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자와 마사오미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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池澤雅臣
러브라보의 등장인물. 미나미 중학교 2학년생. 통칭 얀(ヤン)[1] - 성우는 마츠오카 요시츠구
리코가 과거에 다녔던 학원에 같이 소속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6화에서 잠시 등장한다.
미나미 중학교 학생회의 부회장. 그러나 회장이 무능한 탓에 실질적인 학생회장이나 다름없다. 기본적으로 머리 좋고 책임감도 강한 유능한 남자지만, 성격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 독설가 속성을 가지고 있다. 리코가 후지사키 중학교에 시험을 치려고 할 때 학원에서 공부를 많이 도와줬다. 물론 인물의 성격상 독설도 장난아니게 퍼부었다고 한다. 나기와는 같은 반, 같은 학원에 다니며 꽤나 친한 관계. 얀의 까칠한 성격이 나기와 함께 있을 때는 상당 부분 누그러지는 편이라고 하며, 반대로 나기가 없으면 평소보다도 훨씬 까다로워진다. 두 명이 서로 잘 어울렸을 성격 같지는 않은데, 친해진 계기는 아직 작중에서 나오지 않았다.
머리 좋고 현실주의적이며 날카로운 인상, 독설가에 상식인 기믹까지 있어 전체적인 성격이 츤데레/남성형 항목의 경향성과 상당 부분 겹친다. 학생회 교류회에서 나기에게 "마키 양과 사이 나쁘면서 뒤에서는 그렇게 칭찬하고 다니다니, 완전 츤데레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2]
마키와 리코가 얀에 대한 이야기를 후지여중 학생회에 퍼트린 이후 에노와 스즈는 얀을 마왕이라고 부른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얀은 의외로 이를 신경쓰고 분노하는 모습. 마왕이라는 말을 듣고 빡친 나머지 미나미중 학생회를 더 갈구고, 결국 마왕이라는 별명이 미나미중에까지 정착해버리게 된다. 나중에는 얀의 자학개그 소재로 쓰인다.
2. 작중 행적
2.1. 애니메이션 분량 (~4권)
마키의 이름인 나츠오를 성으로 착각하고 거침없이 이름을 불러버렸던 걸 시작으로 그녀와 엮이게 된다. 리코와 나기 커플이 달달한 러브코미디의 느낌이라면 이쪽은 개그 콤비에 가깝다. 학원 특진반에 처음 합류한 마키에게 "못 따라오겠으면 학원 바꿀 준비를 해라"라고 도발했다가 마키네 가정교사가 오히려 진도를 더 뺐다는 사실을 알고 라이벌 의식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도 마키가 신경쓰이긴 하는지 리코가 "너 마키 좋아하지?"라고 말하자 계단에서 넘어질 뻔 하기도 했다. 리코가 마키가 착한 애라며 좋아한다고 괴롭히지 말고 상냥하게 대하라며 참견하자 "네 일이나 신경쓰시지, 만년 실연녀"라고 독설을 날린다. 그 후 이번에는 마키가 리코가 인기녀라며 얀이 리코를 좋아한다고 지레짐작하자 화를 내며 리코는 인기 따위 없다, 무신경하고 반할 요소 제로라고 독설을 날린다. 차였다고 심하게 구는 거냐며 역으로 화를 내는 마키에게 "언제나 그렇게 지레짐작하는 거냐? 쿠라하시도 친구로 어울려주기 힘들겠구만"이라고까지 말한다. 이에 마키는 "당신은 상대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기 위한 말을 골라 하시네요. 좋은 머리를 그런데만 쓰면 아깝다고요?"라고 말하고 물러나지만 내심 꽤나 충격을 받은 듯. 이렇게 첫인상은 최악에 가까웠지만... [3]
2.2. 애니메이션 이후 (5권~)
한편 부학생회장 일을 맡으면서 소문의 후지죠 학생회장을 매우 유능하고 인망도 좋고, 특히 마키나 쿠라하시 같은 괴짜들을 잘 다룬다며 동경하고 있었다. 리코나 마키의 이상한 행동을 볼 때마다 "역시 대단하다 후지여중 회장"이라는 말을 내뱉으며, 그 때마다 마키의 호감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7권 학생회 교류회 때까지는 마키가 학생회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4] 나중에 완벽한 학생회장의 정체가 엉뚱한 4차원 여자 마키라는 걸 알게 되자 꽤나 혼란스러운 듯. 마키의 가방에서 '''다키마쿠라'''를 목격하고 마키 특제 '''장어 향수'''[5] 로 범벅된 손수건을 사용하는 등 마키의 4차원적인 면모를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작품 초반까지는 마키가 좋다고 하악대는 친구들을 보며 "그런 이상한 여자의 어디가 좋다는 거냐"라고 태클을 걸어댄다. 나중에 가면 마키가 얀의 교복에 자수를 놓아 준다는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얀에게 "호랑이와 용, 어느 쪽이 좋으세요?"라고 묻자 "자수는 안된다"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마키의 행동패턴을 이해하게 된다. 역시 마키를 앙숙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자부할 만큼의 능력도 있고 성격도 엉뚱하지만 나쁜 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그녀를 인정하게 된다.
