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시리즈/줄거리
1. 개요
인어 시리즈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인어는 웃지 않는다
정체불명의 떠돌이 청년 유타는 인어를 찾기 위해 '모소리 곶'으로 향한다. 인근의 어민들은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며, 지형도 험한 곳이라며 만류하지만 유타는 인어를 찾는다는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곳에는 어느 외딴 시골마을이 있었고, 마을에는 마나라는 소녀가 살고 있는데, 소녀를 양육하는 할멈과 마을의 아녀자들은 마나를 불순한 의도로 그동안 양육했음이 드러난다. 마나의 나이가 15살이 되자 마을의 아녀자들 중 한명을 선별하여 외딴 동굴에서 작살로 살해하여[4] 그 육신을 마나에게 먹이려 한다. 그 아녀자(아유)는 인어였고, 사실 할멈은 마나에게 인어의 고기를 먹이는 것이었다.
마나가 인어의 고기를 먹고도 멀쩡하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짐과 동시에 갑자기 마을에 불청객(유타)가 나타난다. 마을 주민들은 유타를 보자마자 처참하게 죽여버리고는 전날 인어를 살해한 동굴에 유타의 시체를 던져버린다. 하지만 유타는 죽지 않았고, 할멈들이 마나를 가마로 모시려던 찰나에 죽은 인어의 시체를 업고 나타나 행패를 부린다. 늙은 노파들은 다시 작살로 유타를 기습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마나가 되려 인질로 붙잡히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마나가 그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것이 발목의 족쇄 때문이었음이 밝혀지고, 유타는 마나를 업은 채로 동굴로 도망을 친다. 그 과정에서 노파들이 던진 작살에 마나의 얼굴이 상처를 입지만 곧 나아버린 이유, 유타가 살해당했지만 다시 부활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유타는 사실 인어고기를 먹고 불로불사의 몸을 얻어 몇 백 년을 살아온 남자였으며, 같이 인어고기를 먹은 동료들은 다음날 돌연사 해버리거나 흉측한 괴물(나리소코나이)이 되어버렸음을 말해준다.[5]
이후 자신의 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자 평범히 어부로 일상을 살고 결혼까지 하지만 늙어가는 아내에 비해 자신은 청년인 모습 그대로인 채 세월이 흐르고,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 노파가 된 아내는 인어를 만난다면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 그 후 지금까지 수백 년을 방황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동굴 속에서 나리소코나이를 만난 유타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마나를 숨겨둔 채 마을로 돌아가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가 인어의 비밀을 알게 된다. 한번 인어고기를 먹고 불로불사가 된 인간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목을 베어버리거나 인어의 독을 이용하여 죽이는것이 알려진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그리고 마을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마나는 다른 마을에서 데려온 아이였으며, 마을에 온통 여자들밖에 없었던 것은 그 여자들이 전부 인어였기 때문이라는 것도 밝혀진다.[6] 겸사겸사 동굴 안에 있던 여러 마리의 나리소코나이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인어들에 의해 인어 고기를 먹었으나 불로불사가 되지 못한 여자아이들이었다.
마을의 지도자였던 할멈은 최후의 수단으로 수문을 열어 유타와 마나가 숨어있는 동굴과 자신들이 살던 마을을 수몰시켜버리지만 결국 이마저도 유타의 의지로 실패하게 되고, 물에 닿은 아녀자들은 인어로 변한 후 '인어를 먹은 젊은 미녀'를 잡아먹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어 외모도 지성도 모두 잃어버린 채 포악한 인어가 되어버리고 만다.
모든 가능성을 잃어버린 노파는 자신 역시 인어를 먹은 불로불사 인간이라고 밝힌다. 인어들이 저런 꼴이 된 걸 보고 마나도 포기한다. 유타는 마나를 데리고 떠나게 되고, 노파는 "나는 더 이상 갈 곳도 없어. 즐거움? 기쁨? 그런 감정을 잃어버린 지도 오래야....그저 여기 이들(인어들)과 남겠어. 이 몸이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라고 슬픈 대답을 한다.[7]
3. 투어의 마을
시대는 몇 백년 전, 어느 외딴 지역에 토바와 사카가미라는 두 해적촌 마을이 있었다. 토바 섬의 주민들은 지나가는 상선들을 붙잡아 통행세를 명목으로 상습적으로 상품 일부를 갈취할 뿐이지만 사카가미 섬은 지나가는 상선을 습격해 모두 죽여버리고 모든것을 빼앗아 전리품으로 취하는 흉악집단이었다. 어느날 토바섬으로 정체불명의 남성 한명이 바다로 떠내려 오는데...
한편 토바 섬에서는 사카가미 섬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 들려온다. 사카가미 섬 출신의 해적들의 시체가 토바 섬으로 떠내려 오는 일도 잦아지고, 잡아먹으면 불로불사의 몸을 가지게 된다는 인어를 찾는다는 소문이 들린다는 것. 린은 자신이 사카가미 섬의 해적들보다 먼저 인어를 잡아 아버지를 병환에서 해방시키고자 한다. 이후 마을에 떠내려 온 남자를 추모하기 위해 무덤으로 향하는데, 죽은줄로만 알았던 남자는 거짓말처럼 부활하게 되고, 그 남자는 자신을 유타라고 소개한다.
되살아난 유타는 자신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서 토바 섬의 촌장(린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이 죽기 전 어느 여자를 만나 인어를 잡으러 가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린은 그 여자가 이사고가 분명하다고 한다. 유타는 린에게 자신의 비밀에 대해 알려주고, 섬 일대 조류에 밝은 린은 상현달이 뜨는 날 밤에 인어를 사냥하러 가자고 한다.
약속한 그날이 되고, 낮에 시장을 방문한 린과 유타는 이사고를 만나게 되고, 죽은줄 알았던 유타가 멀쩡하게 살아있자 이사고는 유타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사고는 유타가 인어고기를 먹었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그날 밤 린의 집에 찾아와 낮에 유타에게 입힌 상처가 깨끗이 나아 있는것을 보고 유타와 린에게 인어고기를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린이 거절하자 린의 아버지의 가슴에 칼을 꽂으며 인어고기를 먹이면 살 수 있을것이라는 도발을 하는데 이사고는 결국 분노한 린에게 살해당한다.
린과 유타는 황급히 인어를 찾으러 바다로 떠나게 되고, 결국 인어를 발견하지만 몰래 뒤따라오고 있던 사카가미 섬의 해적들이 던진 작살에 유타가 살해당하고 인어는 빼앗기게 된다.
이후 린도 납치되어 사카가미 섬에 갇히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이사고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사고는 3년전 이 섬에 오게 되었지만 자신은 사카가미 섬 해적들에게 죽은 전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며, 출산을 위해서 영양분이(인어고기) 필요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벌였음이 밝혀진다. 실제로 이전에 인어가 있냐는 부하들 말에 "내 고향에는 한가득 있었어"라고 대답했었는데 이는 복선이었던 것.
곧 린을 구출하러 온 유타가 연회장에 난입하여 싸움판이 벌어지고, 유타와 해적두목이 싸우는 사이에 해적들이 인어고기를 먹어버리는데, 먹은 해적들이 괴물로 변하거나 돌연사 해버림으로써 인어고기의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이 와중에 멀쩡하던 해적두목은 자신은 불노불사의 몸을 얻은줄로 착각하고 유타, 린과 싸움을 벌이나 결국 그도 인어의 저주를 피하지 못하고 서서히 괴물이 되어간다.
린과 유타는 결국 토바 섬에서 달려온 동료들에게 구조되지만, 괴물이 되어가는 해적두목은 이사고가 사실은 인어였으며[8]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괴물이 되어서도 이사고를 쫓는다.[9] 결국 해적두목은 유타가 휘두르는 칼에 절명하게 되고, 쓰러지는 해적두목을 피해 절벽으로 뛰어내린 이사고는 여유로운 미소만을 남긴채 바다로 사라진다.
이사고가 자신이 인어라는 했던 말은 사실이었으며, 바다에 빠져 모든 옷을 벗어던지고 인어로 변하여 유유히 떠나게 되는데 옆에는 작은 물고기 두마리가 따라다닌다 자세히 보면 물고기들이 하반신 그 부분에서 나온듯한 물결이 있다 아마도 임신했던 자신의 아이들인것 같다.[10] 다음 장면에 유타는 배에서 일어나 잠깐동안의 좋은 꿈을 꾸었다하고 뒤에서 린이 그꿈에 자신도 있냐 물었다. 이에 유타는 린이 자신의 아내가 되었다고 대답한다. 이것을 들은 린은 나도 같을 꿈을 뀠다 하고 유타에게 오래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4. 인어의 숲
유타와 마나는 길을 가다 버려진 고양이 한마리를 만난다. 이후 계속된 여행에 지친 유타는 잠시 낮잠에 빠지는데 마나는 그 사이 여기저기를 방황하다 도로에서 트럭에 치여 사망하게 된다.
