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력

 

接地力. Grip. 차량의 타이어와 지면이 '''착 달라붙어 있는 힘'''을 뜻한다. 차바퀴의 운동 능력, 지면과 타이어 간의 마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차체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할수록 접지력이 강하다고 본다. 접지력이 부족하거나, 노면 사정 등으로 인해 떨어지게 되면, 비 오는 날과 같이 차체가 쉽게 미끄러지게 된다. 드리프트는 이 접지력이 떨어지는 순간을 이용, 혹은 극복하는 주행법이라 할 수 있다.
드리프트와 반대로 최대한 접지력을 유지하는 주행법도 있다. 그립주행이 그것인데, 이상적인 라인을 그리기 위하여 감속/가속 페달 워크 만을 이용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접지력이 높은[1] 소프트 타이어 등은 비싸면서 빨리 닳고, 접지력이 낮은 하드 타이어는 싼 대신에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레이싱에 사용되는 자동차는 접지력(코스 기록 단축)과 내구도(타이어 교체 시간) 사이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보게 되고 특히 포뮬러 원의 경우 이러한 타이어 전략이 경기 운영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면과 타이어 간의 마찰력이 커질수록 접지력은 좋아진다. 마찰력은 마찰면에 수직으로 누르는 힘에 비례하므로 차량을 제작하는 기술자들은 차량의 무게 이외에도 공기역학적으로 밑으로 누르는 힘을 만들도록 디자인하는데, 이 공기역학적으로 차량을 밑으로 누르는 힘이 바로 다운포스이다.
철도의 경우 (바퀴가 닿는 게 땅은 아니지만) 특성상 이 접지력이 약한 편이다. 바퀴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고 레일도 역시 철 등 금속이기 때문에 마찰력이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스피트 카트 리뷰에서 감속과 안정성과 더불어 빠지지 않고 체크하는 항목이다.

[1] 접지력이 높으면 차체가 덜 미끄러진다. 반대로 접지력이 낮으면, 차체가 상대적으로 잘 미끄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