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코바야카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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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타나카 로미오, 삽화가는 니시무라(西邑). 타나카 로미오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2. 줄거리
인간관계도 공부도 요령 있게 잘 해나가는, 모든 일에 빈틈없는 고교생이 된 이이지마 나오유키. 현 내에서도 톱 레벨의 진학교에 입학한 그는 아무런 부자유도 없는 학교생활을 손에 넣었다.
전통과 자숙의 균형이 맞는, 그런 입맛에 딱 맞는 분위기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은 것은 반의 대표가 된 코바야카와 치히로. 대표로 입후보하더니, 일하는데 방해되니 부대표는 필요 없다고 말한 안경 소녀다.
항상 텐션이 높고, 엄격한 규율로 반을 혼란에 빠트리는 그녀의 손에서 나오유키는 불꽃의 검을 환시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속 어둠을 알게 되는데――다나카 로미오 최신작은 헤로인 관찰계 러브 코미디?!
3. 발매 현황
일본의 가가가 문고 레이블로 2011년 9월 17일 발매됐다.
한국어판은 서울문화사의 제이노블 레이블로 발매됐다. 번역가는 구자용.
4. 특징
AURA~마류인 코우가 최후의 싸움~의 뒤를 이은(정식 후속작은 아니지만) 부조리 학원물. 키워드는 '불'과 '공기'이며 전체적인 플롯도 '불과 공기의 충돌'로 요약할 수 있는데, 불은 히로인 코바야카와 치히로의 맹목적이고 독선적인 정의감, 공기는 학급 구성원들이 이루는 중우(衆愚)적인 분위기를 뜻한다.(일본에서는 '분위기 파악해라'를 '공기를 읽어' 식으로 얘기하는데 여기서의 공기도 그런 뉘앙스)
이 부조리가 해결되는 과정과, 해결을 뛰어넘은 결말부의 초전개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에 승부를 건 작품이다. 다만 그에 이르는 과정이 평이한 편이고 딱히 독자들을 패닉에 빠뜨릴 정도까지는 아니기에 결말에 대한 개인의 평도 갈릴 수 있다.
두 전작과 달리 문체가 에로게 시절로 회귀해 있다. 구체적으로는 ~である를 즐겨 구사하는 설명문체에 위트를 섞어 텐션을 올리는 방식으로, 가장 끝자락의 이마 풍의 텍스트에서 현학적인 부분을 줄여 가독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는 부분.
히로인이 안경소녀라는 점이 모험적이라면 모험적. 하지만 모에를 다룬 부분이 별로 없고 내면의 개성을 중시하는 캐릭터 묘사가 되어 있으므로 안경 유무가 신경쓰이는 일도 거의 없다. 단 크로스 채널 시절부터 드문드문 사용해 왔던 '안경이 흐려지는' 묘사는 노렸다고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