잠에서 깨어난 유타는 마나를 찾아 마을을 뛰어다닌다. 마을 경찰에게 차에 치인 젊은 여자가 후송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시나 선생이 운영하는 병원에 찾아가지만, 시나 선생은 환자(마나)는 원래 가벼운 찰과상이었는데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도망을 가버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나는 아직 부활하지 못한 상태로 죽어 있었으며, 시나 선생은 환자 시신을 빼돌린 것이었다.
시나 선생은 마나의 팔을 잘라 토와의 팔에 갖다붙일 예정이었으나, 사와가 나타나 시나를 말리려 들고, 이어서 나타난 토와와 함께 3명이서 말다툼을 벌인다. 도중 마나가 갑작스럽게 부활하며, 부활한것도 모자라 메스로 베인 부분을 천으로 닦아내자 상처가 깨끗이 사라지는것을 보고 모두 충격에 빠진다.
한편 유타는 마나를 찾아 마을을 뛰어다니던 도중, 시나 선생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파출소로 간다. 그곳의 경찰은 시나 선생에게 가기 위해서는 인어의 숲을 지나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곳 어딘가에는 인어가 묻혀있다는 전설을 이야기 해준다.
시나 선생을 만나기 위해 칸나기가(家)로 찾아간 유타는 그곳에서 머리가 하얗게 샌 섬뜩한 여성(토와)을 만나게 된다. 유타는 곧 마나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나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물[11] 에게 살해당한다.
다음날 유타를 매장하려던 칸나이키가 사람들은 유타도 불사신이었음을 눈치채고, 깨어나기 전에 감옥에 가둬버린다. 깨어난 유타가 토와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사와가 밥을 가져다 주는데, 토와는 사와는 밥에 독을 넣는게 특기라며 빈정거리고 사와는 억울하다는 듯이 반박한다.
유타는 이후로도 계속 감옥에 갇혀 지내지만 마나는 좋은 옷과 식사를 대접받으며 사카이키 저택에서 머무른다. 그리고 토와는 마나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한다. 그러면서 인어의 고기를 먹고 자신도 불사신이 되고 싶은데, 사와가 그것을 일부러 숨기고 있다며 은근슬쩍 도와달라는 어필을 하더니 마나가 방심한 틈을 타 손에 감고 있던 붕대로 마나를 목졸라 살해한다.[12]
그 과정에서 붕대로 감고 있던 토와의 손이 드러나게 되고[13] , 토와는 인어의 무언가를 먹었지만 완전하지 못한 반 실패작이었음이 밝혀진다.
한편 유타는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속 몸부림을 치고 있었는데, 때마침 나타난 사와가 도끼를 이용해 유타의 족쇄를 풀어준다. 그러면서 도망치라는 말을 하며 자신들의 과거을 알려주는데, 사와와 토와는 사실 쌍둥이 자매였다. 그리고 칸나기 가문은 대대로 영지 내 어딘가에 있는 인어의 무덤을 지키는 일족으로 사와가 가문을 계승하며 아버지로부터 인어와 관련된 모든 지식을 전수받았다. 한편 토와는 60년 전 중병으로 시한부 인생이었는데 그런 언니를 살리고 싶었던 사와는 칸나기 집안에 비밀리에 전해내려오던 인어의 피를 언니에게 먹였던 것이다. 그 결과 토와는 목숨을 건졌지만 괴물의 팔이 달린 저런 몸이 되어버렸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토와의 머리가 하얗게 변한것도 인어의 피를 마셨을 때의 고통 때문이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때 사와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토와가 나타나 자신의 흉측한 팔은 지금도 고통을 안겨다 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잘라내고 다른 시체의 팔을 가져다 붙여봤지만 결국 몇 년 지나면 괴물의 팔로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토와는 이번에 불로불사의 몸을 얻었으니 아예 자신의 몸을 마나의 몸과 통째로 바꾸어 버리겠다는 말을 하며 사와를 나오라고 명령한 뒤 감옥 안에 전날에 봤던 ‘나리소코나이가 된 괴물 개’를 풀어놓고 마나의 시체를 끌고 사라진다.
토와는 마나의 목을 자르고 자신의 목을 붙이는 수술을 하려 했으나, 시나 선생은 지금껏 해왔던 짓은 죽은 사람이었기에 가능했고,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이는 살인행위는 할 수 없다며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수술을 진행하려던 찰나에 사와가 인어의 무덤으로 안내할테니 마나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결국 가문의 비밀이었던 인어의 무덤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는 온갖 비약들과 함께 지하 구덩이에 갇혀진 나리소코나이가 갇혀 있었고, 어느새 개를 물리치고 감옥을 탈출하여 뒤따라온 유타가 인어의 진실을 알려주지만 이미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이 되어버린지 오래인 토와는 마나를 구덩이로 집어던지며 인어의 고기를 가져오라고 한다.
결국 난입한 유타가 사투끝에 나리소코나이를 죽이게 되고, 토와는 마침내 목적인 인어의 고기를 손에 넣는다. 하지만 정작 토와 자신은 인어고기를 먹지 않고 사와에게 인어고기를 먹도록 강요하는데 이와중에 그동안 토와가 인어고기를 찾았던 진짜 목적은 사와에게 복수하기 위함이었던 것임이 밝혀진다. 사와의 이야기와는 달리 사와는 토와를 살리기 위해 인어의 피를 먹인 것이 아니었다.
과거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원히 살 수 있다며 불로불사를 동경하던 사와는 인간이 인어고기를 먹을 경우 대부분 실패하여 괴물이 되거나 죽는다는 아버지의 경고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로불사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포기하지 못했다. 그래서 마침 병으로 죽어가던 자신의 언니에게 인어 피를 먹여 실험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14] 그 결과 토와는 목숨은 건졌지만 대신 한쪽 팔이 흉측하게 변해버렸고, 이 때문에 집안의 비밀이 되어 지하 감옥에서 몇십년을 갇혀 살게 되었다.
선량해 보였던 사와가 실은 가해자였으며, 악독해 보였던 토와가 사실은 사와의 이기심과 욕망에 희생된 피해자였던 것이다. 토와는 우연히 사와가 자신을 속이고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15] 그 때문에 평생 죽지도 못하고 갇혀 살아야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절망한다.
토와를 비참한 운명으로 만들어 둔 채, 언니는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한 사와는 언니가 지하 감옥에서 고독과 절망 속에서 지내는 동안 평범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우며 늙어갔고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토와는 사와에게 엄청난 증오를 품게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사와는 전쟁으로 아들을 잃고 이후 남편마저 잃게 되고, 아버지까지 죽자 토와를 풀어주려고 찾아온다.[16]
결국 토와는 사와를 불사신으로 만들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게 해주려는 복수의 일념으로 살아왔고 그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와에게 인어의 고기를 들이대지만 사와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17] 이젠 복수조차 이룰 수 없게 된 토와는 시나 선생에게 가문의 저택과 인어의 무덤, 모든것을 불태워버려 달라고 부탁하고는 자결하게 된다.
나중에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의사인 시나선생은 본래 토와의 약혼자였다. 시나는 토와가 인어의 피를 먹고 변해버린 이후에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여 매년 주치의로서 지하 감옥에 갇힌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토와에게 지하 감옥을 탈출하여 자신과 도망갈 것을 수없이 설득하였지만 토와는 시나의 마음을 고마워하면서도 끝내 탈출을 거부했다고 한다.[18] 결국 토와는 자신을 봐주지 않았고 평생 보고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자신인 사와뿐이었다고 씁쓸하게 독백한다.
유타와 마나는 다시 여행을 떠나며, 유타는 마나에게 자신이 없어지면 어떻게 할것이냐며 물어보자 마나는 천진난만하게 찾으러 다닐것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OVA에서는 시나 의사가 원작이나 TV판과 달리, 불길로 뛰어들어 자살한 토와를 보며 당신을 여전히 사랑했다면서 이제 당신이 없는 세상에는 미련이 없다고 외치고 스스로 불길로 뛰어들어 그도 목숨을 끊는다.
5. 꿈의 끝
유타와 마나는 길을 가던 도중 호랑나비 한마리를 보게 된다. 마나는 무리하게 나비를 잡으려 하고, 유타는 마나를 말리려다가 실수로 둘다 낭떠러지에 추락해 죽게 된다.
