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반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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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mm 저반동포 2A75를 사격중인 2S25
1. 개요
2. 특징


1. 개요


동급의 대포보다 반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포를 말한다.
저압포와의 보다 명확한 구분을 위해서 '''고압저반동포'''로 불리는 화포로서[1], 저압포와 차이점은 '''포탄의 장약을 줄이지 않고 반동만 줄인 포'''다.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신소재를 이용해서 대포를 경량화하면서도 포신의 내압력성을 늘려 현용 전차포와 동등한 운동에너지탄을 발사할 수 있고, 주퇴동작을 크고 길게하는 연식주퇴, 반동흡수 물질을 완충장치에 추가하는 등의 신기술로 포탄의 반동에 따른 최대 충격량을 줄인 대포를 말하는 것이다.
저반동포에는 최고급 기술과 최고급 재료가 들어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포탄도 개량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21세기가 된 지금도 선진국의 몇몇 업체에서만 제조되고 있다. 또 연식주퇴 등의 기술도 한계가 있어서 반동을 줄일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다.

2. 특징


저반동포는 아래와 같은 장점을 가진다.
  • 현용 전차포와 동등한 성능을 가진다. 따라서 실력만 좋다면 적 전차를 선제사격해서 쓰러뜨리는 것도 꿈이 아니다. 그러므로 장갑차의 입장에서는 저압포에서는 불가능한, 전차와 동등한 공격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 현용 전차포의 포탄을 그대로 사용한다. 보급면에서도 유리하고 탄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반동이 줄어든 만큼 초탄 사격 후 차탄 조준보정이 쉽고 명중률이 올라간다. 때문에 XM360 처럼 일반 전차가 사용하는걸 상정하고 저반동포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아래와 같은 한계점이 있다.
  • 반동에 의한 탑재 차량의 피로 누적이 장기적으로 차량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저반동포가 주로 탑재되는 차량은 장륜 장갑차공수전차 같은 20톤급 경장갑 차량이다. 이런 차량에서 체급 자체가 다른 주력 전차와 같은 위력의 포를 사용하는 만큼, 아무리 저반동포라 해도 차체나 현가장치에 무리가 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생긴다.
  • 통상보다 강화된 탄약을 사용하기 힘들다. 현용 전차포의 경우 장약이나 기타 요소를 강화한 강장탄을 사용해도 한번에 1-2발 쏘는 것으로는 보통 별 문제가 없으며,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차포 개발 당시보다 위력이 강해진 포탄을 도입해도 이를 아무런 개조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설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에 저반동포의 경우에는 온갖 기술을 동원해서 간신히 현용 전차포용 포탄을 위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거라, 강장탄이나 추후에 도입될 강력한 탄을 사용할 경우에는 성능이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공산이 크다.
  • 기존 포보다 발사속도가 느리다. 물론 자동장전장치가 있는 전차는 해당되지 않지만 대형 기관포 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저반동포는 보통 각종 완충장치를 추가하고 주퇴 동작을 길게하여 반동을 줄이는데, 이 과정에서 발사속도가 필연적으로 느려질 수 밖에 없다. 기관총의 발사속도를 느리게 하기 위해 노리쇠를 무겁게 하는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러한 한계들은 실전에 장기간 투입되거나 보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저압포와는 달리 통상적인 대포와 마찬가지로 고압포로 분류되기에 이렇게도 불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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