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이트바이크
1. 개요
닌텐도가 제작한 패미컴 기종의 레이싱 게임. '''エキサイトバイク(Excitebike).'''
발매일은 1984년 11월 30일. 별 다른 스토리는 없지만, 간단한 조작법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2. 상세
기본적으로 A버튼이나 B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앞으로 질주한다. B버튼의 경우 질주 속도가 A버튼에 비해 상당히 빠르나, A버튼은 온도 게이지가 중간까지만 차고 그 이상 올라가지 않는데 반해 B버튼은 온도가 한도까지 상승하며 온도 게이지가 꽉차게 되면 과열(Over Heat)된다. 과열되면 5초 동안 오토바이를 조종할수 없기 때문에 B버튼으로 질주하다 온도가 위험하다 싶으면 A버튼으로 전환해 열관리를 하는 요령을 들여야 한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바닥에 있는 화살표 모양의 표시를 밟으면 온도가 떨어지니 자주 밟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과열되어 멈출 경우에는 바로 멈추지 않고 속도가 완전히 빠져야 멈춘다. 이를 이용해서 과열에 걸린 상태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용자도 있다.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사실 B버튼과 A버튼 사이에 최고속도 차이는 없다. 다만 B 버튼이 가속이 더 빠를 뿐으로, 최고속도에 도달하고 나면 A버튼으로 온도를 관리하면서 최고속도를 유지 할 수 있다. 초반 스테이지에선 별로 필요 없는 팁이지만 점프대가 많은 후반에는 상당히 쉽게 최고속도에 도달하기때문에 오히려 엔진 열 관리가 쉬운 편이다. 또한 화살표그림이 그려진 터보스트립 위에선 엔진과열을 멈춰주기때문에 페널티없이 B버튼을 쓸 수 있다.
질주 중에 ←를 누르면 앞바퀴를 들어올려서 달릴 수 있으며,[1] 공중에 떠 있을 때도 ← 또는 →를 눌러 자세를 잡을 수 있다. 이때 자세를 잘 잡아야 착지해도 엎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자세를 잘 잡으면 착지시에 경직 없이 곧바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2] 높은 난이도의 트랙을 빠른 시간 내에 질주하기 위해서는 이 테크닉을 반드시 마스터해야 한다. 또한 점프중 앞바퀴를 들 땐 속도가 느려지면서 점프가 높아지고, 뒷바퀴를 들 땐 점프높이가 낮아지고 속도가 빨라진다. 점프중 가속은 엔진열이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정해진 최고속도 이상으로 가속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무조건 수평하게 착지할 필요는 없는데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앞으로 기울어진채 착지하면 콩콩 뛰면서 정확하게 착지했을때보다 약간 더 빠르게 가속한다. 또한 삼각형 점프대를 3번 연속으로 밟으면서 방향키를 뒤로 당기면 바이크가 화면 위를 뚫고 바닥으로 올라와, 다음 발판을 밟을 수있고, 이걸 이용해서 무한히 점프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점프중 앞 방향키를 누르면 속도가 올라가면서 점프높이가 낮아지기때문에 이론상 무한하게 가속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코스를 제작해 그 코스로 달려볼 수도 있는 것 또한 장점. 타이틀 화면에서 DESIGN을 선택하면 커스텀 트랙을 만들거나,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문제는 이 세이브 방식이라는 게 SRAM도 아니고 패스워드도 아니고 플로피 디스크도 아니고 '''카세트테이프'''였다는 것.[3] 결국 세이브/로드 기능은 실기에서는 없는 셈 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혼자서 달리는 셀렉션 A와 달리 셀렉션 B로 플레이를 하면 CPU 오토바이들과 경주를 하게 되는데, 이 때는 뭐니뭐니해도 CPU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뒤에서 박은 쪽이 항상 넘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 앞서간 상태에서 상대를 뒷바퀴로 치는 듯 이동하면 자신은 멀쩡하고 상대만 자빠진다. 혹은 달리는 중에 누군가를 앞지르면서 뒷바퀴로 치는 방법도 있다. 물론 확실히 뒷바퀴로 치지 않고 어중간하게 부딪치면 둘 다 넘어지니 주의. 2바퀴를 완주하여 3등 이내에 들어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으며[4] 그렇지 못할 경우 게임 오버가 된다.
