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

 

任嘏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자는 소선(昭先). 임조의 아들.
낙안 박창 사람으로 어려서 똑똑해 고향 사람들이 늙은 사람은 장씨가 최고이고 어린 아이는 임씨가 최고라 했으며, 8살 때 어머니를 잃었고 우는 소리가 그칠줄 모르고 애달파 어른들로부터 그 지성이 대단하다고 여겼다. 14살에 공부를 시작해 한 번 깨달은 것은 두 번을 물어본 적이 없었으며, 3년이 지나자 오경을 줄줄 외우고 그 뜻을 모두 탐구해서 속 뜻을 알아 세상 사람들이 그를 신동이라 여겼다.
기근으로 집이 가난해 물고기를 팔았고 관에서 물고기에 세금을 매겨 물고기의 값이 수 배로 뛰었는데, 임선은 물고기의 값을 예전 그대로 받았다.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가축을 샀고 각 8필의 가격이었는데, 나중에 팔았던 가축을 도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가격은 64필의 가격이었고 같이 샀던 사람들은 64필의 가격을 받으려 했는데, 임하는 본래 구입한 가격으로만 받아 같이 구입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면서 본래의 가격만 받고 되돌려줬다.
조조가 창업을 위해 천하의 덕이 높은 자들을 불러들였는데, 임하는 천거되어 임치후의 서자, 상국동조연, 상서랑 등을 역임했다. 조비 때 황문시랑이 되었고 임하가 진언을 할 때마다 손수 쓴 원본을 항상 품고 위에 올라가기 전까지 봉해뒀다. 조비는 임하의 맑고 삼가는 점을 칭찬했고 동군태수, 조군태수, 하동태수를 역임했다.
그가 부임한 곳에서는 교화를 하면서 순수하고 온화했지만 자신을 비우기에는 부족했으며, 공경하면서도 두려워했고 다스리는 뜻은 침묵했으므로 그 아름다움은 나타나지 않았기에 특별히 그를 기리는 자는 적었다.
그의 저서는 도덕론이 있고 저서는 38편으로 4만여 언에 해당했고 그가 죽자 휘하 관리인 정위, 조국, 유고, 상관숭 등이 그의 행동, 저서를 기록하고 상주해 조칙으로 비서에 내려져 여러 책에 모아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