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항아리의 큰 소동
1. 소개
시리아의 전래동화.
아주 오랜 옛날 옛적에 시리아에 한 장사꾼이 있었다. 어느날 장사꾼은 물건을 팔기 위해 낙타에 여러가지 물건들을 싣고 어떤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 어디에서인가 마을 사람들이 모여 웅성웅성 거렸다. 장사꾼은 무슨 일이냐고 마을 사람중 한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마을 사람은 이 곳 마을 부족장의 어린 아들이 창고에 있는 항아리에 든 호두를 꺼내려다가 그만 손이 항아리 입구에 끼어 손이 빠지지 않아 큰 일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급기야 장사꾼은 아들이 있는 창고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항아리에 손이 끼인 마을 부족장 아들의 손을 빼내기 위해 항아리를 힘껏 당겼으나 빠지지 않았다. 여러 차례 항아리에 끼인 아들의 손을 당겼으나 항아리에 끼인 아들의 손은 빠지지 않았다.
결국 장사꾼은 아들에게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고 손을 빼보라고 권유했고 장사꾼은 항아리에 손을 빼는데 성공하면 그 항아리에 있는 호두를 비롯해 자신이 팔려고 내놓은 물건들 모두를 아들과 아들의 아버지인 부족장에게 드리겠다고 제안을 했다. 결국 장사꾼의 말을 믿은 아들은 주먹에 쥐고 있는 호두들을 전부 다 놓았다. 그리고 나서 항아리 입구에 끼어 있던 손이 쏙 빠졌다.
항아리에 끼인 아들의 손을 빼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부족장은 기뻐하면서 아들의 손을 항아리에서 빼내는데 도움을 준 장사꾼에게 큰 잔치를 배풀었다. 그 다음 장사꾼은 다음날 부족장과 그의 아들에게 낙타에 실은 자신의 물건들을 전부 선물해 주었고 부족장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양의 금화 보따리를 받고 그 마을을 떠났다.
2. 그 외
이 이야기는 간략하게 해서 한 아이가 병에 있는 음식을 꺼내다가 손이 안 빠져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거로 각색되며, 주로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교훈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