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주의

 

1. 개요
2. 과학적 견해
2.3. 혈연 선택 가설
2.4. 상호성 가설
2.5. 유유상종 가설
2.6. 신호가설
2.7. 집단 선택 가설
2.8. 게임이론을 통한 증명


1. 개요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이기적인 주장: 이기적 이타주의
쿠르츠게작트의 설명 (한글 자막)
利他主義
행위의 목적을 타인을 위한 선에 두는 윤리학, 사회생물학의 학설. 이타주의의 반대는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용어로 도덕이 있다. 도덕이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때 타인의 이익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2. 과학적 견해


부분적으로는 공리주의와 대립하는 사상으로서 많이 다루어져 온 이기주의와는 달리, 이타주의는 그 자체로 정리된 주의주장으로 설파된 바는 별로 없다. 감정학파나 공리주의 등에서 부분적으로 그 속성을 포함하여 이야기하는 정도. 인문학적인 연구가 그리 많지 않았던 반면, 사회생물학에서는 꽤 많은 연구자들이 이타주의의 생물학적 의미나 이타주의적 성향이 유전자 등을 통해 후대로 전파될 수 있는 이유 등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 생판 모르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는가?
  • 그러한 희생은 생물학적으로 의미가 있는가?
  • 정작 그 의인들의 유전자는 그 희생 덕분에 후대로 전파되지 못하는데, 그럼에도 이타주의적 속성이 인류 집단 속에 계속 유지, 계승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에 대해서 많은 과학자들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는데, 다음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최정규의 "이타적 인간의 출현"을 압축한 내용이다.

2.1. 죄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두 명의 죄수가 다른 취조실에 앉아 있는데, 검사는 자백하면 석방하고 만일 다른 공범이 자백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10년의 징역형을 받는다고 협박한다. 그리고 죄수 둘 다 말하지 않을 경우 둘다 1년을, 둘다 말하면 5년을 썩게 한다. 이경우 제일 좋은 것은 둘다 말하지 않고 잠깐 감옥에 갔다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누구 하나가 배신하면 10년을 꼼짝없이 살아야 하며, 결정적으로 '''타인을 믿을 수 없다'''. 결국 최선의 선택은 무조건 배신이다. 죄수 A는 B가 배신 안했더라도 배신하는 게 이익이며(말 안하면 1년, 말하면 0년) 더 나아가 상대가 배신했다고 해도 배신하는 게 이익이다(말 하면 5년 vs. 말 안하면 10년).

2.2. 공유지의 비극


죄수의 딜레마는 배신당한 죄수가 다른 한쪽을 보복하는 상황을 전제하지 않았으며, 매우 단기적이다. 이런 상황이 장기적인 사회적 문제까지 크게 확산된다면 어떻게 될까. 한 어촌을 예를 들자. 너도 나도 자신의 이득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 물고기를 남획하려 들면 인근 해역의 물고기는 곧 고갈되고 말 것이기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협조해서 어획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이 어획량을 줄이는 데 협조하면, 물고기는 항상 적정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고, 따라서 오래도록 공유지(=바다)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두 협조해서 약속을 지킨다면, 이기적인 사람들은 맘껏 고기를 잡음으로써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님비핌피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2.3. 혈연 선택 가설


하지만 위와 같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게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이론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이타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과연 돌연변이에 불과한 것일까. 이를 설명하기 위해 혈연 선택 가설을 탄생하였다.
혈연선택 가설이란 생물은 이기적으로 행동하지만, '''그것은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유전자 풀을 퍼트리기 위한 이기적 행동'''이라는 가설이다. 즉, 같은 혈연집단인 가족이나 친척 간에는 이타적으로 행동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내가 가족에게 이타적인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은 내게는 희생이 되지만, 유전자 확산 면에서는 이기적 행동이다.

2.4. 상호성 가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과 아무 생관이 없는 사람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이 상호성 가설이다. 간단하게 말해, 어떤 공통체의 구성원이 이기적인 행동을 할 경우 주변의 사람들이 그에게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응징해버린다는 것. 즉, 장기적으로 볼 때, 다른 사람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그 사람이 나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할 확률을 올려주며, 역으로 내가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응징해버린다는 것이다.


2.5. 유유상종 가설


그렇지만 여전히 오류가 있다. 위 가설대로라면 장기적으로 볼 사람에게만 이타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그 외에는 이기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호구처럼 남을 돕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왜일까. 이에 대해 같은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유유상종 가설이 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사회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사람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신과 유사한 종교나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 적이 있다. 신체적 특징의 경우 상관계수가 0.2에 불과하고 성격을 둘러싼 상관계수는 0.4에 지나지 않는 반면, 정치적 견해의 경우 상관계수는 0.9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타적인 사람은 다소 이타적인 사람과 어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다소 이기적인 사람들과 어울리는 특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로 모인 집단은 이타적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했을 것이기에, 이타적인 사람들이 생존에서 더 우위를 점해 많이 살아남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2.6. 신호가설


하지만 위 가설 역시 오류가 있다. 진화나 혁신적인 면에서, 같은 특성을 공유하는 집단은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는 가설이 신호가설이다. 간단하게 말해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비용이 드는 '신호'를 통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크리스틴 호크스는 파과라이의 원시 부족, 아체의 생활을 관찰하다가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식량 공유 관습은 반복-상호성 가설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략) 호크스가 발견한 것은 사냥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항상 일정하며 따라서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고기를 내놓고, 누군가는 계속 남이 잡아온 고기를 받아먹기만 하더라다는 것이다. (중략) 그럼 이런 행동을 하는 사냥꾼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배우자 선택에서의 유리함이다.
즉,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널리 알리는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2.7. 집단 선택 가설


그러나 그렇게 과시하지 않아도 될 때에도 이타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는 가설이 집단 선택 가설이다. 이기적 사람들이 많은 집단은 내부총질로 인해 생존에 불리하기 때문에, 집단은 이기주의자를 배제 혹은 억압하여 집단 전체의 성장을 유도한다는 가설이다. 유유상종 가설과의 차이점은, 집단선택 가설은 이익 면에서 이타성을 유도하지, 이 외에 성향은 변수로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2.8. 게임이론을 통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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