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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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시 30초 광고(HD 리마스터 버전). 여담으로 광고에 나오는 로고가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와 똑같다.[9]
당시 60초 광고. 중간에 잠깐 비치는 게임은 Fury³이다.
삽입곡은 롤링 스톤스의 <'''Start''' Me Up>.
1995년 8월 24일에 출시. 한국어 버전은 같은 해 11월 28일에 출시되었다.
최소화/최대화/닫기 버튼, 시작 메뉴, 작업 표시줄, 바탕 화면이라는 오늘날도 통용되는 Windows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정립했으며 이 운영 체제를 기점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컴퓨터'라는 물건이 보편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의 시작을 알린 운영 체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윈도우가 운영 체제라기 보다는 MS-DOS의 그래픽 셸 프로그램이었지만 윈도우 95부터는 운영 체제가 되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를 현재까지 IT계를 휘어잡는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키고 빌 게이츠를 세계 제일의 억만장자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버전은 4.00.950.[10] 프로그램 개발 시의 코드명은 '시카고'(Chicago).
빌드 정보는 Windows 95/빌드 일람 문서를 참조.
2. 개발 과정
개발의 시작은 1992년 3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사실상의 시작은 1993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 IBM이 세계 최초의 PC 32비트 운영 체제인 OS/2 2.0을 내놓은 것을 보고 멀티미디어와 멀티태스킹 기능을 탑재한 32비트 운영 체제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당시 MS의 개인 시스템 부문 수석 부사장이었던 브래드 실버버그(Brad Silverberg)의 주도 하에 Windows 95의 개발을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만들어 둔 Windows NT라는 뛰어난 성능의 운영 체제를 갖추고 있었고 NT가 기존의 16비트 Windows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Windows NT는 '안정성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하위 호환성을 제공한다.'는 사상으로 설계된 탓에 기존에 나와있던 MS-DOS나 16비트 윈도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호환성에 제약이 많았다. 후술할 VDM(Virtual DOS Machine)이나 WoW(Windows on Windows)로 호환성을 고려했으나 실제로 돌려보면 원활하지 못했다.[11] 그러나 개인 시장에서는 기존의 DOS나 Windows 3.1용으로 출시되었던 프로그램에 대한 호환성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당시에 사용할 수 있는 32비트 Windows 응용 프로그램은 당연히 Windows NT용이었고 NT는 가정용을 목표로 한 운영 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가 쓸만한 32비트 응용 프로그램이 아직은 없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16비트 DOS/Windows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을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 포기할 수 없었고 개인용 시장을 목표로 한 32비트 운영 체제인 Windows 95는 기존의 NT 커널을 사용하지 않고 MS-DOS를 기반으로 삼아 호환성을 최대한 확보한 형태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말하자면 '호환성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
Windows NT에서 가져온 Win32 API를 이용하여 32비트 처리가 가능하고 거기다 기존의 DOS/Win16(1.0~3.1) 호환을 위한 VDM과 WoW를 갖추었다. 그래서 32비트 응용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Windows 9x와 NT 사이에 호환성이 있는 것이 '''원칙'''이다. 왜 '원칙'이라고 하냐면 현실적으로는 여러 이유로 API는 같은데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꽤 있어서. Windows 3.1까지의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을 벗어나서 32비트 응용 프로그램의 멀티태스킹은 선점형으로 구현되어 있어 3.1보다 높은 안정성을 선보였다. 당시 경쟁자인 OS/2는 16비트 Windows 프로그램도 선점형 멀티태스킹으로 돌렸는데 커널의 구조적인 제약을 해결한 건 아니고 아예 프로그램마다 Virtual Machine으로 한꺼풀 씌우고 Virtual Machine을 선점형으로 돌리는 방법을 썼다. 덕분에 Windows 프로그램 안정성이 Windows보다도 훨씬 좋았지만 대신 메모리를 많이 먹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1990년대 당시 램이 비쌌던 걸 감안하면 상당한 단점. Windows NT에 포함된 16비트 Windows/DOS 호환 계층인 NTVDM(NT Virtual DOS Machine)과 WoW도 OS/2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다.
3. 출시 후 파급 효과
제품이 판매된 당일에는 TV 뉴스에서도 단독 보도될 정도로 폭발적인 매출을 올렸다.
PC 시장은 급속하게 DOS에서 Windows로 재편되었다. 이 때문에 80286이나 80386급 CPU를 탑재한 구형 PC들은 급속하게 정리되어 사라졌다. 당시 이것들은 MS-DOS 소프트웨어는 충분히 굴릴 수 있어 잔존하고 있었다.
당시 기술적 추세에 따라 멀티미디어 기능이 크게 강화되었고 UI/UX 측면에서도 기존의 3.1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편리하고 깔끔해진 Windows 95는 당장 미친 듯이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보기에도 좋고 성능도 뛰어난데 기존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마저 보장하니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러나 결국 그 호환성을 위해 남겨둔 16비트 부분이 독이 되어서 돌아왔다.
Windows 95 개발 팀은 DOS에서 사용되던 온갖 메모리 트릭과 하드웨어 꼼수를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의 하위 호환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DOS의 취약점이나 버그를 역이용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그것들을 에뮬레이션하는 수단까지 썼다. 예를 들어 메모리 버그가 있었지만 DOS에서는 문제 없이 작동하던 심시티 클래식이 Windows 95에서 문제를 일으키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맥시스에 문의하여 해당 게임 버그를 찾아낸 다음 '''심시티 실행용 모듈'''을 Windows에 포함시킴으로써 하위 호환을 이루어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심시티에는 필요한 메모리를 할당해서 이용했다가 해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역을 다시 이용하는 버그가 있었다. 이것이 DOS에서는 심시티 하나만 실행되니까 이미 해지된 메모리의 내용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Windows에서는 오만 가지 프로그램이 동시에 돌다 보니 이미 해지된 메모리를 다른 프로그램이 할당해서 이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메모리의 내용이 다르게 바뀌어 이상한 값이 되거나 또는 다른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잡고 있어서 메모리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당연히 심시티가 맛이 갈 수밖에 없다.
1995년 출시 당시의 홍보 마케팅이 굉장했다고 전해지는데, 시작 버튼이 강조되어 롤링 스톤즈의 "'''Start''' Me Up"을 홍보용 음악으로 쓰기도 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4색으로 불을 켜 놓은 적도 있었다.
Windows 95의 초대박 대성공과 선점형 멀티태스킹의 지원으로 인해 밥그릇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Apple은 자신들도 선점형 멀티태스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Mac OS를 대체하기 위한 코플랜드 OS를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그 결과는 실패였고 매킨토시는 Mac OS 8.5까지 낡은 협력형 멀티태스킹을 할 수밖에 없었다. 상세한 내용은 Mac OS, 코플랜드 OS, macOS 문서를 참고. 몰락하고 있던 OS/2는 Windows 95의 출시로 IBM에서 개발을 포기하고 말았다.
