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진로

 


'''일품진로(一品眞露)'''
1. 소개
2. 역사
3. 제품


1. 소개


하이트진로에서 내놓은 고급 소주 브랜드 중 하나. 주로 프리미엄 소주로 분류되며,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식 소주로 분류된다. 타 소주와 달리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 나온게 특징이었다.

2. 역사


1990년대 중후반에는 프리미엄 소주 시장이 열리며 그 경쟁이 치열하였다. 당시 흔히 '검은병 소주'라고 불리던 고급 소주[1]들이 나오면서, 진로는 1996년 '참나무통 맑은소주'라는 오크통 숙성 증류원액을 블렌딩한 제품을 내세워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진로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단종시키게 되었으며[2], 이 소주가 숙성되던 오크통들은 악성재고로 남게 된다.
진로 측에서도 이 악성재고(오크통 숙성 소주)의 처리에 고심하였는지, 일품진로 이전에도 이 숙성액을 사용한 제품을 몇가지 내놓았다. 2000년 진로 레전드(21%, 330ml), 2004년 진로 80주년 기념주(30%, 500ml)가 그러하다. 2005년 진로가 하이트진로에 통합된 후 본격적인 대중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3. 제품


현행 제품은 볼드처리.
  • 一品眞露 목통숙성(2007년, 30%, 450ml): 이름은 한자표기다. 앞서 80주년 기념주와 거의 유사한 병에 담긴 제품으로, 기념주와 마찬가지로 숙성년수 표기는 없다. 한정판 중에는 500ml병이 간혹 있다. 출시 직전 3개월간 삼성에 사전 납품되었다고 한다.
  • 일품진로 10년숙성(2010년, 23%, 360ml): 한자에서 한글 캘리그래피로 표기 변경. 병의 모양은 앞서 목통숙성과 유사하며, 도수를 7도 떨어뜨렸다. 처음으로 10년 숙성을 병에 표기하기 시작했다.
  • 일품진로 10년숙성 리뉴얼(2013년, 25%, 375ml): 가장 인기를 얻었던 제품으로, 정사각형에 가까운 네모 병이다. 리뉴얼 과정에서 다시 도수를 조금 올려 25도가 되었다. 라벨에 소소한 변경을 가하며 생산되다가 2018년 숙성원액 부족으로 단종 크리. 2014년 경부터 다시 원액을 숙성하기 시작했다는 카더라가 있어서 추후 재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 일품진로 1924(2018년, 25%, 375ml): 10년숙성이 원액부족으로 단종되며 대체로 나온 제품. 10년숙성 리뉴얼과 거의 비슷한 병이나 반투명하게 처리되어 있다. 내용물은 오크통에서 6개월 숙성한 것이라고 하며, 기존 10년 숙성에 비해 색과 맛이 크게 다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되어서 말이 많다.
  • 일품진로 18년산(2018년, 31%, 375ml): 2018에 생된, 18년 이상의 원액을 사용한 일품진로[3]. 6,000병 한정 생산되었으며, 수집가들의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턱없이 비싸다는 평이 많다. 일단 내용물은 미국산 쌀 증류 숙성액에 감미료 이것저것이 들어간 형태다.
  • 일품진로 19년산(2019년, 31%, 375ml): 역시 19년산 제품으로 19년 이상 숙성액을 사용한 한정판이다. 9,000병 한정생산. 역시 비현실적인 가격이라는 평.
  • 일품진로 20년산: 현재 떡밥이 나오고 있는중.
그외 국외 제품으로 중국 등에 수출된 명품진로, 진로 乙 등도 일품진로 계열로 분류하기도 한다.

[1] 김삿갓, 황진이, 청산리벽계수 등의 소주. 보통 꿀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내용물의 변질을 막기 위해 검게 착색된 병이 사용되었다.[2] 2017년 참나무통 맑은이슬이란 이름으로 재출시[3] 그러니까 18년이라고 해도 맞고, 18년산이라고 해도 맞는 한국인 입버릇에 맞는 작명인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