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키 케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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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시몬의 등장인물. 성우는 니시무라 토모미치.
농대의 명물인 괴짜 노교수. 균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라, 그가 균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면 모두 도망치곤 한다. 발효 뿐만 아니라 농학 전반에 대한 조예가 깊으며, 사와키 타다야스의 할아버지와는 오랜 지인이라 한다.
균으로 테라포밍을 하는 것이 목표로, 사와키 타다야스의 '''균을 보는 능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연구의 모토는 실학(実学)으로, 키비악이라든가 홍어회를 직접 만들어 먹어본다던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을 이용해 아는 여자와 쁘띠 성형을 한다던가 하고 있다. 또한, 성적은 형편없지만 스스로 을 만들기 위해 입으로 밥을 씹어 미인주를 만든 미사토 카오루,카와하마 타쿠마를 연구원으로 들이는 등, 실학을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진짜로 미약을 만들어서 모르고 먹은 여제자 2명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기에선 아예 지하에다가 양조시설을 만들어놓고 맥주,일본주,된장,간장,식초 등 온갖 발효식품들을 만드는데 정신이 없다.
사생활은 미스테리하여, 제2차 세계대전 중 감자로 항공연료를 만드는 연구를 했다던가 하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하세가와 하루카를 연회장에서 만났을때 실험 샬레를 보여주며, 하루카가 자기 전공과정 대학원까지 쫓아오게 만든 마성의 할아버지.[1]
처음에는 마치 사와키를 실험동물 취급하거나, 비밀시설을 운용하는 듯 흑막처럼 보였지면, 사실 훌륭한 교육자로 밝혀진다. 이런 흑막같은 모습은 흔히 캐릭터 설정이 완벽하게 잡히기 이전, 전개상 있을 법한 모습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비밀시설은 실제로는 그냥 양조장이고, 제자들을 위한 훌륭한 시설이었다.[2] 사와키를 실험동물 취급한건 실수....[3] 정재계의 유력인사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무시무시한 인물이기도 하다. 작 중, 연구실 내에 주조장을 만들어, 실제로 술을 만들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추정된 결과로 본다면, 연못 중심으로 바이오 스피어2를 조성 한것으로 추정된다
설명 덕후...라고 해야 하나, 원작에서 설명 부분 들어갔다 하면 끝장난다. 정말 말 많다. 각 그림 컷 대부분을 말칸만으로 잡아먹는다. 그렇다고 글씨가 큰 것도 아니고 깨알같은 글씨, 그것도 전문용어 섞인 말이 빼곡히... 보고 있자면 눈이 아프다. 지친다. 아마도 단행본의 재질 외에도 모야시몬 정발의 걸림돌이라고 생각되는 부분. 어지간히 해당 작품에 애정을 가진 번역자 아니면 이츠키 교수 대사 부분에서 GG칠 듯.[4]
그리고 미사토와 타쿠마의 술빚기 소동 당시에 그 실험정신을 높이 사고, 또 반대로 12권에서 니시노 마도카가 '어른이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다 '싸가지 없다'(간단하게 요약하면 결국 이거였다)고 다굴맞는 걸 보고 일동의 경직된 자세를 조용히 꾸짖는 등, 매사에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열린 눈'을 강조하는 인물로, 원작에서는 일본의 국가적 농업관리 실태와 농가의 농산물 생산과정, 그리고 소비자들의 태도에 대해 강력한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미생물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과는 별개로 화학조미료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피력[5]하는 등 현실주의적인 면모도 보인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지 어느 한 쪽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다고.
13권에서는 사와키 덕분에 잠시나마 자신이 연구하던 균들을 그냥 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게 된다.[6] 그 때 너무 감동을 받았는지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던 이츠키 교수도 눈물을 흘렸을 정도.[7]

[1] 11권에서 벌어진 '미스 농대 떨구기' 관련 소동에서도 본인은 원래 이런 한심한 해프닝에 낄 생각 없다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려고 했지만, 어떻게든 케이 대신 수영복 심사할 대역이 필요했던 미사토가 "이츠키 교수가 '상태가 안 좋다'(나중에 밝혀지지만 말장난)"고 하니 대번에 귀국했을 정도다. [2] 다만, 비밀로 해둔 건 무토 아오이가 평소에도 술에 쩔어사는 주당이라 술을 거덜낼까 봐 그랬다고.[3] 해당 대사가 나온 장면의 맥락을 보면, 치트급 초능력자인 사와키의 등장으로 심하게 동요한 하세가와 하루카를 달래서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 시점의 하루카가 이해하기 쉬운 수준에서 한 이야기일 뿐, 본심은 아니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애초에 하루카 자체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인격적으로 크게 성장한 성장형 캐릭터라, 작품 초반부에는 타인을 함부로 깔보고 무시하는 면모가 강했던 것. 말하자면 후배를 실험동물 취급하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던 초반의 못된 하루카와, 사와키를 동료로 인정하고 아끼게 된 후반의 성숙해진 하루카의 대비를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한 것.[4] 작가조차 이츠키 교수 말칸 끝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달 정도로 빼곡한 대사.[5] 한 번은 냄비요리를 망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학생들 앞에서 요리에다 이것저것 첨가물을 잔뜩 붓고(심지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스테비오사이드'까지도 한 스푼 가득 퍼서 넣는다) 섞은 다음에 먹어보도록 해서 학생들에게 화학첨가물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6] 그러나 정작, 균들은 자신들에 대해 별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한다고 깠다.[7] 사실 울었던 건 학교축제 뒷풀이에서 하즈키랑 아오이가 자기가 몰래 꿍처둔 로마네 꽁티를 뭣모르고 따버렸을 떄랑 프랑스 편에서 미사토, 카와하마가 치즈 안 가져왔을 때도 울긴 했지만 그건 개그컷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