Windows 95의 성공으로 인해 1998년 발매된 후속작인 Windows 98 역시 빠르게 보급될 수 있었다. 다만 지원 기간은 상당히 짧았다. 일반 지원은 2000년 12월 31일까지 했지만 연장 지원은 1년 뒤인 2001년 12월 31일에 중단되었는데 문제는 지원 기간이 고작 6년밖에 되지 않았고 95보다 훨씬 전에 나온 '''윈도우 1.x, 2.x, 3.x, NT 3.x와 같은 시기에 중단'''된 것이다.[12] 물론 2000년대 초반이면 다들 Windows 98 Second Edition으로 옮겨 타서 시장에 95는 별로 남아있지 않았던 데다 Windows XP가 막 나와 있던 시절이고 당시엔 지금처럼 Windows Update나 사후 지원에 크게 신경 쓰던 시절도 아니어서 윈도 XP 지원 중단 때처럼 크게 사회적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치명적인 컴퓨터 바이러스가 요즘만큼 대두되지 않았을 때이기도 했고. 12년 6개월 동안이나 지원을 받으며 좀비 같은 생명력을 자랑하는 명작 운영 체제으로 평가받았던 Windows XP도 2001년 발매 당시에는 높은 요구 사양은 둘째치고 호환성이 문제가 되어[13] 혹평을 받으면서 Windows 98 SE에게도 못미치는 평가를 받은 적도 있었다.
3.1. 일본
일본에서는 1970년대 말부터 유지되어 온 일본의 독자적인 PC 생태계를 끝장내고 IBM PC 호환기종을 보급한 계기가 된다. Windows 95가 단순히 잘 팔렸다는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 일본은 예전부터 독자적인 내수용 아키텍처들이 주류였고 그 중에서도 NEC PC-9801이 '국민 컴퓨터'라고 할만큼 대표적이었다. 그런데 PC-9801은 IBM PC 호환 기종들과와 동일한 인텔 x86 CPU를 채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환성이 없었다. 그러나 일본어를 지원하는 DOS/V 출시 이후로 서서히 비싼 NEC PC-9801의 필요성이 줄고 IBM PC 호환 기종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Windows 95는 운영 체제의 HAL(Hardware Abstraction Layer,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이 다른 하드웨어를 완충해 주는 구조였으므로[14] Windows 95용으로 나온 소프트웨어는 PC에서건 PC-9801에서건 잘 구동됐는데 이 덕분에 '''비싼 PC-9801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 후지쯔 FM TOWNS도 Windows 95가 나오면서 PC-9801과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 이 쪽은 예전부터 써온 TownsOS라는 자체 GUI 운영 체제가 있었음에도 결국은 Windows 95의 열풍에 휩쓸려갔다. 다만 좀 마이너한 하드라서 IT 생태계에 끼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PC-9801보다는 적다. 또한 타운즈판 Windows 95에선 일부 소프트웨어가 실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러나 갈라파고스 시절의 흔적인 'DOS/V 머신'이라든지 'PC/AT'[15] 같은 표현은 지금도 남아있다.
3.2. 한국
한국에서는 Windows 95 출시 당일에 각종 뉴스에 보도되었고 3개월 뒤인 11월 28일에 Windows 95의 한국어판인 '한글 윈도우 95'가 정식 발매되었다. 1990년대 PC의 폭발적인 보급을 이루어내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미 1989년의 교육용 PC 사업 실시로 어느 정도 기반은 마련되어 있었고 학교에서도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게 되면서 개인용 컴퓨터의 필요성은 사회적으로 동의하고 있었으나, CLI 운영 체제인 MS-DOS의 벽은 생각보다 꽤 높았다. 학교에서는 PC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 계층에서는 그나마 좀 나았으나 이미 사회에 나와있는 기성 세대가 업무 처리를 위해서 PC를 사용하려고 시도하기에는 아직은 벽이 좀 높았다. 기존의 MS-DOS + Windows 3.1 환경은 그동안 사용하던 소수의 PC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불안정하기는 해도 그럭저럭 쓸만한 GUI 환경이었지만 PC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PC 전원 스위치를 켜고 cd windows라는 명령어를 치고 win을 입력해야 비로소 Windows가 실행된다' 라는 것부터가 상당히 높은 진입 장벽이었다.
그런데 단지 PC를 켜고 바탕화면의 '시작' 버튼을 누르고 '이거 누르면 되는건가?' 라는 느낌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이 실행된다는 것은 1995년 당시에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새로운 21세기로 진입하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의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모든 것을 글자로 일일이 치던 시대에서 그림(아이콘)을 마우스로 클릭해 간단한 동작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한 것은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났고 운영 체제의 성능 및 안정성은 당시의 경쟁 상대들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었으나 호환성에 최대한 주력한 설계 덕에 기존의 MS-DOS 응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 MS-DOS 사용자들도 거부감 없이 윈도우 95로 넘어갈 수 있었다. 거기에 Microsoft Office, 특히 Microsoft Excel이라는 킬러 응용 프로그램 덕에 사무실에도 PC가 급격히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전에도 로터스 1-2-3 같은 우수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MS-DOS를 다룰 수 있어야 뭘 해도 할 수 있었으므로 Windows 95의 보급은 사무실 풍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4. 요구 사양
당시 CD-ROM 드라이브의 낮은 보급률 때문에 CD와 플로피 디스크로 동시에 출시됐다. Windows 3.1 한국어판이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14장,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12장으로[18] 출시했지만 Windows 95는 설치 파일을 캐비닛 형태로 분할 압축한데다 플로피 디스크도 DMF(Distribution Media Format)라는 형태로 배포했는데 3.5인치 플로피 디스크(1.64MB) 기준 20장(32.8MB)으로 출시됐다.[19] 또 윈도우 95가 현재 시점에서 보자면 의외로 설치 용량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운영 체제였기 때문에 플로피 디스크로도 배포가 가능했다. 그리고 Windows 98은 39장(64MB)이었다. Windows 98 Second Edition부터는 CD로만 출시됐다.
최소 사양에서는 메모장과 워드패드를 여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에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권장 사양 달성이 반드시 필요했다. 윈도우 98에 와서는 펜티엄 120MHz, 메모리 8MB 정도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97 정도는 실행할 수 있었다. 위의 사양은 영어 버전 기준이며 한국어나 일본어 버전은 메모리 12MB 이상이 권장 사양. 자국어 처리 부분을 위한 글꼴이나 코드가 추가되기 때문일 것이다. 통칭 'CJK'라고 불리는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는 한자의 압박 때문에 라틴 문자 등의 알파벳을 사용하는 언어권에 비해 문자의 수효가 많고 글꼴이 차지하는 용량이 매우 크다.
5. 특성, 추가된 기능
Windows NT에서 가져온 Win32 API로 32비트 코드로 작성된 빠른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Windows 95에 내장된 Win32 API(일명 Win32c)는 NT의 원조 Win32와 호환성을 가지고는 있었으나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덕분에 NT용 소프트웨어가 다 돌아가는 것도 아니었고 Windows 95용으로 작성한 32비트 응용 프로그램 역시 NT에서 동작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그 당시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인 마야는 Windows NT에서만 구동되었고 9x에서는 구동되지 않았다. 반대로 9x 소프트웨어가 NT에서 안 돌아가는 것은 Win32 API의 호환성 말고도 게임 등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에서는 DirectX 등 다른 문제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일은 흔했다. NT와의 호환성 문제는 당시에는 NT는 전문가/서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정용 시장인 9x의 사용자 계층이 거의 겹치지 않았고 가정용으로는 Windows 95가 최초의 32비트 Windows이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NT 커널이 가정용까지 내려온 오늘날에 역설적으로 (고전 게임 한정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32비트 응용 프로그램임에도 NT 커널 운영 체제에서는 안 돌아가는 고전 게임이 제법 있기 때문.