그 뒤 마나는 얼굴을 붕대로 감고 덩치는 거대하며 눈이 비정상적으로 큰 거인에게 납치되며, 유타는 홀로 방치되어 있다가 지나가던 사냥꾼 할아버지에게 발견되어 염불을 외던 중 부활하게 된다. 유타는 자신은 인어고기를 먹어 이런 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같이 있던 여자를 못 봤냐고 묻고, 할아버지는 아마 여자는 왕눈깔 이라는 괴물에게 잡아먹혔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며, 다음날에 같이 찾으러 가보자고 한다.
마나는 동굴에서 깨어나고 왕눈깔과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돌을 던지며 강하게 저항하지만 괴물이 사람의 말을 할줄 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심한다. 다음날 마나는 유타를 찾기 위해 왕눈깔을 떠나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왕눈깔은 제발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그 모습이 안타까웠던건지 마나는 한동안 왕눈깔과 같이 살게 되며 그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왕눈깔은 과거 평범한 인간 어부였으나, 우연히 바다에 떠내려온 인어를 보고 불로불사의 영약이라 믿고 그 고기를 먹게 되었는데 속이 뒤틀리는 듯한 고통과 함께 정신을 잃었고, 정신이 든 후에는 부모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어있었으며 괴물이 된 자신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지금까지 동굴에서 홀로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유타와 할아버지는 개를 끌고 마나를 찾아 나서는데, 할아버지는 원래 사냥꾼이었으며, 40년 전 왕눈깔을 해치우기 위해 마을의 사내들과 함께 토벌에 나섰지만 어째서인지 왕눈깔은 불사신처럼 죽지 않았고, 동료들을 모두 잃은 자신은 왕눈깔의 공격으로 한쪽 눈을 잃은채 겨우 생환했다고 한다.
이후 유타와 마나가 재회하게 되는데, 사냥꾼 할아버지의 총격으로 왕눈깔은 부상을 입는데, 동굴 입구를 무너뜨리고 마나를 들고 동굴 안쪽으로 도망 친다. 결국 마나와 왕눈깔은 반대쪽 입구로 들어온 할아버지와 따라 들어온 유타와 다시 맞닥뜨리고, 할아버지는 등불을 비추어 그동안 왕눈깔이 죽여온 사람들의 뼈들을 보여준다.
왕눈깔은 가끔 자신이 이성을 잃고 사람을 죽일때가 있었다며 변명하지만 할아버지는 무자비하게 총을 난사하고, 결국 이성을 잃은 왕눈깔은 폭주, 동굴 밖으로 뛰쳐나간다. 유타가 던진 다이너마이트가 묶인 창에 한쪽 팔을 잃고 끝까지 폭주하지만 결국 유타가 휘두른 도끼를 맞아 죽게 되는데, 최후의 순간에 이성이 돌아오며 마지막까지 마나 이름을 부르며 죽는 것으로 보아 자신을 그나마 인간으로 생각해주는 마나를 정말로 사랑했던걸로 보인다.
마나와 유타가 '''"푹 자" "이젠 악몽은 끝났어"'''' 라는 대사를 통해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다.
6. 약속의 내일
유타는 마나와 함께 성묘를 하기위해 미사키 마을로 향한다. 동내의 경찰에게서 길 안내를 받아 마을의 묘지로 향한 유타는 향을 피우며 60년전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 묘지는 60년전 유타가 신세를 졌던 집안의 아가씨 나에를 위한 묘비였고 유타는 과거의 추억에 잠기지만 마나는 그 모습이 영 못마땅한듯 지루하다는 말을 하며 홀로 산책을 떠난다.
길을 가던 마나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자가 난폭한 개 두마리를 이끌고 어느 아가씨를 난폭하게 제압하는 광경을 보게 되고, 경호원을 말리려던 마나는 경호원에게 구타당하지만, 아가씨가 바위로 경호원의 뒤통수를 내리쳐 경호원을 살해한다. 곧 리무진 차량이 등장하게 되고 이어 나타난 경비원들은 아가씨의 살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도 목격자인 마나에게 달려드는데...
한편 유타는 마나를 찾아 마을을 방황한다. 그 사이 마나의 모습이 보이는데, 경비원들에게 살해당해 암매장을 당하고 있다. 마나가 매장당하는 모습을 저택에서 지켜보단 아가씨는 아까전 유타가 은혜를 입었다고 했던 과거의 회상속의 주인공 나에로 밝혀지고, 옆에 있던 노인은 나에에게 밖으로 나다니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동안 마나를 찾던 유타는 어느 마을의 경비원 할아버지와 만나게 되는데, 그 할아버지는 60년전 나에를 따라다니며 심부름꾼 역할을 하던 소키치였고, 소키치는 유타를 즉시 알아보지만 수상하다며 진짜 유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칼로 자해할것을 요구한다. 진짜 유타임이 확인되자 소키치는 유타가 그 당시 나에 아가씨를 데리고 떠나지 않았냐는 질문을 한다.
하지만 유타는 과거 자신을 따라다니며 불로불사가 되어 같이 살고싶다는 나에의 부탁을 거절하였고,[19] 붉은 계곡에서 기다리겠다는 나에의 최후의 약속까지 어겨가며 마을을 떠났으며,[20] 몇년 후 그곳을 지나던 유타는 나에 아가씨가 죽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하지만 소키치는 유타가 사라진날 나에 아가씨도 같이 사라졌으며, 나에를 찾기위해 마을이 한바탕 뒤집어졌으나 결국 찾지 못했고, 결국은 나에 아가씨가 떠돌이 유타와 함께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을에서는 나에를 몇일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고, 시신도 없이 장례식까지 치렀다는 후일담까지 전한다. 그런데 어느날 나에 아가씨가 발견이 되었고, 60년 전 그 당시 모습을 간직한 채 지금까지도 살아있다는 말을 한다.
살아있는 나에는 항상 공허한 눈빛으로 하늘만 쳐다보며 몽유병에 걸린듯 저택을 방황하는데, 그녀를 따라다니던 경호원은 무덤속에서 되살아난 마나를 발견하게 되고, 경호원은 마나를 붙잡아 저택의 노인에게 데려간다.
붙잡힌 마나가 유타에게 갈거라며 저항하자 그 말을 들은 노인은 유타가 돌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노인은 나에 아가씨가 저렇게 된 것이 전부 유타의 탓이라며 유타를 마음 속 깊이 증오하고 있었으며, 아직까지도 분노가 남아 있었던것인지, 마나는 인어의 고기를 먹은 불로불사의 인간이니 목을 쳐서 처분해버리라는 지시를 한다.
유타는 소키치에게 이 마을의 근황에 대해 듣게 되는데, 나에가 살던 가문의 저택은 당시 나에의 약혼자이던 에이지로에게 넘어가 집 주인이 바뀐 상태이며, 나에는 그 저택에 지금도 살고 있다고 말해준다. 에이지로 결국 나에가 죽고나서 도쿄의 재벌가문에 데릴사위로 장가를 갔으며. 전쟁통에 사업을 확장하여 미사키 마을의 대부분의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그의 이러한 행동들은 나에 아가씨와 관련이 있을것이라는 추측을 하며, 유타에게 나에 아가씨를 만나보라고 권한다.
망설이던 유타는 저택에서 끌려가지 않으려던 마나의 비명소리를 듣고 저택에 침입하게 되는데, 저택에 울리는 사이렌과 마나가 난동을 부리며 깨뜨린 유리창의 파편을 보며 패닉에 빠진 나에는 공황에 빠져 깨진 유리창 파편을 들고 자해를 시도한다. 하지만 유타가 마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본 나에는 유타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60년만의 재회에 놀라 멍하니 서로를 바라만 본다. 결국 유타는 경호원에게 제압되고 사태는 일단락된다.
기절한 유타는 꿈속에서 옛 추억에 빠지게 된다. 유타는 나에와 붉은 계곡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먼 옛날 이곳에는 어느 비구니가 가져온 인어의 재가 있었는데, 나에는 그 인어의 재가 식물을 키우는데 사용된다는 말을 듣고 계곡에 있는 꽃밭에 인어의 재를 뿌리게 된다. 그랬더니 계곡의 꽃들(붉은 장미들)은 겨울이 되어도 시들지 않았으며, 나에가 이 비밀 장소의 이름을 '붉은 계곡'으로 이름지었다는 내용의 회상이다.
정신이 든 유타는 다시 일어나는데 그 옆에는 같이 휘말려 붙잡힌 소키치가 같이 감금되어 있었다. 곧 리무진이 도착하며 에이지로와 거구의 경호원이 도착하는데, 유타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분노하는 에이지로에게 유타는 마나와 나에의 행방을 묻는다. 분노가 극에 달한 에이지로는 지팡이를 내려치며 나에는 유타 때문에 죽었다며 분노한다.
