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펜티엄II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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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II 로고 (출시초기)
펜티엄 II 로고 (중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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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엄II CPU [1]
1. 개요
2. 상세
2.1. 350nm 클라매스 (1세대 펜티엄 2)
2.2. 250nm 데슈츠 (2세대 펜티엄 2)
3. 펜티엄 2의 제품 일람
3.1. 데스크톱
3.1.1. 클라매스
3.1.2. 데슈츠
3.2. 랩톱
3.2.1. 통가
3.2.2. 딕슨


1. 개요



  • 프로모션 기간: 1997년 8월 24일 ~ 1998년 3월 31일

  • 프로모션 기간: 1998년 10월 13일 ~ 1999년 1월 20일
1997년 5월 인텔에서 출시된 x86 CPU이자 펜티엄의 후속 기종.
펜티엄 프로의 P6 아키텍처[2]를 기반으로 16비트 성능이 개선되었고 펜티엄 MMX부터 선보였던 MMX 명령어까지 기본적으로 포함되었다.

2. 상세



2.1. 350nm 클라매스 (1세대 펜티엄 2)


1997년 5월에 출시된 첫 펜티엄 2로, 출시 당시에 '''펜티엄 프로 MMX'''라고도 불렸고 출시 초기 로고가 펜티엄 MMX과 같이 좌측 상단부에 MMX 마크가 동일하게 찍혀 나왔는데 로마 숫자 II를 제외하고는 펜티엄 MMX 로고와 싱크로율이 높아서 일반 소비자들의 혼동이 오는 경우도 꽤 많았던 듯 하다. 실제 펜티엄 II 초기 모델의 클럭 스피드가 펜티엄 MMX 고성능 라인업과 거의 비슷한 233~266MHz 대역이라 차별화를 꾀하기 힘든 것도 한몫을 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당연히 펜티엄 II가 더 좋다 생각하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시각에서는 일단 CPU 클럭 속도만 같다면 별 차이 있겠나 생각하기 쉬웠다. 게다가 출시 중반기에 접어 들어서도 펜티엄 II는 가격이 너무 비싸 펜티엄 MMX을 대신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문제는 펜티엄 II가 비싼 가격 때문에 시장 진입 속도가 늦어짐에 따라 전작인 펜티엄 MMX이 얼떨결에 대체 모델로 인기를 얻으며 장수 모델이 되는 바람에 이 로고 혼동 사태가 장기화 되었고, 결국 인텔 측에서는 두 시리즈를 구별하기 위해 펜티엄 II 시리즈 로고에 MMX라는 문자를 삭제하고 좌측 상단 마크의 색상 배열도 로마자 숫자 II에 적용된 것과 통일 시켰다.
당시 공정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비싼 생산 단가의 원인이 된 L2 캐시 메모리를 CPU 밖에 장착했고 속도를 코어의 절반으로 동작하게 하는 대신 Associativity를 펜티엄 프로의 4-way에서 16-way로 늘렸다. 때문에 CPU가 커져 그 동안 사용한 소켓 방식 대신 슬롯 방식을 채택했다. 다만 어느 정도는 경쟁사에 대한 견제도 있었을 것이다. 펜티엄 2의 덮개를 벗기면 중간에 있는 칩이 코어 칩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칩들이 죄다 L2 캐시 메모리이다.

2.2. 250nm 데슈츠 (2세대 펜티엄 2)


