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종합격투기)
1. 개요
UFC 라이트헤비급(93kg)에서 활동하는 종합격투기 선수.
한국인 중 최초 라이트헤비급으로 UFC에 진출했으며, UFC 선수 출신 해설자 댄 하디가 선정한 '2020년 기대되는 유망주 TOP 5'에 이름을 올린 라헤급의 떠오르는 유망주이다.
2. 전적
- 주요 승 : 이형철, 루카스 타니, 공한동, 이노우에 슌스케, 김수현, 사카이 료, 헐크, 피터슨 알메이다, 나카시마 유우토, 아부탈리브 할릴로프, 사사 밀린코비치,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마이크 로드리게스
- 주요 패 : 임준수, 로케 마르티네즈
- 무승부 : 샘 앨비
2.1. UFC 이전
데뷔 당시 195cm에 100kg 헤비급을 본 국내 MMA 매니아들의 기대는 꽤나 높았다.
그러나 데뷔전 승리 후 헤비급 베테랑 임준수와 로케 마르티네즈에게 좋지 않은 내용으로 연패를 당하면서 팬들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 다만 당시엔 운동한 지 얼마 안 되어 본래는 아마추어 리그에 있어야 할 선수였고, 센트럴 짐에서는 선수부가 자기 혼자밖에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후 종합격투기 명문인 코리안탑팀으로 이적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여 10연승을 기록하고 UFC에 진출했다.
2.2. UFC
2019년 4월 '''한국인 최초 라이트헤비급'''으로 UFC와 계약했다.
그런데 데뷔전을 앞두고 데뷔 상대가 두 번이나 이탈하는 바람에 "모두들 정다운을 두려워하여 피하고 있다" , "사실 정다운은 자빗급" 등의 농담이 나오고 있다(...).
데뷔전은 고전 끝에 겨우 승리했지만 한국 부산에서 열린 다음 경기에서 1라운드 1분만에 한방KO 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로써 UFC 전적 2전 2승을 기록하고 2020년 8월에 3승에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2.1. vs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2019년 8월 31일 UFN 157에서 M-1 Global 무패의 챔피언이고 같이 데뷔전을 치루는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었다.
1라운드 초반에 상대가 미친듯이 주먹을 날리며 돌진해왔고 정다운은 구석에 몰린채 KO당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눈으로 타격을 보며 가드를 놓치지 않고 유지했고 이후 반격을 시도해 1라운드 막판 강력한 니킥을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라운드 초반 무리한 러쉬로 스스로 체력이 빠진 이브라기모프를 상대로 케이지 중앙을 선점한 다음, 큰 공격을 시도하는 이브라기모프에게 카운터 타격을 계속하여 성공시켰으며 넥 클린치 이후 위협적인 니킥으로 상대의 얼굴을 피로 물들였다. 상대가 타격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는지,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클린치와 테이크다운 전략을 들고 나왔고 테이크다운을 계속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었다. 3라운드 서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움직임이 느려진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케이지 근처에서 프론트 초크를 걸었고, 3라운드 1분 59초만에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다.
2.2.2. vs 마이크 로드리게즈
2019년 12월 21일 UFC in Busan 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즈를 상대하게 되었다. 도박사들의 배당은 큰 차이가 없는 상태로, 이브라기모프를 상대로도 연타러시에 당황했던 정다운이 로드리게즈의 폭발적인 타격능력에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많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1분만에 압도적인 한방KO승으로 끝나버렸다. 정다운은 초반 잽싸움에서 계속 스텝을 바꿔가며 유리한 위치를 잡았고, 왼손잡이인 상대의 사각으로 빠지면서 왼손 훅을 페이크로 날리고 반격이 나올 때를 기다려 카운터로 한박자 늦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정확히 상대의 턱에 꽂았다. 맞는 순간 "쩍" 소리가 나며 로드리게즈는 그대로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고 후속 파운딩을 치는 정다운을 심판이 말리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스트레이트가 턱에 맞는 소리가 엄청나게 커서 경기장 4층까지 울려퍼졌는데 레딧에서는 코리안 모닝콜이라는 드립도 나왔다.