유타는 그 자리에서 인어의 재에 관한 진실을 알려주는데 인어의 재를 가져온 비구니는 사실 마을 주민에게 살해당했지만[21] 비구니의 몸에 묻어 있던 인어의 재가 힘을 발휘해 비구니는 다시 되살아 나게 되었고, 겉 모습은 그대로였지만 복수귀로 돌변한 비구니가 마을을 돌며 마을 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다녔다는 결말이었다.[22]
이 이야기를 들은 소키치는 그동안 에이지로가 인근의 땅과 부동산을 매입한것이 바로 인어의 재 때문이었던 것임을 간파하고, 에이지로는 나에를 찾아해매던 과거를 회상하는데, 나에는 붉은 계곡에서 발견되었으나 인어의 재가 몸에 스며들어 죽지 않고 생전보다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한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한편 마나는 살해지시를 받은 경비원들과 함께 묶여 있다가 흑심을 품은 경비원 둘에게 강간을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나에가 칼을 휘둘러 경비원들을 살해하게 되고 두 사람은 붉은 계곡을 향한다.
이 사실은 에이지로에게 전달되고, 에이지로는 나에를 찾아 떠나며 거구의 경호원에게 두 사람을 죽여버리라는 지령을 남긴다. 경호원은 전기톱으로 무장 하는등, 체격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으나 결국 유타와 소키치에게 패배하여 살해당하고,[23] 유타와 소키치는 두 사람이 붉은 계곡으로 떠났을 것이라 추측하며 그곳으로 향한다.
붉은 계곡으로 향하던 유타와 소키치는 과거의 일에 대해 실랑이를 벌이는데, 소키치는 왜 유타에게 만나자는 신호를 남기고도 나에를 만나지 않았냐고 질책한다. 하지만 그 신호는 유타가 남겼던 신호가 아니었고, 나에는 누군가가 (아마도 에이지로가) 조작한 신호에 속아 붉은 계곡으로 갔었던것이 밝혀진다.
나에와 마나 일행은 붉은 계곡으로 향하지만 그곳에는 에이지로가 먼저 도착해 있었고, 때마침 그곳에 몰려있던 까마귀소리에 또다시 패닉상태에 빠진 나에는 돌아가자는 에이지로 영감을 바위로 내려치고는 넋을 잃은듯 붉은 계곡으로 향한다. 실연 당했다는 생각에 절망에 빠진 에이지로는 모든것을 포기한듯 넋을 놓고는 두 여자를 모두 죽여버리라는 지시를 한다.
하지만 일이 쉽게 풀리지 않자 에이지로가 직접 나서서 지팡이에 숨겨져 있던 흉기로 나에를 찌르게 되는데, 나에는 다친 몸을 이끌고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듯 붉은 계곡을 향한다. 그 자리에 남아있던 경호원은 마나를 살해하려 하지만 때 마침 나타난 유타와 소키치에게 구조되고, 나에와 유타가 정했던 만남의 신호를 조작했던것은 에이지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
나에는 결국 붉은 계곡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의 장미를 본 나에는 또 다시 패닉에 빠지게 되며 과거를 떠올리는데 결국 이 이야기의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유타는 홀로 떠나기 위해 나에를 만날 생각이 애초에도 없었고 결국 마을을 떠났지만,[25] 나에는 에이지로가 조작한 신호를 보고 붉은 계곡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에이지로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했던 것이었다. 살해한 후에야 자신이 무슨 짓을 벌였는지 알게 된 젊은 에이지로는 '''"걱정 말아요. 인어의 재를 구해서 반드시 되살려낼테니"''' 라고 울부짖으며 절규한다.
에이지로는 혼인과 사업을 통해 모은 돈으로 일대 부동산을 모두 사들이며 결국 인어의 재를 찾아냈고, 붉은 계곡에 유기된 나에의 시체에 인어의 재를 뿌려 되살려냈던 것이다. 그러나 인어의 재 전설에 나오는 비구니처럼, 되살아난 나에 역시 의식도 이성도 없이 움직이는 '살아있는 시신' 이었던 것.[26][27]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던 나에는 그곳에서 서서히 미쳐갔지만 마지막에 나타난 유타를 보고 생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인어의 재를 가져온 비구니가 그랬듯 결국 인어의 재가 효력이 다하자 나에는 유타의 품에 안겨 죽게 된다.[28] 그리고 죽은 나에와 그녀를 안은 유타 옆에서 소키치가 에이지로를 보고 네가 한 짓은 꿈이 아니라며 에이지로가 응보를 받을 것을 암시하는 말을 한다.
7. 인어의 상처
8. 사리[29] 공주[30]
사실 나츠메는 인어의 고기를 먹은 아이가 아니라 죽은 아이의 뼈(유골)를 모아서 만들어진 아이였다. 수년 전 전쟁이 한창일때 근처 마을들을 공양하러 돌아다니던 중이 한 남자를 만났는데 유골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남자를 절로 불러 그 남자앞에서 '반혼의 비술' 이라는 주술을 사용하여 유골만 남은 여자아이를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렸다.
그 당시 스님은 아직 미약하여 제대로 살아날수 있을지 장담을 못했으나 절에 내려오던 인어의 간을 사용해서 완벽하게 살려냈고, 그 아이가 바로 나츠메. 비술의 방법은 본 애니매이션을 보는 것을 추천.
헌데 그 소녀가 개나 고양이를 잡거나 전쟁에서 부상당한 사람을 덮쳐 생간을 먹기시작했다. 이는 나츠메가 초반에 개를 죽여 무언갈 먹고 있는것과 연결된다. 스님은 생간을 먹는 나츠메를 보고 그 아이를 성불시키기 위한 위협으로 칼을 휘둘렸던거다. 사실 나츠메는 비정상적으로 되살아난 덕에 요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당연한 일.[31]
그리고 이후 스님이 사용한 반혼의 비술을 익힌 남자 = 나츠메의 아버지가 원숭이와 생선의 뼈로 만든 가짜 인어와 나츠메를 이용해 잉어고기를 인어고기라고 팔고 다닌 것, 그걸로도 모잘라 나츠메의 아버지는 반혼의 비술을 이용해 죽은 사람의 뼈를 사람으로 되돌리는 짓을 했으나[32] 대부분 동물의 간을 사용하여 비술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고 뼈로 돌아가버렸다. 나츠메만이 수십년이 지나도 돌아가지 않는건 인어의 간을 사용했기 때문.
이후 스님이 성불시키려는 나츠메를 유타가 데려가려한다는[33] 얘기를 들은 나츠메 아버지가 유타를 공격, 유타의 간을 이용해 제대로 반혼의 비술을 성공시키려 하지만,[34] 그 전에 혼자 스님을 상대하다가 겨우 도망쳐온 나츠메는[35] 유타를 막아서고 동시에 그때까지 살리던 시체를 엎어버리고[36] 아버지는 신체에 한계가 온줄 안 나츠메를 안고 절벽 밑으로 투신자살한다.[37]
절벽 밑으로 유타가 가니 당연히 나츠메 아버지는 즉사했고 나츠메는 아직 죽지 않았지만 오래안가 뼈로 돌아가 죽는다. 나츠메는 그래도 아버지가 자길 소중하게 여겼다며[38] 유타를 좋아한다고 미소지으며 그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고 뼈로 돌아간다.[39] 이후 유타는 나츠메의 유골을 품에 안고 떠난다.[40]
9. 야차의 눈동자[41]
시대는 1900년대 중반[42] , 유타는 메이지 시대떄부터 존재해 왔다는 키류 저택의 머슴일을 한다. 어느날 저택의 도련님과 아씨가 동반 자살을 하게 되는데...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92년. 마나와 유타는 길을 가던 중 귀신이 나온다는 저택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 그 저택은 과부가 된 마님과 늙은 가정부 둘만이 사는 집인데 어째서인지 대낮부터 창가에 앉아 가만히 있는 여자가 보인다는 소문을 듣는다.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은 자신은 또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현 키류 저택의 마님이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을 부른적이 있는데, 정작 경찰이 출동하면 저택에는 시체는 커녕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죽은줄로 알았던 남자가 몇번이고 저택에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한 마나는 유타에게 그 저택으로 가보지 않겠냐고 하지만 유타는 별로 탐탁치 않아 하면서, 죽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라면 진짜 유령이거나, 혹은 인어고기를 먹고 불사신이 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저택으로 찾아가는데, 때 마침 어느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마님에게 전에 있었던 일은 신경쓰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그 광경을 저 멀리서 지켜보던 스기코 할머니는 도자기를 집어 던지면서까지 남자를 강하게 거부하고, 남자와 함께 온 젊은 여자에게는 이 남자에게 살해당할 것이라며 소리치지만 노망난 할머니 취급당하며 무시당한다.[43]
남자가 돌아가자 가정부 할머니는 유타 일행에게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기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데, 죽여도 죽여도 되살아난다는 남자는 1년 전부터 나타났으며, 계속 저택의 인형을 자신에게 팔아라는 말을 하며 자신들을 괴롭혀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인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는데 인형은 스기코 할머니가 아주 예전에 저택에서 일하던 시절에도 존재했던 것이라고 한다. 아주 잘 만든 인형인데도 계속 지하실에만 있는것은 아깝다고 생각하여 매일 낮만 되면 창가에 세워 두었던게 세간에는 귀신으로 오해받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기코 할머니는 그 남자가 나타난 이후로 갑자기 이상해지기 시작했으며, 죽었던 신고 도련님이 돌아온것이라는 말을 하며 공포에 질려했다고 한다. 그 남자가 나타나 인형을 찾기 시작하자 다시 인형을 숨겨두었는데, 어느날 밤에 갑자기 그 남자가 찾아와 마님을 위협하며 인형을 내놓으라고 했고, 마님은 당황한채 실수로 뾰족한 촛대로 남자를 찔러 죽여버린다.