1998년 2월 0.25μm 공정으로 개선된 데슈츠 기반 펜티엄 2도 역시 슬롯형으로 출시되었다. 소켓형 셀러론으로 전환하기 이전에 이미 동시에 발표된(발매는 다음 해에 이뤄진다.) 모바일 버전은 훨씬 컴팩트한 패키징으로 소켓 수준의 크기였고, 심지어 펜티엄2 라인업 중 오버드라이브는 동일한 양의 캐시 메모리를 갖추고도 추가로 오버드라이브 라인업의 특성 상 전 세대 보드에 넣고도 호환성을 확보해야 해서 들어가야 하는 전압 레귤레이터까지 한데 합쳐서 한 패키징으로 소켓 8에 들어가게 내놓았다. 이 때문에 경쟁사 및 소비자들한테 가루가 되도록 까이기도 했다. 방식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하는 거나 새로 하나를 더 사는 것이나 별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은 비쌌고, 라이벌인 AMD의 K6에게 가격적 우위를 뺏길 것을 우려해 인텔에서는 1998년 L2 캐시 메모리를 제거한 셀러론 시리즈를 내놓았다.
다만 초기형 셀러론인 코드명 코빙턴의 경우 똑같이 슬롯형[3]으로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L2 캐시 메모리가 없었다. 이 때문에 코빙턴은 극악한 속도로 인해 소비자들과 PC업계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이후 후속작인 코드명 멘도시노에서 동일 클럭의 128KB L2 캐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슬롯 1 뿐만 아니라 소켓 370으로도 출시했다. 성능면에서 대호평이었고 이후 인텔은 최하급 제품이라도 L2 캐시 메모리를 넣어주는 계기가 된다. 멘도시노 셀러론은 당시 탁월한 가성비와 함께 오버클럭의 서막을 열었던 명품이었다.
코어가 놓여 있는 기판 뿐 아니라 L2 캐시 메모리를 코어와 연결 시켜 주는 기판이 추가적으로 붙어 있는 구조인지라 당연히 단가는 상승한다. 게다가 L2 캐시 메모리의 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으며 속도 면에서 기존의 소켓에 비해서 장점이 없었다. 게다가 기본적인 구조 자체는 소켓과 완전히 호환된다. 이 때문에 라이저 카드를 이용해서 소켓 형태로 패키징된 셀러론 등의 CPU를 슬롯 형식의 메인보드에 장착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슬롯 형태의 펜티엄 2를 가진 사용자들은 인텔이 새로운 공정으로 된 CPU를 출시하자 인텔이 슬롯을 버리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인텔은 그럴 리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켓 370으로 만든 코퍼마인 펜티엄 3를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뒤통수를 후려 갈겼다. 그리고 그 덕택에 BX 보드는 장수하게 된다.
펜티엄 프로의 구조를 계승하고 있는 P6 아키텍처 기반의 32비트 CPU임에도 불구하고 펜티엄 프로에서 문제가 되었던 16비트 에뮬레이션을 개선하여 16비트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속도를 최소한 기존의 펜티엄 MMX급 이상으로 끌어올린 점[4] 덕분에 펜티엄 프로와는 달리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 꽤 많은 양이 팔려나가게 된다. 물론 펜티엄 II 등장 당시에는 32비트 운영 체제인 Windows 95/98을 널리 사용하고 있었지만 MS-DOS 응용 프로그램과 기존의 Windows 3.1과 호환성을 유지하는 Win16 응용 프로그램들도 아직 현역이었기 때문에 16비트 성능 개선은 시장에서 상당히 환영받는 조치였다. 16비트 성능 개선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MMX 추가라는 특성 때문에 펜티엄 II를 (기업 소비자 지향의 설계였던) 펜티엄 프로를 일반 소비자 지향으로 재설계한 CPU로 보는 관점도 있는 모양.
당시 인텔에서는 이 슬롯 1 특허를 타사에 라이선스하지 않았는데, 이는 그 전까지 소켓 7을 쓰는 보드에서는 타사의 CPU 역시 사용될 수 있었던 경쟁사들 역시 자신들의 CPU에 맞는 소켓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만 기존의 소켓 7 자체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고, 이 때문에 슬롯 1이 나온 뒤에도 소켓 7의 기능을 확장하여 슈퍼 소켓 7이라 이름 붙이고 AMD가 한동안 주욱 우려먹었다. 다만 이것도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서 AMD가 본래 DEC의 알파 시리즈를 위해서 개발된 EV6 버스를 이용하여 슬롯 A를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인지 칩셋이 알파 시리즈와 호환된다. 물론 알파 시리즈와 애슬론은 서로 소켓이 다르므로 한 보드에서 같이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AMD도 인텔처럼 슬롯 A를 얼마 안 가서 버리고 소켓 A로 넘어가게 된다.
여담으로 미국의 미술 관련 학교, 혹은 도서관에는 애플의 컴퓨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구석진 곳을 보면 아직도 이 녀석을 심장으로 삼고 윈도우즈 98이 설치된 PC가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후속 제품은 인텔 펜티엄III 시리즈