MS-DOS, Windows 3.1용으로 나온 기존의 16비트 코드로 작성된 프로그램에 대해 하위 호환성을 갖추고 있었으며 특히 기존의 MS-DOS용 응용 프로그램은 인텔의 가상 8086 모드를 이용하여 DOS 프롬프트 창을 여러 개 띄워 동시에 돌릴 수도 있었다. 만약 DOS 프롬프트에서 구동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아예 Windows를 잠시 멈추고 리얼 모드로 돌아가 DOS 응용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 기능까지 있었을 정도로 하위 호환성에는 최대한 배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Windows를 종료하고 도스로 빠져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exit 명령어로 다시 Windows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Windows를 '종료'한 것은 아니다.
이 때부터 플러그 앤 플레이가 가능해져서 그냥 꽂고 드라이버만 설치하면 되어 새 하드웨어 추가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 없게 되었다.
램은 최대 480MB까지 지원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480MB 램 용량이 너무 적다는 인식이 생겼지만 1995년 당시에는 16MB 정도만 되어도 일반인들에게는 넉넉한 메모리 용량이었다. 따라서 Windows 9x 시리즈 전체가 시장 수명을 다할 때까지 480MB의 메모리 제약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글 Windows 95 초기 버전 기준으로 8MB면 사용 가능했고 16MB만 되어도 매우 원활한 동작을 보장했다. OSR2 버전은 16MB는 있어야 돌릴 수 있었고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24~32MB는 장착해야 했다. 그리고 그 당시 램 값은 비쌌다. 4MB 모듈 하나가 1995년 기준 20만원 가까이 갔다.[20]
파일 시스템은 기존의 MS-DOS의 FAT16을 확장한 VFAT를 채용하여 8.3 형태의 파일명을 벗어나 최대 255바이트까지의 긴 파일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나머지는 FAT16과 같아서 최대 지원 가능한 파티션 크기는 2GB. 클러스터 사이즈가 32KB다 보니 작은 파일이 많을 경우 용량의 낭비도 큰 편이었다. 1995년 시점에 가장 많이 사용한 하드 디스크는 540MB 정도였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이 쪽은 램과 달리 급속한 하드 디스크 용량의 증가로 2~3년 후 OSR2부터 FAT32를 실험적으로 도입하여 32GB 파티션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후속 운영 체제인 Windows 98에서 정식으로 도입되었다.
윈도 95 이후부터 기본적으로 DOS를 직접 거치지 않고 바로 실행할 수 있었으며 필요하다면 win.com을 입력해서 실행할 수도 있었다. 시작 메뉴, 작업 표시줄, 바탕 화면, 프로그램 메뉴 등 10까지 내려오고 있는 Windows 유저 인터페이스 형태도 '''Windows 95로부터 처음 시작된 것이다.''' 빠른 실행이 아직 없기는 했지만 이를 실현시킨 인터넷 익스플로러 4의 액티브 데스크톱이 Windows 95와 NT 4.0의 시대에 나왔기 때문에 결국 거의 모든 것이 이 때 만들어진 셈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윈도 95부터 처음 지원되었다. 당시엔 기본 버전에 없어서 따로 설치하거나 탑재된 버전을 구매했어야 했으며 이후 OSR1/OSR2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었다. 참고로 Windows 95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5.5 서비스 팩 2까지 지원된다. Windows 3.1은 익스플로러 5까지 지원했다. 다만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Windows 3.1은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따로 TCP/IP 프로토콜 스택을 설치해 줘야 했다. 윈도 3.1용 인터넷 익스플로러 설치 시에는 전화 접속 네트워킹을 같이 설치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마찬가지로 출시 당시 기본 지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1달 뒤인 1995년 9월 말에 DirectX가 추가 지원되었다. DirectX는 OS/2나 Mac OS, 리눅스 등의 경쟁 운영 체제들을 이겨낸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Windows 95의 도입과 더불어 현재의 입력 장치 구조가 확립된다. 현재 대부분의 PC용 키보드에 달려 있는 윈도우 키와 메뉴 키도 이때 처음 도입되었다.[21] 윈도우 키는 Windows 95에 처음 도입된 시작 메뉴를 편리하게 쓰기 위해 도입된 것이고[22] 메뉴 키는 Windows 95부터 마우스 우클릭으로 콘텍스트 메뉴가 나오는 기능이 확립되면서 혹시라도 원 버튼 마우스를 쓰던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다만 윈도우 키와 메뉴 키가 없던 기존 키보드(그리고 요즘에도 일부러 이런 윈키리스 키보드가 생산되고 있다)를 쓸 경우 다른 단축키로 대신할 수는 있다. 시작 메뉴에 접근하려면 Ctrl+Esc를 누르면 되고 팝업 메뉴를 띄우려면 Shift+F10[23] 을 누르면 된다.[24] 현재의 Windows에도 이들 단축키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Windows 3.1까지는 도대체 왜 달려 있는지 알 수가 없었던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이 Windows 95부터 콘텍스트 메뉴를 띄우는 역할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가운데 버튼은 아예 쓰지 않는 것으로 조작 방법을 확정하면서 PC용 마우스에서 원 버튼 또는 쓰리 버튼 마우스가 도태되었다. 이후 1990년대 후반 Windows 98이 주력으로 쓰이던 시기에 인터넷(월드 와이드 웹)의 보급과 더불어 투 버튼 마우스에 휠 버튼이 추가되어 현재의 PC용 마우스 구조가 확립된다.
6. 평가
Windows 95 이전에도 Mac OS나 OS/2, 아미가 OS, 아타리 TOS 등 GUI 운영 체제가 적지 않게 있었지만 GUI가 일반인들에게까지 보급되게 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운영 체제는 Windows 95이다. 혹자는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기기의 패러다임이 모바일로 옮겨가기 이전에 존재한 디지털 기기의 패러다임은 Windows 95에서부터 출발한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는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Windows 95가 나오기 전의 일반인의 눈에 컴퓨터란 검은 화면에 글자만 가득 나오는 어려운 단말기였지만''' Windows 95가 나오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컴퓨터를 배우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Windows 95는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PC를 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25]
또한 Windows 95 발매 전에는 디자인, 출판, 사진, 영상 분야와 같은 시각 작업은 매킨토시나 아미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Windows 3.0의 큰 성공 이후로 이런 전문 도구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회사들은 윈도로 이식해 내놓고는 있었다. 예를 들어 어도비는 포토샵을 비롯한 자신의 도구 프로그램들을 Windows 3.1 시절부터 내놓고 있었다. 아타리 ST의 간판 DAW 도구 프로그램이었던 큐베이스도 Windows 3.0으로 이식했다. 아미가의 전문 프로그램, 비디오 토스터의 플러그인이었던 라이트웨이브 3D는 조금 늦었지만 Windows 95로 이식했다. 그럼에도 안정성과 접근성의 문제로 매킨토시 등의 다른 컴퓨터들을 선호했다. 그러나 Windows 95 발매 이후로 가성비로 무장한 IBM PC 호환 기종으로 넘어오는 유저들이 많아졌으며, 이 분야에서 매킨토시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여담으로 애플과 어도비의 관계가 파탄나기 시작한 것이 어도비 툴들의 Windows 이식 때문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결국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후 나중에 애플 기기들의 어도비 플래시 배제 정책으로 어도비에 복수했다. 다만 어도비 플래시는 이미 처음 나왔을 때부터 문제가 많아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던 소재였고, 2011년에 모바일판 지원을 종료했으며, 2020년에 어도비 스스로가 결함을 인정해 완전폐기를 선언했다. 기레기들이 그냥 복수로 매장했다는 식으로 왜곡선동을 하는데, 잡스 같은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쓸모없는 소재여서 배제했던 것.