하지만 이후 경찰을 불러 살해현장으로 돌아오면 시체는 커녕 핏자국조차 깨끗이 사라져 있으며, 남자는 계속해서 살아나 인형을 내놓으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유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방금전에 보았던 남자가 정말로 신고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한다. 그리고 신고에 대해 회상을 하는데, 저택의 도련님이었던 신고는 구제불능의 악당이었고, 재미로 남의 집에 불을 지르거나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기도 했지만 어째서인지 누나 아키코 만큼은 신고를 감싸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고의 악행은 끝을 몰랐고[44] , 결국 신고는 누나 아키코의 약혼자를 독살하기까지 한다.[45] 결국 아키코는 동생 신고와 함께 동반자살을 감행하며, 유타는 두 남매의 장례식을 끝으로 일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신고와 동일인물이라면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하며 자신이 알고 있던 신고는 한쪽눈이 없었다고 전해진다.[46]
그날 밤, 스기코 할머니가 예언했던 대로 남자와 함께 저택에 찾아온 여자는 남자에게 살해당한다. 남자는 단지 자신의 누나를 닮았다는 이유로 여자를 죽인것이었고, 이 남자는 또다시 누나의 환영을 보게 되며 괴로워 한다.[47]
다음날이 되자 신고는 무슨 좋은 소식이라도 있는것처럼 다시 저택에 나타나는데 아침 뉴스에서는 어젯밤 살해된 여성의 뉴스가 방영중이었고, 신고는 자랑스러운듯 미소를 짓는다.
이때 유타는 자신이 기억나느냐며 신고의 멱살을 잡지만, 신고는 칼로 유타의 손등을 베면서 자신은 워낙 원한살 짓을 많이 해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하고는 돌아가버린다. 보다못한 마님은 스기코 할머니에게 그냥 인형을 줘버리자고 하지만 스기코 할머니는 그랬다간 모두 죽을 것이라며 계속 인형을 숨길것임을 주장한다. 유타는 자신의 가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인형을 보여달라고 하고, 그 인형은 죽은 아키코와 똑같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한편 신고는 자신의 방에서 지난일에 대한 회상을 하는데, 과거에 아키코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독을 나누어 먹었으며 같이 죽을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누나 아키코는 죽었지만 신고는 죽지 않았고, 신고는 지하 감옥에 갇히고 만다. 신고는 감옥에 갇힌 동안 지금은 늙어버린 스기코에게 감옥문을 열어달라며 애원하였고, 이를 불쌍하게 여긴 스기코가 이에 속아 결국 신고를 풀어주는 바람에 지금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유타에 대한 기억도 떠올리게 되는데, 유타가 저택일을 그만두었던것은 아키코 근처에 얼쩡거린다는 이유로 신고에게 살해당했던 것. 신고는 자신의 남매 말고도 불사신이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냐는 생각을 하며 그날 밤 저택으로 침입한다.
저택에 침입한 신고는 유타와 혈투를 벌이게 되는데, 신고는 그동안 자신이 불로불사의 몸이 된것이 독약인줄 알았던 인어고기 때문임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는 유타에게 인어고기를 먹은 사람이 죽는 방법은 없냐는 질문을 한다.
그리고 동반자살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신고는 누나는 죽었지만 자신은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분노한 아버지에게 살해당헀으며, 매장까지 했지만 무덤에서 기어나오는 바람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누나도 아마 아직까지 살아있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 근거로 자신의 한쪽 눈을 이야기 하는데 이 한쪽눈은 누나의 눈을 자신의 뽑아 자신의 눈으로 삼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누나의 눈을 이식하자 누나의 저주가 자신에게 따라 붙었는데, 아키코의 눈을 뽑으려는 추악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이따금 환각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신고는 이 저주를 풀기위해 그동안 누나의 시체를 집요하게 찾으려 했던 것이었고, 누나를 완전히 죽이면 자신의 저주도 풀릴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유타에게 누나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고, 유타는 마지못해 누나가 갇혀있는 방으로 신고를 안내한다. 아키코는 유타가 대신 목을 쳐서 죽이는데 뒤돌아 서며 신고도 같이 죽이려고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신고는 산탄총으로 대응하며 쉽게 죽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 순간 사라질것이라 믿었던 환영은 더욱 강해지고 결국에는 영원히 눈 앞에서 사라지지 않게 된다. 신고는 이것을 두고 평생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보고 살라는 누나의 최후의 저주라 믿게되고, 절망한 신고는 유타에게서 칼을 빼앗아 스스로 목을 자르고 자살하게 된다.
이후 다시 여행을 떠나는 유타와 마나. 마나는 아무래도 아키코는 사실 이미 죽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말을 꺼낸다.[48] 유타는 마나가 자신이 상심해 있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 사람은 다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난다.[49]
10. 최후의 얼굴
유타 일행은 강변에서 야영을 하던 중, 무언가를 짊어지고 강가로 향하는 어린 소년(나나오)을 만난다. 어린 소년은 찰과상을 입고 상처를 물에 씻는 중이었다. 소년은 자신은 괜찮다며 정체불명의 가루약을 먹는데, 먹는 즉시 모든 상처가 낫는것을 보고 놀라며 유타와 마나는 소년을 추궁한다.
소년은 집에서 주는 약을 먹었다며, 자신의 엄마가 다치면 먹으라고 준 약이었다는 말을 한다. 한편 소년의 집에서는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을 애타게 찾는 모습과 함께 방안에서는 친할머니로 보이는 노파가 손자 나나오의 이름을 반복하며 얼른 도망치라는 기도를 한다.
나나오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데, 자신은 이른 새벽부터 할머니에게 이끌려 처음보는 낯선 아저씨에게 넘겨졌고, 들고 있던 물건은 그때 할머니에게 받은 유골함이었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는 와중에도 나나오의 머리속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생각 뿐이었고, 할머니가 준 유골함을 차창 밖으로 던져버리고 자신 또한 몸을 던지려 했지만 낯선 아저씨가 자신을 붙잡았고,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핸들이 틀어져 차량 사고가 나게 되었다고 한다.
나나오의 상처는 차량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난 상처였던 것이다. 유타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나나오에게 질문을 하지만 원하던 대답은 얻지 못한다. 나나오는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유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은 어머니가 걱정할테니 비밀로 부쳐달라는 부탁을 한다.
유타는 나나오의 어머니에게 나나오에게 먹인 정체불명의 약에 대해서 추궁하지만 어머니는 태연하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약이라며 어물쩡 넘겨버리지만 누가봐도 비정상적인 상황임은 분명하기에, 강한 의문을 품게 되고 때마침 나나오의 할머니가 나타난다.
할머니는 왜 나나오를 다시 데려왔냐고 유타 일행을 질책하고, 자초지종을 모르는 유타 일행에게 나나오와 어머니의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유타는 사진을 보고 무언가 이상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어머니의 얼굴이 아까 봤던 나나오의 어머니와 전혀 다른 인상이며, 소년의 모습 또한 나나오와 닮긴 했지만 무언가 다른 느낌이라는것. 하지만 사진에 대해 뭔가 자세한 설명을 하려던 찰나에 나나오의 어머니가 다시 나타나는 바람에 할머니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어딘가로 사라진다.
유타와 마나는 어머니가 깎아온 과일을 대접받고 그 집을 떠나지만 의구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나나오는 어쩌면 인어고기를 먹은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한다.