기본적으로 5개의 맵이 있으며, 처음에는 선택한 맵에서 챌린징 레이스를 거쳐야 한다. 챌린징 레이스를 클리어하면 그 뒤에 본격적으로 해당 맵에서 장애물과 제한시간이 늘어난 익사이트 바이크 모드로 진입하며, 이를 클리어해 넘어가는 다음 맵에서는 챌린징 레이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익사이트 바이크의 맵을 플레이하게 된다. 5개의 맵을 전부 완주하는데 성공하면 다시 첫 번째 맵부터 시작한다. 다만, 기존까지의 3등 이내 기록이 자신이 진행한 기록으로 인해 갱신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 변동된 기록을 포함해 3등 이내에 들어야 클리어할 수 있게 된다. 초기 설정된 1등보다 높은 기록을 각 맵마다 3번 이상 달성했다면 그 뒤부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물론 소프트 리셋하면 초기 기록으로 돌아간다.
굴러서 넘어지는 모습이 은근히 코믹하다. 또한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후 헐레벌떡 오토바이로 돌아가는(버튼을 연타하면 더 빨리 돌아간다) 모습도 진국.
한 가지 팁으로, 장애물을 넘으며 오토바이가 공중에 떴을 때 방향키를 →로 하면 공중에서 전진하는 거리가 크게 상승한다. 좋은 기록을 위해서는 이를 잘 이용해주면 좋다. 그리고 그대로 착지했다가는 높은 확률로 넘어지니 착지하기 직전 자세를 다시 잡아야 한다.
3. 후속작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확장팩 겸 후속작으로 1988년에 나온 Vs.익사이트 바이크가 있으며 약간의 그래픽 상향과 다수의 BGM 추가(경주 BGM이 다수 추가되었다.) 그리고 보너스 게임 등의 추가 컨텐츠 요소가 존재한다.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만 나왔기 때문인지 인지도는 낮다.
1997년에는 사테라뷰로 발매된 SNES용 エキサイトバイク ぶんぶんマリオバトルスタジアム (익사이트 바이크 붕붕 마리오 배틀 스타디움)이라고 해서 그래픽을 업그레이드 하고 등장 바이커들을 마리오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바꾼 버전도 있다.
이 외에 후속작으로 닌텐도 64로 등장한 익사이트 바이크 64와 Wii-Ware로 등장한 익사이트 바이크 월드 레이스가 있으며 마리오 카트 8에서는 BGM이 어레인지되고 맵으로 등장한다.
4. 기타
널리 알려진 팁으로, 점프 중 오토바이를 앞으로 기울인 상태로 착지하면 넘어지지만, 착지 '''순간'''에만 살짝 뒤로 입력을 하면 오토바이가 넘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점프 직전부터 착지 직전까지 오토바이를 앞으로 기울이면 점프중이더라도 가속을 잃어버리지 않아 점프할 때마다 가속을 계속 증가시킬 수 있다. TAS 영상 등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극단적으로 활용하며, 미칠듯한 가속으로 인한 점프력으로 하늘을 뚫고 땅에서 솟아나는 기적이 벌어진다. 손으로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지만 매 시도마다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2016년 5월 10일에 방영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바쿠온 제 6화에서 주역 5인방중에 한명인 미노와 히지리가 이 게임을 녹색의 3DS에 플레이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7화에서 열리는 문화제 레이스에 참고가 될까하면서 아마노 온사에게 말하는데 이때 히지리가 발판 아이템을 밟으면 엔진에 온도가 내려간다고 하자 온사는 그건 게임 상에서만 있는 거잖아? 라면서 츳코미를 건다.
[1] 물론 너무 길게 누르고 있으면 혼자 뒤로 구른다.[2] 예를 들면 평지에 착지하는 경우 오토바이가 기울어진 상태가 아니라 정확히 수평이 된 자세로 착지하면 경직이 없다.[3] 테이프에 소리로 0과 1을 기록하고 그걸 다시 들어서 읽는 방식이다. 당대의 홈 컴퓨터 등에서 나름대로 흔히 쓰인 방식이긴 하지만, DAC-ADC 과정을 거치며 데이터가 손상되기도 쉽고 순차 접근 방식의 한계 상 원하는 데이터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녹음된 지 알기 어려운 (카세트 테이프는 자기(Magnetic) 방식이기 때문에 눈대중으로 알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움) 등의 단점이 있어 플로피 디스크 대중화와 함께 시장에서 퇴출됐다. 게다가 패미컴용 데이터 레코더는 일본에서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FC/NES 진영에서는 상당히 낯선 (지원하는 게임이 7개에 불과했다) 방식이다. 패미컴 BASIC을 실제로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모를까...[4] 화면 왼편에 3등 기록이 있는데 이 시간 내에 완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