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황제의 딸)
1. 소개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의 등장인물로 제비와는 투톱 주연 . 스토리상 진짜 황제의 딸은 자미다.
2. 작중행적
본명은 하자미(夏紫薇). 건륭제가 젊었을 시절 제남의 여인 하우하[6] 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로 원래 아버지를 모르고 자라다가 어머니의 유언으로 자신이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어 아버지를 찾아 베이징으로 왔다. 하지만 당연히 황궁으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 과정에서 제비를 만나 도움을 받기로 하는데 중간에 낙오된 데다 제비마저도 사고를 당한 바람에 졸지에 자리를 빼앗긴다.[7]
처음에는 제비가 공주 책봉을 받고 천단에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는 행차길을 보고 어머니의 유품을 가로채서 공주 자리에 앉은 줄 알고 충격을 받아 길거리에서 울며불며 난동을 피운다. 얌전한 사람이 분노하면 더 무서워지는지, 저지하던 남자 병사 여럿을 완력으로 뿌리치기까지한다. 이를 진압하려던 어전시위인 복이강의 족발당수에 얻어맞고(...) 이강의 옷자락을 붙잡고 황제의 시를 외우며 기절해버린다. 뭔가 수상함을 느낀 이강에 의해 복륜 대학사의 집에서 기거하게 되면서 자신의 진실을 밝히려고 애쓴다. 이 과정에서 서서히 복이강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죄책감을 느낀 제비에 의해서 궁녀로 입궁한 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황제에게 접근,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명주공주로 봉해진다.[8]
엄청난 왈가닥인 제비와 대조되는 기믹의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을 지녔다. 빼어난 미모에 시문, 서예, 노래, 악기 연주, 바둑 등 무공 빼고는 못하는 게 없는 엄친딸. 그 엄친아인 오왕자도 제비와 싸울 때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데, 그와 달리 자미는 차분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자미는 제비가 막장짓을 벌일 때 거의 유일하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착한 심성, 무공을 못하는 캐릭터 특성상 극중에서 허구헌날 맞고 털린다. 거의 동네북 수준. 자미 자체는 잘못한게 없는데 엉뚱하게 제비가 벌인 짓 때문에 불똥이 튀어서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사사건건 제비와 대립하는 황후에게 제일 많이 당하는데, 제비는 어줍잖은 무공으로 어찌어찌 빠져나가는데다가 딸내미바보인 황제가 실드를 쳐주기에 매번 위기는 모면하지만, 고분고분한 자미는 만만하기 때문에 자꾸 당한다. 사실상 제비가 벌인 초딩짓의 최대 피해자.
이 드라마에서 자미가 당한 피해는 엄청나다. 매질, 바늘 고문[9] , 물고문, 채찍질 등 견디기 힘든 고문도 많이 당하고, 심지어는 황제를 노리는 자객의 칼을 대신 맞아서 죽을 뻔하기도 하고, 누명을 쓰고 모진 고문을 당하느라 손가락이 다 부러질 뻔하기도 하는 등 젊은 나이에 저승 문턱을 여러 번 넘을 뻔했다. 밑에 서술하겠지만 시즌2에서는 일시적이지만 눈까지 멀었다. 여러모로 불운의 아이콘.
구작 2부에서는 제비와 함께 향비를 황궁에서 빼돌린 죄로 문책을 당하게 되는데, 황후의 모략으로 친척들이 매수되어 자신의 혈통을 부정 당하게 되고, 이 때문에 18년 동안 수절을 해온 어머니가 황실에서 모욕을 당하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결국 사형 당하기 직전에 일행들과 도망쳐서 어찌어찌 살아남지만, 후에 황제가 그들을 잡기 위해 보낸 신하들의 부하들에게 쫓기다가 마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10] 머리를 다치면서 눈이 멀어버린다. 이 당시 제비가 잠시 눈을 뗀 사이 사창가에 팔려갔다가 강간당할 위기를 겪으며 머리를 찧어 자살 시도까지 하다가 구출되었다. 특히 황실에서 받은 심리적인 상처 때문에 눈이 쉽게 낫지 않았는데[11] 자객과 싸우다가 상처를 입은 이강을 돌보는 과정에서 기적적으로 눈을 뜨게 된다.