식당에서 저녁을 사먹으며 주인 아주머니와 나나오의 집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집안에서는 집안의 여자가 어느 중소기업의 사장과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는데, 나중에 이혼을 하게 되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양육권을 두고 칼부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아이의 어머니가 기행을 저지르는데 어머니는 자식을 빼앗길바에는 차라리 죽이겠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독을 먹였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는 구조되어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어머니는 그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어 흉한 상처가 남았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아주머니 자신과 같은 또래였으며,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다 들은 유타는 아까 본 나나오의 집안과 주인 아주머니가 하는 이야기는 전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가 하고 넘겨버린다.
한편 나나오의 집에서는, 나나오의 어머니가 아들이 가지고 있던 유골함을 깨뜨리고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그곳에는 눈가에 흉터가 난 사람의 얼굴가죽이 들어있었으며, 할머니에게 찾아가 괜히 허튼 수작을 부리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날 항구에서 일을 하던 유타와 마나는 다시 나나오와 만나게 되는데, 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 어머니는 어릴적부터 사소한 상처만 입어도 자신에게 그 약을 먹였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유타는 역시나 비정상적인 상황임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하게 되고, 다시는 그 약을 먹지 않도록 나나오에게 강요한다.
그 때 나나오는 밴 옆에 서 있는 한 성인남자를 보더니 자신을 데려가려 했던 남자라며 갑자기 경계를 한다. 유타는 남자에게 찾아가 왜 나나오를 데려가려 했냐며 묻자 남자는 '저 아이의 엄마는...' 이라는 말만 하고 말을 흐리더니 갑자기 어디론가 가버린다. 유타는 나나오를 마나에게 맡기고 남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화면이 전환되며 나나오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나오는데, 할머니는 어머니에게 이 집안 대대로 내려져 오는 인어고기를 먹고 불노불사가 된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었으니 그걸 나나오에게 먹이려 들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섬뜩한 눈빛을 보내며 자신의 아이는 자신이 책임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마나와 나나오는 어머니가 창고로 몰래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몇시간이 지난 후 창고에서 나나오의 어머니가 아닌, 얼굴에 붕대를 감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여성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얼굴에 붕대를 감고 나온 여성은 주변을 살피면서 어딘가로 향하게 되고, 유타가 미행하는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는데, 아까전까지 미행했던 남자가 사실은 이전에 식당의 아주머니가 이야기한 소문의 주인공이었으며, 이름또한 나나오 였음이 밝혀진다. 남자는 여자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맞느냐고 물어보더니 대뜸 자신의 아이인 또다른 나나오를 돌려달라고 한다.
여자는 자신의 원래의 아들이었던 나나오를 낭떠러지로 떠밀어 버리고, 그 광경을 보고 난입한 유타에게는 칼을 휘둘러 유타를 찌르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유타는 낭떠러지 아래로 내려가 모든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방금 보았던 얼굴에 흉터가 있는 여자는 자신의 어머니이며, 자신의 어머니가 키우는 아이는 사실 자신의 아들. 즉 손자라는 것이었다.[50]
그리고 인어고기를 먹었던 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강제로 자신에게 인어고기를 먹였으며, 자신은 타는듯한 고통에 모두 게워내 버렸지만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흉한 상처가 남았으며 인어 고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이렇게 늙어가고 있으며 , 어머니는 고기의 효과를 본 탓인지 얼굴에 흉터가 생겼지만 지금까지도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2살이 되었을때 멋대로 아들을 납치하여 자신의 친아들마냥 나나오라는 이름을 붙이고 지금까지 키워왔던 것이라고 한다.
한편 마나와 어린 나나오는 어머니가 들어갔다가 사라진 창고를 뒤지게 되는데, 마나는 그곳에서 수술도구와 어머니가 입고 있었던 옷, 그리고 벗겨진 얼굴가죽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얼굴을 바꿔 쓴 어머니에게 들키고 말았고, 어머니가 휘두르는 도끼에 마나가 부상을 입는다. 하지만 마나의 불굴의 투혼으로 마나는 반격에 성공하고 나나오를 데리고 황급히 창고 밖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마나는 기력이 다해 쓰러지게 되고, 그 사이 약을 가지러 간 나나오는 얼굴을 바꾸는데 성공한 어머니와 만나게 된다. 나나오의 어머니(할머니)는 나나오를 안심시키고 자신이 마나 누나를 구해오겠다고 하며 방안에 꼭 숨어있을것을 강조한다.
나나오의 어머니는 당연히 마나를 끝장내 버릴 셈이었고, 다행히도 진짜 나나오를 부축한채 집으로 돌아온 유타와 마주치게 된다. 그동안 방안에 숨어있던 어린 나나오는 자신이 마나 누나를 구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집 밖으로 나가지만 할머니(증조할머니)에게 붙잡히게 되고, 할머니는 그 약은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약을 수족관에 풀어서 금붕어가 피라냐를 방불케하는 흉악한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1]
그리고 나나오 자신이 알고 있는 여자는 진짜 어머니가 아니니 도망치라는 부탁을 하지만 어린 나나오는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어머니라 믿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집 밖은 진짜 나나오, 유타, 마나, 그리고 나나오의 어머니. 총 네명이서 4자 대면을 하고 있는 상태. 유타와 어머니가 이야기를 하는 사이 마나는 창고로 들어가 얼굴 가죽이 들어 있는 상자를 밖으로 내던진다. 이로써 그동안 얼굴을 바꿔달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것이 완전히 폭로된다.
그리고 나나오의 어머니가 지난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데, 나나오의 부모가 이혼이 결정되자 나나오는 아버지를 따라 갈것임을 밝힌다. 나나오는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일종의 공포심을 느꼈다고 하는데, 어딜가나 함께 따라다니고,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게 하며 과도하게 자신에게 집착하는 어머니의 '''삐뚤어진 애정'''이 그 원인이었던 것.
그래서 나나오의 어머니는 가질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는 삐뚤어진 애정의 끝을 보여주며 아들에게 강제로 인어고기를 먹이고 자신도 인어고기를 먹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나나오의 할머니가 난입하는 바람에 동반자살은 실패로 끝났고, 진짜 나나오는 결국 자신의 아버지와 계모와 함께 살게 된다. 그러자 나나오의 어머니는 집착의 대상을 원래의 나나오에게서 자신의 손자(어린 나나오)에게로 돌려, 나나오네 부부가 낳은 어린 나나오가 2살이 될 무렵 자기가 빼돌려서 아들처럼 기르고 있었던 것(...)[52] 그리고 이걸 옆에서 다 본 증조할머니는 어린 나나오를 아빠 나나오에게 보내려 했으나 어린 나나오가 기어이 돌아가려 한 것 때문에 실패했던 것이다.
또한, 나나오의 어머니가 가면삼아 쓰고 다니던 또다른 얼굴은 바닷가에 떠내려온 시체의 얼굴가죽이었다는 것도 밝혀진다.
어린 나나오는 결국 이 4자대면에 끼어들게 되는데, 어린 나나오는 쓰러져있는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부르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어머니(할머니)에게 뛰어가려 한다. 이때 유타가 어린 나나오를 저지하자 이성을 잃고 유타에게 도끼를 집어 던진다. 나나오의 어머니는 이판사판으로 어린 나나오를 창고로 데려가 문을 잠궈버리고 어린 나나오에게 인어 고기를 먹이려 한다.[54]
즉각 상황파악을 한 유타 일행은 나나오의 어머니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설득을 시도하지만 이미 나나오의 어머니에게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 상태. 그런데 안에는 마나가 아직 남아있었다. 남아있던 마나가 필사적으로 방해공작을 펼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지만 어린 나나오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벗겨진 얼굴 가죽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상황은 갈 데까지 가버린 완전 막장의 지경. 벗겨진 얼굴가죽에 대해 물어보는 어린 나나오에게는 그것은 나쁜여자의 얼굴이라는 말을 한다.
어머니는 인어고기를 꺼내 어린 나나오에게 권하지만 어린 나나오는 망설인다. 그 모습을 본 나나오의 어머니는 안심시키기 위해 이건 자신도 먹었으며 절대 독 같은게 아니라고 말하려던 찰나...! 새로운 얼굴에도 또다시 전과 같은 흉터가 생겨나고 만다.
상처에 고통에 울부짖으며 또다시 자신의 얼굴을 숨기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어머니를 보고 어린 나나오는 자신의 어머니(할머니)를 위로한다. 그리고는 인어의 고기를 자진해서 먹으려 하지만 옆에 있던 마나가 나나오를 저지한다.
유타는 나나오의 어머니에게 진짜 어머니였다면 당신이 나나오를 말렸어야 한다고 질책하지만[55] 나나오의 어머니는 자신은 그렇게 강한 여자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 즉 그녀는 결국 나약하고 자기중심적인 부분을 못 이겨서 아들/손자의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결국 자기를 위한 선택[56] 을 하고만 있었던 것.