Windows 95의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크게 성공해 다음 해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는 NT 커널에도 이걸 씌워서 NT 4.0을 내놓았고 Windows 10에 이르기까지 25년 넘게 95에서 시작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선해가며 쓰고 있다. Windows 8에선 시작 버튼이 숨겨진 것에 가깝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에 불편을 느끼고 흥행에 참패하자 Windows 8.1에서 시작 버튼을 다시 넣었다. 그리고 10에서 온전한 형태로 다시 부활했다. 작업 표시줄 이전의 Windows들은 불편했던 프로그램 관리자를 탑재하고 있으며, Windows 서드 파티 커스텀 셸의 단골 테마는 Mac의 시스템 7.5 흉내일 뿐이다. 그러나 Windows 95의 작업 표시줄이 공개된 뒤 대세가 순식간에 바뀌어 Mac이 작업 표시줄을 흉내낼 정도일 뿐더러 UNIX의 X11에서도 흉내내는 윈도우 매니저들이 다수 등장했다. 맥에 파인더가 있다면, Windows에는 작업 표시줄이 있다고 할 정도로 Windows가 매킨토시 운영체제의 조잡한 클론이라는 평가를 완전히 탈피한 대표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Mac은 우리에게 휴지통을 줬고 Windows 95는 작업 표시줄을 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변화가 엄청났다.
다만 안정성 면에서는 혹평이 자자했는데, 바로 블루스크린 일명 BSoD(Blue Screen of Death)의 악명이 이때 널리 퍼진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MS-DOS는 싱글 태스킹 RTOS라서 운영 체제 자체가 뻗는 상황을 보기가 어려우나, Windows 95는 편하고 좋긴 한데 하루가 멀다하고 파란 화면을 뿜어대니 악평이 없을 수가 없었다. 기업용으로 많이 사용되던 Windows NT 이후로 가정용까지 사용되고 있는 Windows 10까지 이어진 현재의 NT 커널 운영 체제와는 달리 커널 패닉으로 운영 체제가 더 이상 동작할 수 없는 상태에만 블루스크린이 안 드고 뭐가 좀만 이상하면 블루스크린이 퍽 뜨고는 했다. 예를 들면, 한때는 CD를 넣지 않은 채로 CD에 접근하려고 해도 블루스크린이 뜬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블루스크린이 떠도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9x 커널이 NT 커널보다 안정성이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16비트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을 위해 들어간 부분이 안정성을 더욱 저하했다고 했다. 그 유명한 빌 게이츠의 굴욕 사건도 9x 커널 특유의 부족한 안정성이 원인이다. 9x 시절엔 뭐가 꼬이면 '''포맷 후 재설치'''가 정석이었으며, 이게 꼬이기도 잘 꼬여서 가장 흔하게 돌던 농담이 바로 '''Windows 95는 95번 지웠다 깔아야 안심할 수 있어서 Windows 95.''' 당시에는 장치를 만들던 회사들의 장치 드라이버를 발로 만들어서 이러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라이버에 WHQL 인증 제도를 도입했고, 그 이후로는 이런 문제가 적잖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런 악평에도 DOS만 써오던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말로 '''혁신적인 최고의 운영 체제'''였고, 보다 쉬운 GUI 환경을 통해 PC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매킨토시는 하늘을 찌르는 가격의 이유로 대중에게는 장벽이 높았고 저렴했던 IBM PC 호환 기종은 Windows 3.1이 있다고는 하나 CLI인 MS-DOS의 위치가 강고했던 터라 Windows 95의 등장은 일반 대중에게는 있어서 그야말로 높은 장벽이 허물어진 대사건이었다.
하지만 윈도우 95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두가 환영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 그랬듯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윈도우 95의 등장으로 바뀌게 된 편리성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관련 내용은 '경로의존성' 문서의 '이권 문제' 문단에도 있다.
MS-DOS는 아주 기본적인 조작을 하려 해도 명령어를 암기하고 있어야 되니 컴퓨터 학원이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헌데 이젠 직관적인 디자인에 굳이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고 마우스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으니 '낭만이 사라졌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었다. 윈도우 95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기본적인 조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부심을 느낄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불만을 가진 것이었다. MS-DOS의 한계 속에서 최적화하는 사람들은 그런 불편함을 찬양하기도 했다.
그러나 윈도우 95로 인해 누구나 쉽게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 정도는 컴맹도 컴퓨터를 산 바로 당일날 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쉬워졌다.
7. OEM Service Release
지금의 서비스 팩과는 별도로 'OEM Service Release(흔히, OSR)'라 불리는 버전을 하드웨어 벤더에게 제공하였다.
그래도 현재의 서비스 팩의 전신격으로 봐도 될 듯하다. 왜냐하면 기존 서비스 팩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된 버전이다. 이 버전들에서 도입했던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들은 차기 버전인 Windows 98에 적용되었다. 오리지널 버전보다 안정성이 개선되어 독립적인 Windows 95의 새로운 버전으로 인식될 만했고 일부러 OSR 시리즈를 구해 설치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
7.1. OSR
- 버전: 4.00.950A(커널 버전: 4.00.951)
- 출시일: 1996년 2월 14일(한국의 경우 서비스 팩 1이 1996년 4월 30일에 발표됨)
7.2. OSR 2
- 버전: 4.00.950B(커널 버전: 4.00.1111)
- 출시일: 1996년 8월 24일
7.3. OSR 2.1
- 버전: 4.00.950B(커널 버전: 4.00.1111, USB 지원 파일 설치 시: 4.03.1212)
- 출시일: 1997년 8월 27일
7.4. OSR 2.5
- 버전: 4.00.950C(커널 버전: 4.00.1111, USB 지원 파일과 추가 패치 설치 시: 4.03.1214)
- 출시일: 1997년 11월 26일
따라서 OSR 2/2.1/2.5는 설치 파일이 모두 같고 추가된 기능은 OSR 2에서 추가된 것이 전부이다. 그리고 설치 CD에 있는 부가 기능(인터넷 익스플로러 4.01, DirectX 5.0, USB, AGP 포함)은 사용자가 설치 후에 따로 직접 설치를 해 줘야 한다.
8. 기타
- Windows 텍스트 로고에 ITC Franklin Gothic을 사용한 첫 버전이다. Heavy와 Demi 두 가지 웨이트가 사용되었으며 이 폰트는 Windows Server 2003까지 로고에 사용되었다. 단 XP와 2003은 Heavy 대신 Medium이 쓰였다. Windows Vista부터는 Segoe UI를 사용한다.
- 상술한 대로 외부 버전은 4.00.950이지만 시스템 내부에서 버전을 검사하면 3.95로 나온다. 원래 계획은 4.0이었지만 기타 프로그램들이 '4.0 버전'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프로그램들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호환성을 위해 버전 표기를 뒤트는 식으로 조치했다고 한다. MS의 수석 개발자였던 레이몬드 첸에 의하면 당시 '정수부가 3 이상이고(AND) 소수부가 .10 이상이면 3.1 이상의 버전으로 판단해서 실행하고 아니면 그 이하로 판단해서 에러 메시지를 출력한다'는 식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이 현상은 Windows 10에서 버전 9를 그냥 뛰어넘는 것으로 재현된다.
