성격↔다혈질인 성격 등[4] 커밍아웃한 친구가 주변에 아웃팅 시켰고, 그대로 매장되고 말았다. 그날 종일 유일하게 믿고 있던 이시한을 기다렸지만 일이 꼬여 이시한도 학교에 오질 않았던 것.[5] 그가 좋아했던 여자애는 김호모를 좋아했었고, 그 역시 그 여자애에게 고백했다 거절당한 뒤로는 그에게 호감이 있던 차였다.[6] 김정현 왈 " 딴건 모르겠고, 뒷담은 엄청 잘 까게 됐어요!" 물론 그 뒷담의 대상은 아웃팅시킨 그 자식.[7] 디자인으로 볼 때 이 차기작 주인공은 제인 워커로 추정된다. 똑같이 백색/회색 머리카락에 안경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