단, 마키가 얀을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얀 쪽에서는 그녀를 능력 있고 좋은, '''사람'''으로서 호감을 가지고 있을 뿐 이성으로서의 호감은 아니다.[6] 오히려 리코를 의식하고 있는 묘사가 종종 나오는 중.[7] 공부를 도와주던 시절 리코가 다른 남자를 신경쓸 때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으며, '리코를 계속 보고있었다', '리코의 일이라면 대충은 안다' 등의 플래그성 대사를 던지기도 했다.[8] 학원 친구의 평에 의하면 리코와 만난 이후 별명도 얻고 성격이 둥글어졌다는 듯. 나중에는 리코가 변했음을 깨닫고 약간 체념하는 모양. 리코가 나기의 가쿠란을 빌렸을 때부터 리코의 마음을 짐작하고 있었다. 나기가 리코의 일로 고민하고 있을 때 "그 바보 여자도 이제는 좀 달라졌을지도 몰라" 라며 살짝 거들기도 한다. 물론 마키에게 아예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닌 것이, 8권에서 후지여중에 가쿠란을 빌려 줄 때는 마키에게 "너 아닌 다른 애에게 빌려주는 건 사양하겠어!"라는 특급 플래그성 대사를 날리기도 했으며 11권에서는 마키가 자신을 마왕이라 부르며 뒷담화를 했다고 오해하고 생각보다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학생회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일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독설로 상대가 자신을 꺼려하는 것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며, 그저 일만 제대로 끝내면 아무렇지도 않게 해산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모양. 에노 생일 축하 에피소드에서는 "나에게 축하받아봤자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마키가 자신의 이야기를 스즈에게 한 것을 두고는 "내 얘기를 남에게 하다니 너도 성격이 나쁘지 않냐"라고도 말하는 등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없다[9] . 때문에 합동문화제가 끝나고 미나미중 학생들이 학생회에 감사를 표하려 함을 알고 있음에도 혼자 자리를 빠져나와 옥상으로 도망쳤다. 마키는 이를 알고 화를 내며 아픈 다리를 끌고 옥상까지 올라가 얀을 찾아내고 학생들의 감사를 받게 만든다. 합동문화제 후 자신은 모르지만 마키에게 반하게 된다.[10]
공동문화제가 끝난 후 후지여중-미나미중 학생회의 크리스마스 뒷풀이에서 마키의 진심을 듣고[11] 얼굴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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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자리에서 나기와 리코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가까워지는 것을 담담히 지켜본다. 본인은 '나기가 우유부단하지만 않았으면 벌써 이렇게 됐을 문제'라고는 말하지만 마키는 역시 리코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얀은 "그저 보통보다 신경쓰이는 것 뿐이다"라며 부정하지만[12] 마키는 "그것이 바로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결국 '있을 수 없다'라고 따지면서도 끝까지 부정하지는 못하게 되는데, 만화책 8권 분량, 10년 가까이 지난 후에야 겨우 자신의 짝사랑을 인정하게 된 셈이다. 게다가 자각하자마자 실연 크리... 뒷풀이가 끝나고 나기가 학생회장에 취임한 후에도 얀의 멘붕은 계속되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리코와 마키를 동시에 좋아하며 양다리를 걸쳤고, 리코뿐만 아니라 마키에게도 실연했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다. 고지식하고 성실한 성격이라 쓸데없는 고민을 사서 하고 있다.