- 원래 Windows 95는 1993년에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베이퍼웨어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상품명이 Windows 4.0이 아니라 Windows 95가 된 이유가 시장에서 베이퍼웨어 소리를 계속 들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1995년에는 꼭 발표한다'를 강조하려고 했다고 한다. 같은 이유로 Windows 2000도 1998년에 Windows 98과 나란히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2000년에서야 출시되었다.[26] Windows 2000 도 베타 버전 시절엔 전작의 네이밍에 따른 Windows NT 5.0이였으며 이름이 바뀐 것 또한 95과 유사한 이유다. 여기를 참고하면 좋다.
- 당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이었으며 동시에 마케팅에만 수억 달러를 쏟아부었음에도 Windows 95보다 설치된 컴퓨터의 수가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FPS게임의 시조이자 그 출발이라 여겨지는 이드 소프트웨어의 둠이었다. 이것은 빌 게이츠가 이드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방향까지 고려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그만두고 대신 둠의 윈도우 버전을 이용해 Windows를 훌륭한 게임 플랫폼이라고 광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한 이는 게이브 뉴웰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퇴사하고 밸브 코퍼레이션을 설립하는 계기가 된다.
- 오랜 시간이 지난 2009년에도 아프리카에서는 486에 담겨 현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실 그런 동네는 컴퓨터 사양도 486이 아직까지도 현역인 경우도 많아 상위 운영 체제를 설치하기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이젠 골동품이 된 CD들이 어찌어찌 이런 곳까지 기부되어 현역으로 잘 쓰이고 있다. 인터넷도 없고 문서 작업 위주로 일하는 수준이니 지원하든 말든 상관도 없으니 아직은 쓸만한 모양. 동영상 재생 등 기능이 좀 더 늘어난 타자기의 역할인 셈. 하지만 UTC 기준으로 2038년 1월 19일 3시 14분 7초가 지나가게 된다면 인터넷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27]
- 2019년 독일 베를린 법원에서 Windows 95와 그 프로그램을 쓰다가 결국 바이러스에 걸려 업무가 정지, 타자기와 팩스를 꺼내 써야 했다고 한다. 2017년에 이미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문제라고. #
- Windows 95가 출시되기 전에 새로운 기능 설명과 컴퓨터가 Windows 95를 설치할 수 있는지 검사할 수 있는 데모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으며 한국에서도 한국어 음성과 같이 공개되었다. 한국어 영상
- 애드온 프로그램인 Plus! for Windows 95가 미국에서는 95가 출시된 같은 달에 나왔다. OSR로 넘어와서는 Windows 95와 동시에 제공되기도 했다.
- Windows 9x 계열 운영 체제에는 NT 커널을 사용하는 현재는 없어진 '리소스'라는 개념이 있었다. 남은 리소스의 양이 %로 표시되며 이것이 낮게 떨어지면 프로그램 실행에 지장을 가져오거나 심하면 블루스크린이 떴다. 덕분에 Windows 95 시절에는 이 리소스의 관리도 안정적인 컴퓨터 사용에 중요한 요소였다. 당시 사용자들은 대체 이 리소스라는 게 뭔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어쨌거나 이것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소스 확보에 열을 올렸다. 리소스의 정체는 Windows의 중요 모듈인 GDI, USER 등이 사용하는 힙(heap) 공간. 여기에 Windows에 쓰이는 아이콘 같은 UI 요소를 올려놓고 사용한다거나 하는 것으로 PC에 장착된 램의 용량과는 무관하게 이 리소스 공간은 일정한 크기로 고정되어있는 구조이다. 16비트 Windows에서 이어받은 구조라서 Windows Me까지만 존재한다. NT 계열은 구조 자체가 아예 달라서 Windows XP부터는 남은 리소스를 %로 표시하는 것 자체를 찾아볼 수가 없다.[28] 메모리 누수와 비슷하게 리소스에도 누수가 생겨서 모든 창을 다 닫고 화면 해상도를 낮춰놓는 등의[29] 별 짓을 다 해도 리소스가 일정 이상으로 반환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이러다 보면 어느 시점에선 결국 답은 재부팅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Memturbo나 RAM Idle같은 메모리 관리 유틸리티가 개발되었다. 특히 Windows Me에선 리소스 누수가 더 심했기 때문에 메모리 관리 유틸리티가 사실상 필수 유틸리티로 여겨졌다. 물론 Windows XP부터는 저런 유틸리티가 필요 없다. Windows Vista부터는 이런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오히려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기도 한다.
- 피가 모자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이들이 Windows 95가 좀 더 빨리 나오거나 교실 이데아가 좀 더 늦게 나왔다면 이런 괴담이 부풀려지지 않았을 거라며 한탄했다. 그래서인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의 시작이란 극찬이 대한민국에서 유달리 크게 돋보였다.
- 한글 Windows 95는 한글 코드로 MS-DOS 시절 표준으로 사용했던 완성형(KS C 5601-1987)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자적으로 확장한 통합 완성형(일명 확장 완성형, CP949)을 채용했지만 실제로 적용되지는 않았다. 결국 실제로 사용된 것은 기존의 완성형 코드. MS의 독자적인 확장이라 호환성에도 문제가 있고 여러모로 논란의 대상이었으나 이후 Windows 98에서 정식으로 탑재되었다. 이는 유니코드를 도입한 Windows NT에서도 레거시 지원 때문에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현재는 골치거리가 되었다.
- Windows 95 CD 안에 'FUNSTUFF'라는 폴더가 있었는데 이 안에는 'Hover!' 라는 3D 게임과 뮤직 비디오 2개(Weezer의 Buddy Holly, 에디 브리켈의 Good Times) 등이 담겨 있다.
- 유명한 Windows 95의 시작음은 브라이언 이노가 작곡한 것이다. 후에 98, XP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맡았지만 나중에 '실은 이거 매킨토시로 작곡한 거다. 난 PC 별로 안 좋아한다.' 하고 깠다. 사실 한동안 PC는 멀티미디어 제작용으로는 매우 부족하긴 했다. 심지어 95 이전에는 제작은 고사하고 감상용으로도 썩 좋지 못했다. Windows XP 기본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초원 사진을 찍은 찰스 오리어 역시 맥을 쓴다고 밝혔다.
- Windows 95에는 CPU 속도에 따라 두 단계의 보호 모드 버그가 있는데 하나는 프로세서 클럭 스피드가 350 MHz 이상일 때, 둘째는 2.1 GHz 이상일 때의 에러이다.# 첫째는 AMD K6 공식 패치를 설치하면 해결되고 둘째는 Dial-Up Networking 1.4 Update for Windows 95 공식 패치로 해결되긴 하는데 둘 다 일단 부팅이 돼야 패치를 설치하고 말고가 있다는 근본적인 약점이 있다. 하드웨어 가상화 지원도 못 받는 가상 머신이면 부팅 때마다 속도가 들쭉날쭉해서 계속 리부트하다 보면 부팅되긴 하지만 실물 머신이면 답이 없다. 그럴 때는 위에 언급한 공식 패치들에서 관련 파일만 빼내 플로피 디스크 이미지로 만든 비공식 패치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NDIS에서 LOOP 명령을 1,048,576회 실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ms로 측정해 1ms당 LOOP 횟수를 측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근래의 CPU는 LOOP를 100만번 돌리는데 1ms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0으로 나눠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 5.5까지만 지원되므로 현 시점에서는 상당수의 웹 페이지를 정상적으로 띄우는 게 불가능하지만 레지스트리 수정을 통해 윈도우 98로 속여 파이어폭스 2.0.0.20[30] 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 2008년에 나와 적어도 IE 5.5에 비하면 그나마 준수한 편.[31][32]
- 프로그램 관리자를 추출해서 Windows 3.1로 다운 그레이드한 용자가 존재한다.# 이론적으로는 커널 다른 형제 운영 체제인 Windows NT 4.0도 Windows NT 3.51의 프로그램 관리자를 추출해서 Windows NT 3.51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다. Windows 98/Me에도 프로그램 관리자 자체는 내장되어 있지만 내용물이 없어서 일일히 직접 만들거나 95에서 복사해 와야 한다. Windows XP SP2에서는 아예 삭제되었다.