구작 3부에서는 초반에는 다른 커플에 비교하면 아들도 낳고 비교적 평탄하게 지내고 있었다.[12] 그러나 후반에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이강[13]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이강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자결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한다. 이후 이강이 살아있을 거라고 믿고 친구들과 미얀마까지 직접 이강을 찾으러 간다. 결국에는 이강과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아쉽게도 제비와 청아는 대리에 남아서 살기로 했기 때문에 이강과 둘이서만 수도로 돌아간다.
3. 여담
극중 가장 지적이고 유순한 여성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이강과 마찬가지로 손발퇴갤급의 대사를 서슴없이 던지기도 한다.
[1] 공주로 책봉된 이후에 사람들은 왜인지 모르겠으나 자미공주로 부른다.[2] 황제의 딸 구작3부 에서 이강의 공이 크다며 건륭제가 자미의 신분을 올려준다.[3] 구작2부 마지막회에서 결혼한다.[4] 구작3부에서 아이를 낳았다.[5] 구작 3부[6] 임심여가 자미와 하우하 1인 2역을 했지만 2010년 신 황제의 딸에서는 임심여가 하우하 역으로 우정출연한 바가 있다. 리메이크판에서는 더빙이 아닌 임심여 본인 목소리로 출연한다! [7] 사냥터를 통해 들어가려고 했기 때문에 연약한 자미는 절벽을 기어오르지 못해 낙오. 정작 황제는 "폐하, 19년 전 대명호반의 하우하를 기억하십니까?" 한 마디에 모든 걸 깨닫는다. 오히려 한 방에 깨달아버려 모든 일이 꼬이지만.[8] 그런데 어째 극중에서는 명주공주보다는 자미공주로 더 많이 불려진다. [9] 신 황제의 딸에서는 구작 2부의 손가락 고문과 사창가 사건이 없어진 대신 바늘 고문의 강도가 훨씬 세졌다(신 황제의 딸 1부 25~27화 초반까지). 입궁 전 이강이 부적의 의미로 옥패를 걸어주었는데, 고문을 하면서 옥패가 드러났고, 용상궁이 이를 뺏는 과정에서 옥패를 품은 자미의 손을 가위로 찔러 억지로 열게 하고 자미도 혀를 깨물어 자결을 시도한다. 자결하기 전 대사인 "치욕을 당하느니 죽겠어요"는 구작 2부의 사창가 사건에서의 자미의 대사였다. 구작 1부에서는 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바늘로만 찔렀으니 피가 보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덜 잔인했다면 신황딸에서는 상처와 피 묘사가 두드러지며, 냉궁을 나온 뒤에 기절한 구작 1부와는 달리 이강에게 안긴 순간 정신을 잃고 냉궁을 빠져나온다.[10] 오해를 하는 이들이 있는데 황후가 자객을 보내긴 했으나 그들과 마주쳤던 것은 자미가 머리를 다치고 난 이후였다. 황제는 그들을 잡아들이려 하긴 했으나 신하들에게 털끝이라도 다치게 한다면 목을 칠것이라 엄포를 놓았고 자미와 금쇄의 부상은 예상 밖이었다. 이때 다른이들은 몰랐지만 이덕승은 황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최대한 다치지 않게 제비를 잡았다.[11] 이때 실의에 빠진 임심여의 연기가 뛰어나다. 심지어 황제가 직접 이들을 찾아와 용서해주는데 혼자만 아바마마가 아닌 황상이라 부르며 평민의 예를 갖추는데, 황제가 묻자 자신의 어머니를 부정했으니 자신은 공주일 수 없다고 대답할 정도. 구작2부 후반이 지지부진한 전개로 욕을 좀 먹는 편인데 이 부분 만큼은 까는 사람이 없다.[12] 소검과 청아는 집안문제로 만나는 것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고 제비와 오왕자는 제비의 유산과 지화의 존재때문에 여러모로 삐걱거리고 있었다. 지화가 오왕자의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여러 술수를 쓰는데 자미가 이를 간파해 제비를 도와준다... 역시 제비는 자미가 있어야...[13] 적국의 포로가 되었는데 이강에게 반한 적국의 공주가 붙잡고 있느라 돌아오지 못한 거였다. 공주가 이강에게 일종의 마약을 계속 먹여왔기 때문에 탈출해도 마약을 못 먹어서 금단증상이 일어나 결국 제 발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도 금단증세를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자미에게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