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신좌만상 시리즈)
1. 개요
신좌만상 시리즈의 핵심 설정 중 하나. '법칙'이라고도 하며, 세계를 구성하는 일종의 '룰'을 말한다.
2. 특징
신좌만상 시리즈 세계관에서 강한 혼, 혹은 갈망을 지닌 존재는 자기 자신의 법칙에 따르는 '이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이계를 구성하는 법칙을 '이치'라 부르며, 이는 퍼스널 리얼리티나 위상, 또는 이 설정의 원본인 메이지 디 어센션의 패러다임과도 유사한 개념이다. 이는 단순한 이계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계의 규모가 신의 경지에 도달한 자가 '좌'라는 장소에 도달한 경우 그 이계는 세계 자체가 되어 신좌라 불리게 된다.
이치의 성질과 강도, 발현 형태는 이치를 만들어내는 주체의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그 주체가 어떤 사람인지에 의해 결정된다.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갈망. 한 번 이치를 발현하면 본인도 그 '룰'에 얽매이며, 한 번 발현한 '룰'은 수정할 수도 없다.
이치가 우주를 뒤덮을 수 있는 규모로 거대해지면 그 이치는 신의 경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며, 이를 '태극'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구도형 이치가 신의 경지에 도달하면 구도신이 되며, 패도형 이치가 신의 경지에 도달하면 패도신이 된다. 이치는 기본적으로 제한 시간이 있으나, 신의 경지에 도달한 이치는 제한 시간이 사라진다.
3. 발현 형태
이치는 기반이 되는 갈망 등에 따라 구도의 이치와 패도의 이치로 나뉜다.
구도형 이치는 세계로부터 독립되어 존재하는 법칙. 구도적 갈망에 의해, 자기 자신을 바꾸는 형태로 발현된다. 즉, 구현되는 이계가 자기 자신에게 한정된다. 자신에게 이계가 집중되기 때문에 이계의 강도는 패도형보다 더 강하지만, 그 대신 패도형의 폭발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대표적인 구도적 이치는 케이나 베아트리스처럼 몸을 특정 원소로 변화시킨다던가 렌이나 마키나처럼 특정한 이능력을 몸에 부여하는 능력 등이 있다. 이 법칙이 발현되고 있는 동안은 세계로부터 독립된 존재가 되어,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 충격파가 발생하지 않거나, 불로 변했을 때 그 불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열기를 느끼지 않는 식. 이 때문에 패도의 권속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신상도 발현하지 않는다.
패도형 이치는 주위를 계속해서 물들이는 법칙이다. 구도와 다르게 주위를 바꾸는 유형이며, 패도적 갈망에 의해 발현한다. 패도와 패도는 서로 충돌하며, 세계 자체도 패도의 일부이기에 세상을 이루는 이치와도 충돌한다. 기본적으로 패도끼리의 대결에선 서로의 이계가 충돌하며 강한 갈망을 가진 소유주가 이기는데, 세계를 이루는 패도는 신역의 패도이기 때문에 똑같이 신역이 도달하지 않는 한 패배는 기정사실이고, 따라서 이계를 유지하는 데 제한이 걸린다.
패도의 이계에 속한 모든 이들은 패도형 이치의 근원이 되는 존재의 갈망에 영향을 받는데, 예외적으로 강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패도형 이치에 물들기 쉽지 않다. 특히 구도형 이치의 보유자들은 스스로의 이치에 따라 보호받기 때문에 주변의 이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1] 패도는 강한 폭발력이 있기 때문에 이계에 속한 이들이 그 영향에 굴복할수록 패도형 이치의 힘 역시 강력해지나, 그만큼 불안정하기에 패도형 이계 범위 내에 자신의 이치에 잘 물들지 않는 자들이 너무 많다면 이계 자체가 파괴될 수도 있다.
구도형 이치의 보유자들은 패도의 영향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패도와 구도의 1:1 대결은 기본적으로 구도가 유리하고, 패도형 이치의 보유자들은 주위를 굴복시키는 것으로 강해지기에 다수의 전투에서 유리하다. 따라서 세계 전체를 끌어들이는 신역의 싸움에서는 보유혼을 무한히 긁어모을 수 있는 패도신이 필연적인 우위를 점한다.
4. 관련 문서
[1] 물론 차이가 심하게 나면 그런 거 없다. 라인하르트의 에인헤야르들이 그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