- 일본어 버전은 벚꽃과 관련된 배경 화면과 화면 보호기가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 후타바 채널의 유저들이 OS를 의인화하여 만든 팬 캐릭터인 OS땅 중 Windows 95 캐릭터가 이 벚꽃 무늬 배경 화면이 그려진 기모노를 입는 것으로 묘사된다. 예시 사실 이 배경 화면은 전 버전인 일본어판 Windows 3.1에도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 오리지널 OEM 버전은 일부 구성요소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8.1. Windows 95는 DOS 기반의 운영 체제인가?
Windows 95가 (Windows 3.1과 같은) MS-DOS 기반의 운영체제인가 아닌가에 대한 설왕설래는 예전부터 있었다. 여기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윈도우 95는 MS-DOS에 대해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MS-DOS가 실행된 위에서 실행되는 응용 프로그램 계층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아래에 나열되어 있는 특징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들이다.
- Windows 부팅 시 MS-DOS가 반드시 필요하며 MS-DOS가 먼저 실행되어 있어야만 Windows를 실행할 수 있다.
- Windows 실행 중 MS-DOS가 메모리에 상주하며 MS-DOS 드라이버 실행 등을 지원한다.
- Windows 프로세스가 실행될 때마다 MS-DOS에 관련 구조체를 만들어야 하며 이 때 MS-DOS 측의 문제 때문에 Windows 프로그램이 실행 실패할 수도 있다.
- DOS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에뮬레이션 모드를 사용하여 DOS 코드를 구동시키며 필요할 시에는 Windows 종료 후 DOS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다시 Windows를 재실행할 수 있다. Windows 95, 98, Me의 Windows 설치 폴더에 들어가서 보면 win.com이라는 파일이 있는데 이게 리얼 MS-DOS 모드에서 Windows로 갈 때 쓰는 명령이다.
- Windows 종료 후 MS-DOS로 복귀하고 이 상태에서 시스템 종료, 빠른 재시작, DOS 복귀 등을 전부 할 수 있다.
- Windows 95를 깔아 놓고서도 DOS 모드만 사용해서 DOS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다.
- DOS용 드라이버를 통해서 Windows상에서 해당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CD-ROM 등)
- Windows가 깨져도 DOS가 살아 있으면[33] 부팅 도중에 DOS 프롬프트 모드로 부팅한다. 이는 Windows 3.x와 같다. 반대로 DOS가 죽은 상황이면 Windows도 뜨지 않는다. 그래서 Windows 95를 정상적으로 설치하는 경우라면 설치하는 도중에 뜬금없이 MS-DOS 시동 디스크를 만들라는 메시지 상자가 나온다. 이 부분은 비단 95만 이러는 게 아니라 후속 버전인 Windows 98, Windows ME에서도 똑같다.
윈도우 95에서의 DOS의 역할은 두 가지이다. 시스템의 부트로더로서의 역할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기존 16비트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을 위해 레거시 장치 드라이버 계층으로 동작하는 것이다. 이를 가상 DOS 머신(Virtual DOS Machine: VDM)이라 불렀다. 윈도우 95는 부팅 과정에서 EMM386 같은 DOS 메모리 관리자를 모두 끄고 보호 모드로 전환하며, 전환한 이후엔 부트로더로 메모리에 상주한 MS-DOS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위에서 보이는 특징들은 이렇게 호환성을 제공하기 위해 DOS를 운영 체제의 일부 레이어로 두고 있으므로 DOS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인데, 그것을 두고 '윈도우 95가 DOS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이다.' 같은 식으로 말을 하니 오해가 생기는 것. 말하자면 MS-DOS에 어느 정도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DOS 위에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한 MS-DOS API 관련 인터럽트 벡터에 대한 윈도우 95의 처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다뤘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블로그나 서적을 참고하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DOS 기반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에 의해 현재는 비공개 처리됐다.
Windows 95부터는 게임 정도를 제외하면 더 이상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DOS로 직접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어버렸기 때문에 '''Windows 95가 도입되면서 실질적으로는 DOS가 완전히 끝났다'''고 얘기할 수 있다. 다만 Windows 95 보급 초창기에 기존 DOS 응용 프로그램 상당수가 돌아가지 않아 기존 유저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일부 소프트웨어는 MS-DOS 7.x~8.x의 설정과 Windows의 설정 삽질을 좀 하면 겨우 구동되는 경우도 있긴 했으나 MS-DOS 6.x가 아니면 죽어도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과도기 사용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찔렀다. 다행히 Windows 9x의 경우 구 버전의 DOS로 멀티 부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으나 문제는 이 방식을 사용하려면 이용자들이 Windows 95 발매 이전에 구 버전의 DOS 설치 플로피 디스크를 사서 보관하고 있었어야 했다. 어쨌든 Windows 95로 넘어가던 과도기 시기 컴퓨터 서적을 보면 구 DOS 응용 프로그램(특히 게임)과의 공존을 위한 온갖 삽질 테크닉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8.2. 에뮬레이터로 구동
이제는 현역으로 사용하기엔 무리지만 NT 커널인 Windows XP부터 호환성에 문제가 생긴 고전 게임을 구동할 목적으로 가상 머신이나 에뮬레이터에 올려 Windows 95를 돌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간단히 게임만 돌릴 목적이므로 Windows 98보다는 가벼운 95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보기엔 비슷해도 생각보다 개선/추가된 부분이 많다 보니 Windows 98의 요구 사양이 95보다 많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메모리가 그렇다.[35] 에뮬레이터에 올리는 경우에는 에뮬레이터의 가상 하드웨어 구현 문제상 98보다 95 쪽이 트러블이 적은 이유도 있다.
- 가장 먼저 Windows 9x는 Me까지 포함해서 CD-ROM으로 부팅되지 않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거야 살 때 부트 디스크를 줬으니 괜찮을까 싶지만 정말 골때리는 점은 기본적으로 Windows 95는 부트 디스크에 CD-ROM 드라이버가 포함되지 않는 점이다. 부팅하고 CD-ROM을 인식시켜 주는 건 각 OEM에서 할 일이고 리테일 버전 구매자는 자기가 어떻게든 알아서 해야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도스 디스켓에 MSCDEX를 욱여넣고 설정 다 하고 설치를 시작하면 설치 파일을 복사하고 리부트를 하는데 그리면 하드 디스크 부팅을 하느라 CD-ROM 드라이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설치 프로그램에서 멀쩡한 설치 CD를 인식하지 못해서 여러 번 디스켓을 넣으라고 요구하는 막장 사태가 발생한다! 그런 꼴을 보지 않으려면 설치 전에 CD에서 WIN95 디렉토리 내에 있는 파일 전부를 미리 하드 디스크로 복사해 놓도록 한다.