마지막화 직전에 마키에게 고백했고 이어졌다. 주인공 커플들 중에선 가장 마지막에 이어진 셈.
3. 기타
눈치가 빠른 편이지만, (마키와 비슷하게도) 상황을 지레짐작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마키'를 성이 아니라 이름이라고 착각하고 나츠오라고 불렀다던지, 마키가 후지여중의 학생회장임을 교류회 때까지 눈치채지 못한다던지, 사요가 하루 회장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등등. 공동문화제 회의에서 연애 금지인 후지여중을 배려한답시고 "나와 마키는 전혀 친하지 않고 일뿐인 관계다"라고 소리쳤다가 마키의 기분만 상하게 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의 공동문화제 뒷풀이에서도 나기가 리코를, 부회장(에노)이 하루를 좋아하는 것은 빨리 눈치챘지만 정작 마키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해 마키를 답답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키에게 비누나 샴푸, 또는 향수 약간이 남자를 유혹하는 데 낫다고 충고하거나 마키가 좋아하는 음식을 묻자 '혹시 직접 요리를 해 주는 건가?'라고 기대하는 등 여성 취향 관련해서는 상식인의 면모를 보이는 듯. 외모만큼은 마키가 취향인 모양으로, 초반부에 마키와 앙숙일 때도 "뭐, 외모는 괜찮지만"이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
[1] 이 별명은 리코가 알수없는 축약과정(이케자와->이케얀->얀타->얀)을 거쳐서 지어준 별명인데 이게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착되는 바람에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다는 듯. [2] 물론 이 때는 마키가 후지여중 회장임을 몰랐기 때문이기는 하다.[3] 결국 마키는 리코가 지금까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리코와 화해하며, 동시에 자신의 단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4] 이 오해는 마키가 자초한 것인데, 얀이 마키에게 후지여중 회장에 대해 물어봤을 때 마키가 남인 척 칭찬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 나중에 얀은 마키에게 후지여중 회장을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데, 이 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결과 마키는 자기가 자기를 소개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5] 요즘 남자들은 초식남들이 많다며 남자들의 욕구를 돋구기 위함이란다.[6] '마키는 사람의 일에는 언제나 필사적이다'라고 평가.[7] 이런 모습은 9권에 있는 얀 시점의 과거편에서 다뤄진다. 리코를 훌륭한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리코가 후지여중에 합격한 것은 운 따위가 아니라 온전히 그녀의 실력 때문이라고 말해 준다. 특히 리코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신경쓴 듯, 다시 만난 리코가 예전과 같이 웃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8] 마키는 이런 대사를 들을 때마다 위화감을 느끼고, 결국 얀에 대한 감정을 자각한다.[9] 이는 묘하게 콩깍지가 씌인 마키에게는 오히려 보호본능을 자극해 더욱 신경쓰이는 요소가 되는 듯 하다.[10] '마키는 사람의 일에는 언제나 필사적이다. '''너는 나의 일에도 필사적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감사를 받는 얀의 모습을 지켜보던 마키의 표정이 아름다웠다고 회상하기도.[11] 아직 고백 수준은 아니지만 얀을 좋게 평가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전한 듯.[12] 이 때 '마키도 (리코만큼) 신경쓰이니 리코만 특별한 게 아니라고 속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