모든것을 끝났음을 직감한 나나오의 어머니는 진짜 나나오에게 선물받았던 깨진 거울[57] 과 함께 아이(손자)도 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나나오에게는 잠시 멀리 여행을 갔다 오겠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다음날 유타일행은 항구에서 지난밤 어느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으며, 안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리고 어린 나나오는 원래의 자신의 아버지와 살게 되었다는 결말[58] 과 함께 이야기가 끝이 난다.
이번 이야기는 어머니의 도가 지나친 애정과 외로움이 불러온 비극.
[1] 舍利. 부처·성자의 유해를 화장하고 남은 뼈를 의미한다.[2] 원문은 계집 희(姬)[3] 애니메이션 미방영 에피소드.[4] 그런데 살해라고만 하기엔 조금 이상한게 할멈이 아유라는 여자를 보고 가장 오래 살았다고 하는 점이라던가 아유도 살해당할때 저항 없이 살해당했다.[5] 인어고기를 먹은 사람은 무조건 불로불사의 몸을 얻는 것이 아니며 실패의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6] 죽은 마을의 아녀자(아유)가 인어였다는 점. 다른 여자들도 어째선지 다들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는 점을 유타가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 수십 년에 한번씩 여자아이를 바깥에서 납치해와 인어고기를 먹이는데, 그 자리에서 죽거나 나리소코나이가 되지 않고 무사히 불로불사가 된 이들을 잡아먹어왔기 때문에 죄다 얼굴이 똑같았던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대놓고...다만 아유가 살해당할 때 저항하지 않은 점이나 노파가 가장 나이 많은 인어인 아유를 골라 마나에게 먹일 희생양으로 삼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바다 인어들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인간의 외모와 지성을 잃고 괴물로 변해버리는 것을 고려해볼때 가장 나이가 많으므로 원래 모습을 가장 유지하기 힘들 인어를 희생양으로 삼는 관례가 있었고 아유도 그에 해당했을 수도 있다.[7] 인어 고기를 먹은 자들은 고기를 먹어 불사신이 되는데 성공한 시점에서 나이가 그친다. 이 노파는 아마 딱 외관만큼 나이를 많이 먹었을 때 인어 고기를 먹고 불사신이 되었으나 곁에 있을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고 해서 인어들만 모여사는 곳까지 흘러들어와 인어들이 일정 기간동안이라도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있었던 모양이다. 달리 보자면 그녀에게 기댈 곳이라곤 인어들밖에 없었다는 것.[8] 작중 이사고의 설명에 따르면 인어에도 바다에 사는 인어와, 수륙 모두에서 모두 살 수 있는 인어가 있다. 그런데 이사고와 같은 수륙양용인어에겐 바다인어는 식량이다. 특히, 아이를 가져서 자양분이 많이 필요할 때에는...[9] 그런데 이사고가 자기가 이렇게 사람들을 이용해 바다 인어의 고기를 얻어내게 된 원인은 해적 두목이 전 남편을 죽이고 자길 여기로 데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해적 두목의 자업자득 겸 인과응보라 볼 수 있다. 고향에선 바다 인어고기를 구하는게 어렵지 않다는 티를 낸 걸로 봐서 고향에서는 이사고의 고향에 사는 이들이 이사고에게 바다 인어고기를 구해다줄 수 있는듯하다.[10] 그런데 그녀의 말을 고려해보면 임신기간이 무려 3년이다(...) 인어가 인간보다 임신기간이 길던가, 아니면 임신 중에 바다 인어고기를 먹지 못한 이사고 때문에 아이들이 태중에서 발달하는 속도가 느리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11] 이 괴물은 나리소코나이가 된 개이다. 만화책과 애니에서는 별다른 설명이 나오지 않지만 OVA에서는 사연이 나온다. 60년 전 토와가 인어의 생피를 마시고 괴로워하며 컵을 떨어트렸을 때, 작고 귀여운 애완견이 그것을 핥아먹어버렸던 것.[12] 만화책에서는 마나를 살해하는 과정이 다르다. 마나의 목욕을 도와주던 토와가 "그 젊은 몸, 부러워"라며 마나의 가슴을 손으로 움켜잡는다. 불쾌감을 느낀 마나가 토와의 팔을 쳐내자 토와는 마나를 제압하고 타월로 마나의 목을 휘감아 조인다. 마나는 전라인 채로 목이 졸려 힘없이 죽어간다. 애니판에서 장소가 숲으로 바뀐 것은 아마도 검열 문제 때문인 듯.[13] 코믹스에서는 목이 졸려가는 마나가 저항하며 토와의 팔을 치자 천이 풀리며 토와의 '나리소코나이와 같이 생긴 팔'이 드러난다.[14] 자신들은 쌍둥이이니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참 이기적인게, 아버지의 충고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인어의 무덤까지 들어가 피를 가져왔으면서 정작 자신이 바로 마셔보기는 두려워 평소 불로불사엔 관심도 없던 언니를 '어차피 병으로 죽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실험대상으로 삼은것.[15] 토와가 인어의 피를 마신 사건이 일어난 이후, 인어의 무덤을 훼손했다는 사실과 그것을 언니에게 먹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아버지가 사와를 질책하는 것을 방안에서 듣고만다.[16] 왜 이 시점이 되어서야 풀어주러 온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이 싹 죽어버리자 그제서야 남은 가족인 토와가 생각나서 외로움도 달랠 겸 나름의 사죄로써 풀어준듯하다.[17] 언니를 실험체로 삼아 인어 고기를 먹은 자의 결말을 본 사와였으니, 언니 말을 들어줬다간 자기도 어떤 신세가 될지 감이 잡혀 두려움 끝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듯하다. 헛된 욕심으로 언니를 비극으로 내몰고 정작 본인은 여인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왔던 인생의 최후로썬 편안한 결말.[18] 그렇게 응답받지 못하는 짝사랑을 하면서도 계속 사랑하는 약혼녀를 위해 늙을 때까지 그녀가 원하던 바를 이뤄주려 했던 것. 게다가 모든 일이 갈무리된 시점에선 토와의 소원대로 그녀를 포함한 인어에 관한 모든 것을 태우는 것까지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19] 참고로 나에에겐 에이지로라는 정식 약혼자가 있었으나, 나에는 에이지로를 갖다가 괜찮은 사람이지만 그뿐이라고 말하며 왜인지 마음이 안 간다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 자기 맘을 끄는 유타를 좋아했던 모양.[20] 유타 입장에선 전에 나에의 의사를 대놓고 거절한 적이 있는데다가 자기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면 나에가 반드시 자기를 따라갈 것 같아서 쐐기를 박으려고 나에를 안 만나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21] 인어의 재가 나에네 집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걸 고려해보면 마을 주민이 비구니가 가지고 있던 인어의 재를 탐내서 살해했다고 볼 수 있을듯하다.[22] 붉은 계곡에서 간접적으로 인어의 재에 노출된 나에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경비원들을 아무런 망설임없이 죽인다던지, 날붙이만 보면 패닉에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23] 유타가 자기는 죽어도 되살아난다는 점을 활용하기로 했는지 부러 창을 깨고 경호원과 함께 떨어졌는데, 유타는 직후 당연히 살아남았으나 경호원은 추락의 여파로 사망했다.[24] 과거 유타의 태도를 보면 그냥 그 집 하인이 주인 아가씨를 대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25] 나에는 인어고기의 진상을 몰랐기에 막연히 유타와 함께 떠나고 싶다, 인어고기를 먹으면 자기도 유타처럼 불로불사가 돼서 함께 살 수 있을까~ 하는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인어고기의 진상을 아는 유타는 나에와 같이 갈 정도로 연심이 강한 것도 아닌데다가[24] 나에를 인어고기와 관련된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같이 어울려봤자 나에가 먼저 자기 곁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을 것이기에 거부했을 것이다. 과거 유타의 동료들은 인어고기 때문에 죽고, 고기를 먹지 않았으나 곁을 함께했던 유타의 아내도 결국 유타보다 먼저 늙어 죽어버리기도 했고, 이후에도 고기를 먹었다가 죽진 않아도 나리소코나이라는 끔찍한 모습이 된 자들을 본 적도 있으니 유타 입장에서는 나에가 인어고기에 손을 댔다가 그런 일을 당하는 걸 결코 원치 않았을듯하다.