- VMware와 Virtual PC에서 잘 지원된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지원을 해온 덕인지 Guest Addition 같은 가상 하드웨어 드라이버 지원도 잘 되는 편.[36][37] ,
- VirtualBox 쪽은 운영 체제 자체는 잘 구동되지만 Windows 9x의 Guest Addition이 지원되지 않아 드라이버는 따로 구해다 깔아야 하고 하드웨어 가속을 받을 수 없는 관계로 디스플레이가 느린 등의 문제가 있다. 하드웨어 가상화 기능 역시 꺼야 한다. VBox가 에뮬레이트하는 사운드 카드는 Sound Blaster 16/AWE, 네트워크는 AMD PCNet Fast II / III인데 이것들은 특별히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알아서 잘 잡지만 문제는 특정 실물 모델이 없는 그래픽 하드웨어. Scitech Display Doctor 7 beta[38] 가 범용 VESA 드라이버로서 각광받는다. VGA의 16색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속도도 더 빠르다.
- 단순히 게임용이면 DOSBox로도 설치할 수 있다. 98부터는 조금 버거우나 95는 제법 잘 올라가는 모양. 단, Internet Explorer를 설치할 때 영문판으로 설치해야 JPEG 이미지가 제대로 나오며[40] 자바 스크립트를 꺼야 한다.[41]
- DOSBox SVN 2015년 1월 25일 자 빌드로는 Windows 95에서 명령 프롬프트 실행을 하면 프리징[39] 에 걸리므로 만약 Internet Explorer 5.5를 설치하고 싶으면 Windows 95를 이 방법대로 설치하고 vgaonly에서 그래픽 카드를 변경하지 말고 그냥 인터넷 익스플로러 5.5를 설치하고 svga_s3로 변경하면 된다. 근데 이 방법대로 하고 랜 카드를 설치하면 Windows 보호 오류가 뜬다. LAN 카드의 설정 값이 안 맞거나 충돌해서 그런다. 올바른 설정 값으로 설정하면 된다. DirectX 6.0 이상 설치하면 일부 게임에서 소리가 깨지는 현상이 있는데 그래픽 출력/글라이드 에뮬레이션 부분을 Directdraw에서 OpenGL로 수정하면 된다. 현재 SVN 빌드는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참고로, 프리징 걸렸을때 CTRL+F10눌러서 마우스 빼주고 DOSBox위에 메뉴에 Main - Send key - Send CTRL+ALT+DEL 두번 누르면 BSOD가 뜨는데 아무키나 눌러주면 마우스가 움직인다[안 움직일 수도 있음] 이때 Winoldap를 키보드랑 탭키를 잘 눌러서 강제로 꺼버리면 마우스가 다시 움직인다.(물론 마우스 움직이면 마우스 쓰면 된다) 그러나 바탕화면은 안 나오므로 위에 키 다시 눌러서 시스템 종료를 한다.(가끔 바탕화면이 잘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럴땐 그냥 다음으로 넘어가도 된다(단지 느려질뿐...)) 강제 리셋 시키면 무한 오류 또는 재부팅이 생길 수도 있다. (프리징 걸렸다 풀리면 윈도우가 느려지거나 종료가 잘 안된다. 그냥 CTRL+ATL+DEL누르고 시스템 종료하는게 편하다(...))
- 자바 스크립트로 DOSBox를 포팅하여 웹 브라우저에서 Windows 95를 교육용으로 돌릴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관련 기사 사이트 링크
- Bochs와 QEMU에서는 드라이버를 잡기 쉽지만 VMware에서 Windows 95나 98, NT 4.0을 돌릴 때에는 VMWare가 에뮬레이션해 주는 사운드 블래스터 PCI 드라이버[42] 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VMware Tools에 해당 드라이버는 안 내장되어 있기 때문. Windows 2000 이상에서는 운영 체제 내장 드라이버가 있어 자동으로 잡히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여담으로 VMware에서 해당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MIDI 파일의 음색이 바뀌는데 이는 CREATIVE사의 MIDI 사운드 폰트가 설치되기 때문이다.[43]
- PCem이라는 클래식 PC 에뮬레이터가 있는데 Windows 95를 비롯한 9x는 물론이고 NT나 OS/2도 돌아가는 물건이므로 이것을 써 보는 것도 괜찮다. 이 에뮬레이터는 추상적인 x86 아키텍처가 아닌 실존했던 IBM PC 시리즈와 그 호환기종의 구체적인 모델을 에뮬레이션하므로 해당 기종에서 추출한 BIOS 이미지를 따로 필요로 한다. 이러한 특징 덕에 최신 CPU에서는 구동하는데 여러 오류들이 발생하는 VMware나 VirtualBox와 달리 최신 CPU에서 원활하게 Windows 95를 돌릴 수 있다. 오리지널 5150/XT부터 펜티엄 1 클래스까지 에뮬레이션하고, v14 이후로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Gilde 에뮬레이션을 지원하기에 DOSBox로 안 되는 고성능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 유투버 stacksmashing가 2021년 1월 30일에 제품 ID 인증 방식을 분석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8.3.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동
상위 윈도우, Mac OS, 리눅스에서 응용 프로그램 형식으로 Windows 95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업무용 메신저로 유명한 슬랙의 개발자 펠릭스 리즈버그가 개발했다. 가상 머신, DOSBox, 멀티 부팅할 필요가 없어졌다. 프로그램 크기는 v2.2.0 기준으로 설치 용량 250MB에 실행 시 200MB의 램을 먹는다.
- v1.1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지원하게 되었다.
- v1.2에서 Windows와 Mac OS의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CPU와 HDD 상태 모니터링, Ctrl+Alt+Delete 명령과 시작 메뉴에서 Windows 95 재부팅이 가능하게 되었다.
- v1.3: 마이너 업데이트. 도움말을 추가했다.
- v1.4: 마이너 업데이트. 문서를 더 추가했다.
- v2.0: 사운드를 지원하며 둠을 비롯한 몇 개의 게임을 동봉했다. 또한 프론트 페이지,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2.0 등도 동봉됐다. 리셋 기능도 추가했다.
- v2.1: 마이너 업데이트. 실사용 속도를 약간 높혔다.
- v2.2: 마이너 업데이트. UI를 개선했다.
- v2.2.1: 마이너 업데이트. 인터넷 사이트에 구현된 링크를 클릭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소한 부가 요소가 추가되었다.
- v2.2.2 : 마이너 업데이트. 버그를 일부 수정했다.
