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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底引網, trawl(트롤)
흔히들 쌍끌이, 깡끌이라고 부르는 그물 혹은 그것을 사용한 어업방식을 말한다. 저인망은 큰 것은 길이가 10km에 달하는 굉장히 거대한 그물로, 바다 밑바닥까지 닿아서 끝부분을 질질 끌고 다니며 바닥의 고기를 잡는데, 문제는 이렇게 광범위한 지역을 끌고 다니면 물론 처음에는 물고기가 많이 잡히지만, 바닷속은 벌목이 이루어진 뒤의 열대우림처럼 초토화가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길이가 2~3km부터 시작하므로 파괴하는 면적은 벌목 이상이다. 잡힌 물고기가 원하는 물고기가 아닐 경우는 폐기처분(...)을 하는데, 이렇게 무의미하게 폐기되는 물고기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 또한 치어도 무분별하게 잡혀 물고기의 대가 끊기게 된다. 그래서 법적으로 저인망 방식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그물의 형태 및 크기, 그물눈의 크기, 조업 수심, 가능 지역 등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2000년대 들어 한국 근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대한민국 해경명량대첩을 벌이는 것은 이미 저인망으로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중국 근해는 어족자원이 전멸했기 때문이다. 즉 자기네 앞바다는 이제 거의 안 잡히기 때문에 중국 어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한국 앞바다까지 넘어오는 것. 자세한 내용은 중국의 해외 불법 조업, 한중관계/불법조업 문서 참고.

[1] 이렇게 비대상어종이 잡히는 걸 혼획이라 하는데, 혼획률의 차이지 어떤 방식이던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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