[26] 그러나 말도 하고 어느 정도 과거의 기억과 연관된 행동을 보여주는 걸 보면 사념만큼은 남아있던 것으로 보인다.[27] 더 소름끼치는건 에이지로는 인어의 재를 뿌린 시신이 의식과 이성 없이 되살아난 시체라는 점을 '''알고서''' 나에를 부활시켰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접 밝히길 '''그래야 자기 맘대로 될 거 아니냐고'''. 즉 에이지로는 자기를 거절한 나에 대신 자기를 허락하고 자기 맘대로 되는 나에를 원했기에 인어의 재의 진상을 알면서도 나에를 되살려낸 것. 그러나 그의 바램과 달리 나에는 단순히 되살아난 시체를 넘어서서 과거의 기억과 갈망까지 가지고 있었기에 에이지로의 뜻대로 되어주질 않았다.[28] 참고로 유타는 그 때 나에의 소원대로 붉은 계곡에 가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했다. 나에의 뜻을 따라주던, 나에의 뜻을 꺾든 간에 자신이 나타났다면 최소한 나에가 에이지로에게 죽임당하는 일은 없었으리라 생각했던 모양.[29] 舍利. 부처·성자의 유해를 화장하고 남은 뼈를 의미한다.[30] 원문은 계집 희(姬)[31] 덤으로 나츠메는 시체나 부상자까지 공격해서 간을 먹은 적이 있고 유타도 한 번 공격해서 간을 맛보려 한 적이 있었다.[32] 나츠메의 아버지가 되살려낸 이들도 아이들이었는데, 나츠메의 아버지가 아이들을 살려주려 했던 이유는 단순히 돈을 위해 살렸다기보단 나츠메를 연상시켰기에 살리려 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자기는 불로불사의 꿈을 판다고 말하거나 사는게 최고라는 말을 한 걸로 봐선 나츠메를 한 번 상실한 이후로 생에 대한 집착을 이상한 쪽으로 발현시켜버린 게 야메 반혼술을 여기저기 시전하고 다닌 선까지 이어진듯.[33] 유타는 스님에게서 나츠메가 동물과 사람을 해하는 요괴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스님이 나츠메를 성불시킬 때까지 나츠메를 감시하는 감시역을 맡아주기로 했으나, 나츠메와 교류하면서 나름의 가여움을 느껴 나츠메를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꾸고 나츠메를 데려가 함께 살려고 했다. 물론 사람이나 짐승을 계속 해칠 수밖에 없는 나츠메를 유타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지만.[34] 이유는 유타가 인어고기를 먹고 완전한 불사를 얻은 케이스였기 때문.[35] 도망쳐왔다고는 했지만 스님을 상대할 때 요괴로써의 본색을 드러내며 자기의 몸 속의 인어 간을 빼가려는 스님의 팔을 물칼로 단번에 배어버리는 식으로 공격했다. 이전에도 스님이 성불시도를 하다 실패하자 작정하고 돌로 내리쳐 스님을 죽여버리려 하는 등 평범한 인간과는 확연히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36] 나츠메도 스님에게 한 번 죽임당할 뻔한 뒤 '''자신이 존재해서는 안 될 방식으로 존재하는 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가 되살리려는 아이도 되살아나면 안 된다고 판단했기에 그런 것. 그리고 자신과 신세가 같아질 뻔 했던 그 아이를 '''불쌍하다'''라고 표현했다.[37] 이 때 딸을 잃는 슬픔을 유타보고 아느냐고 묻는 것으로 보아 비록 이 노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딸을 붙들며 살긴 했지만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뒤에 나오는 '마지막 얼굴' 의 나나오의 어머니처럼 자식을 향한 비뚤어진 부모의 사랑을 보여주는 케이스라 할 수도 있을지도.[38] 유타가 아버지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져내리려는 나츠메에게 손을 뻗을 때, 손을 잡으려던 나츠메는 아버지를 생각했는지 손을 뻗는 대신 아버지를 감싸안으며 아버지와 함께 죽기를 택한다. 아버지에 대한 생전의 기억은 없고 자긴 남의 자식일지도 모른다 생각하거나 아버지는 그냥 냅두고 유타나 따라갈까 할 정도로 아버지에게 제법 무심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별개로, 그간 오래 함께해온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고 나름 소중한 존재로 여겨왔기에 (자신이 올바르지 않은 존재라는걸 깨달은 김에) 아버지와 함께 죽기를 택한듯.[39] 스님이 나츠메를 만나 공격했을 때 팔을 뜯기면서도 주술을 유지시키던 인어의 간을 빼가는데 성공해서, 나츠메도 오래 버틸 수 없게 된 것.[40] 사실 그 시점에서 팔을 다쳤을 뿐 목숨을 부지한 스님이 곁으로 다가와 나츠메의 죽음을 확인했으나, 유타는 나츠메의 장례는 자신이 치르겠다며 스님의 접근을 거부하고 혼자 떠나게 된다. 나츠메같은 아이가 이승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나츠메를 가여워한 유타였기에 기어이 나츠메를 죽게 한 스님을 마냥 곱게 볼 순 없었던듯.[41] 애니메이션 미방영 에피소드.[42] 유타가 러일전쟁 직후라고 회상한다.[43] 같이 온 여자를 보고 저택의 인형과 닮지 않았냐고 묻기도 하고, 얼굴을 잘 기억해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스기코 할머니는 이것이 살인예고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던것.[44] 강력범죄급 악행을 계속했으나 집안의 권력으로 다 무마했다.[45] 당시에는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못했다고 하지만, 약혼자가 죽은 이후로 신고가 누나에게 찾아와 결혼 같은거 하지 말라고 자신을 계속 감싸달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46] 누나 아키코가 어릴적에 신고의 무차별 살생행위를 막으려다 실수로 흉기로 신고의 눈을 찔렀던 것으로 밝혀진다. 이후로 신고는 눈 핑계를 대며 더욱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다. 약혼자를 죽인것도 어쩌면 이에 대한 복수였을지도 모르는 일.[47] 이쯤되면 이 남자는 신고가 확실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후로는 신고로 칭함.[48]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코의 모습은 생전의 모습과 같았는데, 말 안 하고 움직이지도 않고 숨도 안 쉬니까 인형이라 여겨졌을 뿐 육체가 부패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아마도 인어 고기를 섭취한 여파로 죽은 뒤에도 육체가 부패하지 않게 되어버린듯.[49] 참고로 저택에선 마님이 스기코에게 일이 다 끝났다는 식으로 달래는 장면이 나온다.[50] 늙은 할머니는 사실 어린 나나오의 증조 할머니 > 어린 나나오의 어머니 행세를 하는 여자가 사실은 할머니 > 진짜 나나오(성인) > 어린 나나오는 사실 성인이 된 진짜 나나오의 아들인 셈. 유타 일행이 본 나나오와 어머니는 사실 모자관계가 아니라 손자와 할머니의 관계였다는 결론이 나온다.[51] 만화책에서는 고양이에게 핥아먹게 하자 고양이가 흉측한 괴물로 변하며 죽어간다.[52] 진짜 나나오가 자길 포기하고 아버지와 계모에게로 가버린 탓에 상심한 마음을 매꿔줄 대체제로 자기의 손자를 택한 것이다.[53] 그러나 생고기가 아닌 가루여서 그런지, 아니면 체질에 안 맞았던지는 몰라도 나나오는 나이가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고 있었다.[54] 덤으로 이전까지 어린 나나오가 계속 먹어왔단 가루분 형식의 '집안에서 전해내려오는 약' 의 정체도 밝혀졌다. 바로 인어 고기를 가루화시킨 것으로, 인어 고기의 독에 내성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그간 가루분 형태의 인어 고기를 어린 나나오에게 계속 먹여왔던 것. 효과가 아주 없던 건 아니었는지 어린 나나오의 상처는 가루를 먹을 때마다 치료가 됐긴 했지만[53] 가루여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여서 처음 먹었을 적엔 어린 나나오도 과거 아버지(진짜 나나오)가 그랬던 것처럼 피를 한 번 토하기까지 했다고.[55] 진짜 어머니로써 모성을 품고 있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할머니가 손주에게 지니는 애정이라도 품고 있었다면 먹었을 경우 죽거나 괴물이 될 인어 고기를 아이에게 기어코 먹이려들면서 그 아이를 영영 자기만의 아들로 만들려는 짓 따위는 하지도 않았을텐데, 나나오의 어머니는 정반대의 짓을 하려들었으므로 질책한 것.[56] 아들 나나오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 손자 나나오를 영영 어린아이인 채로 남겨 자기 곁에 두려 한 것.[57] 이 거울은 진짜 나나오가 어릴 적 자기 용돈을 틈틈히 모아 어머니에게 선물로 주려고 구한 거울이었다고 한다.[58] 아직 어린 나나오는 아버지가 자기 친부라는 실감이 없는지 어느 정도 거리감을 느끼는듯한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