[1] 부팅 화면. 원본, OSR이나 Plus! 등 무엇을 설치했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게다가 logo.sys 파일을 적당한 이미지로 만들어 바꾸면 부팅 화면을 바꿀 수도 있다.[2] OSR 2 코드명.[3] 96년도 출시 예정이였던 차기 윈도우 버전의 코드명. 자세한건 Windows Nashville 문서 참고.[4] #한국에도 동시에 영문판 물량이 소수 풀렸다. 주로 외국계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수요가 있었다고 한다.[5] 레이몬드 첸 박사의 The Old New Thing 블로그#[6] 특수한 설정을 해 놓는 꼼수가 필요하다. 출처[7] OSR 1과 서비스 팩 1부터 탑재. 처음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지 않아 별도 판매하는 Microsoft Plus!를 구매해야 했다.[8] OSR 2.1부터 지원.[9] 미국에선 로고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정서가 있다. 뉴욕 타임즈의 로고도 그대로이고 대표적인 캐쥬얼 브랜드인 반스의 로고도 그렇고 오픈월드 게임의 대명사인 GTA도 실험작이었던 1,2는 제외하고 3D로 변신하여 대히트한 2001년작 GTA 3부터는 로고가 똑같다.[10] 다만 실제로는 3.95이다.[11] 최신 버전 Windows에서도 32비트 버전이라면 16비트 응용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돌아가는데 16비트 호환성 부분 설계는 이 당시에 비해 지금은 더 악화되었다. 게다가 64비트 버전에서는 16비트 호환성을 제거했다.[12] 더군다나 윈도우 1.x는 무려 '''30여 년 전에 출시'''된 응용 프로그램이다.또 3.1은 임베디드 시스템이 '''2008년 10월 31일'''까지 지원되었다. 하지만 3.X 이전까지는 마이너 업데이트를 제외하면 사후 지원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냥 뭉뚱그려 지원 종료를 시킨 것.[13] 커널을 9x 커널에서 NT 커널로 갈아타면서 MS-DOS 호환성은 크게 하락했고 16비트 Windows 응용 프로그램 호환도 완벽하지는 못했다. 9x 커널 기반의 운영 체제 개발을 중단하고 기존에 워크스테이션/서버용으로 판매하고 있던 NT 시리즈에 개인용 라인업을 추가하였던 것이기 때문에 Windows XP는 Windows NT 4.0과 Windows 2000의 연장선상에 있는 운영 체제이지만 그런 사정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XP는 Windows 95/98/Me의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호환성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14] Windows용 소프트웨어는 원칙적으로 하드웨어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 드라이버와 HAL(Hardware Abstraction Layer/하드웨어 추상화 계층)이라는 계층을 통해 접근하므로 하드웨어적으로 구현이 다르더라도 같은 기능을 한다면 똑같은 코드로 접근이 가능하다.[15] 일본에서는 IBM PC AT가 아닌 우리가 말하는 'x86 아키텍처' 내지 IBM PC 호환 기종 그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PC'와 거의 동일한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일본에서 그냥 'PC'라고 하면 문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PC-9801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 아키텍처와 무관하게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쓰기도 한다.[16] 한국어판의 경우 원활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인텔 펜티엄급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17] 한국어판의 경우 원활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16MB~24MB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18]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대략 1.44MB이므로 대략 17MB 정도라고 예상할 수 있다.[19] OSR의 경우 21장(35.3MB)로 출시됐다.[20] 2019년 4월 기준 32GB 램이 20만원쯤 하니까 물가 상승률을 무시해도 4TB까지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다.[21] 그래서 Ctrl+Alt를 누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Windows 95 발매 이후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이런 단축키의 할당을 자제하기 시작하였다.[22] Windows 키를 이용한 단축키들도 도입되긴 했으나 주 목적은 시작 메뉴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윈도우 키를 이용한 단축키는 윈도우 키를 추가한 김에 덤으로 같이 추가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Windows 95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최근에는 윈도우 키를 이용한 단축키 종류가 많이 늘어났다.[23] DOS 시절부터 관행적으로 응용 프로그램 내에서 메뉴에 접근하는 키가 F10이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할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요즘 Windows용 응용 프로그램에서는 Alt가 이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24] 단 윈도우 키+다른 키의 단축키는 이런 식으로 쓸 수 없다. Ctrl+Esc는 어디까지나 시작 메뉴만을 위해 만들어진 단축키이다.[25] 다만 윈도우 95 이전에도 그림만으로 쉽게 클릭하고 배울 수 있는 최초의 컴퓨터는 바로 애플의 매킨토시였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코드 짜는 것 마냥 일일이 명령어를 외우고 있어야했고 그 명령어를 타이핑으로 입력해서 쳐 넣어야 작동할 수 있는 정말 말그대로 전문가용 기계였지만 애플의 매킨토시가 그림을 클릭만하면 아무나 실행할 수 있는 일반인용 기기로 만든 것, 이걸 애플의 하청업체이던 마이크로스프트가 윈도우 3.1로 표절하고 법적분쟁을 겪은뒤, 가격이 저렴한 일반 IBM호환 컴퓨터들에 깔 수 있는 독립 소프트웨어 형식으로 접근성을 높인게 윈도우 95이다. 요약하자면 실제로 컴퓨터를 어려운 전문가용 기기에서 일반인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건 애플의 매킨토시가 최초다. 다만 지금까지도 유명한 애플 특유의 가격 정책 때문에 문만 열어주었지 높은 문턱은 그대로였다. 95는 좀더 싼 가격으로 그 문턱을 낮추어 주었다. 그리하여 기존의 사용하기에는 편하나 비싼 매킨토시 vs 싸지만 불편한 ms 의 대결구도에서 ms의 압도적인 우위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26] 참고로 RTM 버전 출시는 1999년 12월 15일이다.[27] 문서를 작성한 시간을 중요시한다면 농담이 아니라 애석하게도 진짜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 외부 RTC를 둔다고 해결할 수가 있는 문제도 아니다.[28] 대신에 NT 4.0부터는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여 성능 탭을 눌러 보면 대략적인 CPU 및 메모리 사용량을 알 수가 있게 되었고 비스타 & 서버 2008 이후에는 '리소스 모니터'라고 불리는 유틸로도 CPU, 메모리 사용량을 체크할 수가 있게 되었다.[29] 9x 계열 윈도우들의 DPI 설정 기능은 96DPI보다 더 낮은 해상도를 가정하고 개발된 것도 있었지만 윈도우 NT와 GUI 스택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상도를 높이게 되면 리소스 점유율이 올라가는 일은 피할 수가 없었다.[30] 공식적으로 윈도우 9X 계열을 지원하는 마지막 버전이다. 윈도우 NT 4.0부터는 정상 지원한다.[31] 다만 해당 방법으로 에러가 나서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오페라 9.0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파이어폭스보단 못하지만 이것 역시 IE 5.5보단 양호한 편.[32] Firefox기반인 Retrozilla도 있는데 TLS 1.2를 지원한다.[33] 즉 DOS마저 죽으면 답이 없다. 재설치해야만 한다.[34] Retrozilla는 순정 Windows 95와 TLS 1.2를 지원하기에 될수있으면 파이어폭스보다 이걸 설치하는게 좋다.[35] Windows 95는 최소 메모리 요구 용량이 4MB이지만 Windows 98은 16MB이며 제대로 굴리려면 32MB는 해야 그럭저럭 굴러간다.[36] 단 VPC 자체 제공 드라이버의 성능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므로 S3 Trio 32/64, Creative Labs Sound Blaster 16/AWE 32 드라이버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37] vmware는 DirectX 7.x까지 DirectDraw가속이 가능하다. DX 8부터는 비활성된다.[38] Scitech 사가 망하면서 등록 키를 공개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39] 말하자면 도스창이 안 뜨고 멈추거나, 뜨더니 제목 표시줄 빈 검은창이 뜨다가 프리징 또는 도스창에 옆으로 늘어져 있거나 깨진 한글 뜨고 프리징 등등 다양하다. MSHBIOS의 문제로 추정. 이렇게 되면 Windows를 설치하고 나서 MSHBIOS를 비활성해야 한다.[40] 한국어판을 설치할 때 에러가 뜨고 JPEG 이미지가 깨져서 나온다.[41] DOSBox가 386 수준의 PC를 에뮬레이션하기 때문에 이런 수준의 설치를 할 수 있다.[42] DOSBox, Virtual PC, Bochs, QEMU, PCem도 사용하는 막강한 사운드카드다.[43] Vista 이상 제외. 이쪽은 "VMAUDIO"라는 자체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 자체를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