3. 펜티엄 2의 제품 일람



3.1. 데스크톱



3.1.1. 클라매스


슬롯 1
모델명
공정(nm)
FSB (MHz)
클럭(MHz)
L2 캐시 메모리(KB)
주요 기능
TDP (W)
펜티엄 II 233
350
66
233
512
MMX
34.8
펜티엄 II 266
266
38.2
펜티엄 II 300
300
43

3.1.2. 데슈츠


소켓 8
모델명
공정(nm)
FSB (MHz)
클럭(MHz)
L2 캐시 메모리(KB)
주요 기능
TDP (W)
펜티엄 II 오버드라이브
250
66
333
512
MMX
??
슬롯 1
펜티엄 II 266
250
66
266
512
MMX
16.8
펜티엄 II 300
300
18.6
펜티엄 II 333
333
20.6
펜티엄 II 350
100
350
21.5
펜티엄 II 400
400
24.3
펜티엄 II 450
450
27.1

3.2. 랩톱



3.2.1. 통가


데스크톱 발매 1년 가까이 흐른 1998년 4월 2일에 발매했다. 낮은 소비 전력을 위해 CPU 인가 전압을 2V에서 1.6V로 낮춰 동작했다.
모델명
공정(nm)
FSB (MHz)
클럭(MHz)
L2 캐시 메모리(KB)
주요 기능
TDP (W)
모바일 펜티엄 II 233
250
66
266
512
MMX
9
모바일 펜티엄 II 266
300
10.3
모바일 펜티엄 II 300
333
11.1

3.2.2. 딕슨


데스크톱 펜티엄 III 발매 직전인 1999년 1월 25일 발매했다. L2 캐시 메모리를 코어칩에 내장했고 클럭 속도를 데스크톱과 같이 동작하게 만들었으나 낮은 소비 전력을 위해 용량을 통가에 비해 절반으로 줄였다. 266PE의 접미어 PE는 Performance Enhanced라는 뜻이다.
모델명
공정(nm)
FSB (MHz)
클럭(MHz)
L2 캐시 메모리(KB)
주요 기능
TDP (W)
모바일 펜티엄 II 266PE
250
66
266
256
MMX
10.3
모바일 펜티엄 II 300PE
300
11.6
모바일 펜티엄 II 333
333
11.8
모바일 펜티엄 II 366
366
13.1
모바일 펜티엄 II 400[5]
250, 180
400
13.1

[1] 펜티엄2 마킹 옆에 내부 구조가 보이는거 같지만 홀로그램 스티커이다.[2] 이전의 펜티엄이 원래 80586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을 의도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펜티엄2는 원래 80686으로써 x86 기반 아키텍처 CPU의 6번째를 의미하는 헥사(hexa-)와 펜티엄(Pentium)의 합성어인 헥시엄(Hexium)으로 사용하려 했었다. 그러나 펜티엄 상표가 널리 알려지자 후속 프로세서 상표 이름을 지금의 펜티엄 시리즈로 이어지게 되었다. P6 아키텍처 내에 있는 숫자 6이 그러한 의도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3] 펜티엄 II와 다른 점이 있다면 CPU 덮개(위 사진의 검은색 덮개)가 없다.[4] 펜티엄 프로는 16비트 레지스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처리를 에뮬레이션으로 하는 바람에 비슷한 클럭의 펜티엄/MMX에 비해 16비트 응용 프로그램의 동작 속도가 현저하게 느렸다. 그 결과는? 펜티엄보다 더 빠를 줄 알고 펜티엄 프로를 산 사람들이 도스에서 게임을 돌리며 최악의 CPU라 한탄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윈도우 95도 구조상 16비트 코드가 일부 사용되고 있었던 점 때문에 결국 펜티엄 프로는 완전한 32비트 운영 체제인 윈도 NT를 사용할 때에야 진가를 발휘했다.[5] mqbA1 스테핑은 180nm 공정으로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