승자 인터뷰에서 이브라기모프 전에서는 큰무대에 처음 서는 긴장 탓에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 하는데 이 말은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종종 나오던 이야기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브라기모프 전의 1라운드 내내 맞는 와중에도 가드는 풀리지 않은 채 눈은 타격을 쫓고 있었고, 펀치에 적응하자 정확한 카운터를 내지른것 등 이브라기모프를 압도할 실력은 있었으나 큰 무대에 대한 첫 경험과 서양인을 상대한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했다는 것이 정설로 다가왔다. 또한 당일 같은 라이트 헤비급 랭커였던 알렉산더 라키치와 볼칸 우즈데미르보다 펀치 스피드가 빨라보여 팬들에게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무채색필름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신은 '''지안 빌란테'''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안 빌란테가 헤비급으로 월장을 선언하게 되면서 아쉽게도 바램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2.2.3. vs 에드 허먼 (취소)
다음 경기는 2020년 8월 2일 UFC Fight Night 175 에서, TUF 출신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에드 허먼(39세)과의 대결로 결정되었다. 원래 2020년 5월 2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Hermansson vs. Weidman' 에서 경기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당 대회가 취소되어 3달 후에야 다시 경기가 잡히게 되었다.
에드 허먼은 호나우도 소우자 등 수많은 네임드 파이터와 대결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나이는 많지만 최근 2연승 중이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fightmatrix 랭킹 기준 50위권으로 현재 70위권인 정다운보다 높기는 하지만 해볼만한 적당한 상대로 볼 수 있으며 인상적으로 잡아낸다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제때 미국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경기가 취소되었다. #
2.2.4. vs 샘 앨비
이후 UFC 하빕 VS 게이치 대회에서 베테랑 샘 앨비와 맞붙게 되었다.
보통 탑독이라고 보이는 선수에게 빨간 진영을, 언더독에게 파란 진영을 부여한다. 근데 상대적으로 전적이 적은 정다운 선수가 베테랑인 샘 앨비 대신 빨간 진영을 가져갔다.
1,2라운드 유효타에 열세였지만 3라운드 카운터로 인하여 경기 결과를 예측 할 수 없었다.결국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1라운드에서 써밍이 나왔는데, 쉬는시간에 심판이 경고를 줄 만큼 고의성이 보인 행위였다. 2라운드에서도 견제성으로 뻗는 손에서 자주 보였다.
앞선 두 라운드에서 샘 엘비보다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타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1라운드에서 킥을 차다가 넘어졌다. 1라운드 3분대에 턱을 맞았지만 가볍게 넘기고, 머리를 잡고 대치상태에 들어가자, 엘보우로 빠져나왔다. 나온 후 견제를 위해 손을 뻗으면서 써밍을 했다.
2라운드에서 킥과 펀치를 이용해 유효타를 많이 얻었지만, 그와 동시에 카운터를 자주 허용했다.
2라운드 쉬는 시간에 세컨드가 "(생략) 샘 앨비가 너무 편하게 싸우잖아." 라고 말하고, 3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샘 앨비가 웃으면서 나오자 한국 방송 해설이 편하게 싸운다고 언급하는 등, 경기를 소극적으로 운영했다.
2라운드 쉬는 시간에 세컨드가 "(생략) 샘 앨비가 너무 편하게 싸우잖아." 라고 말하고, 3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샘 앨비가 웃으면서 나오자 한국 방송 해설이 편하게 싸운다고 언급하는 등, 경기를 소극적으로 운영했다.
3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엘보우를 턱에 맞히고, 상대가 바닥에서 주짓수 가드를 하며 정다운의 뒤잡과 파운딩을 맞으며 일어섰다.
끝나기 30초 전에 턱에 엘보우를 두번 맞히며 우세를 가져갔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29:28 정다운, 29:28 샘 앨비, 28:28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끝나기 30초 전에 턱에 엘보우를 두번 맞히며 우세를 가져갔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3. 파이팅 스타일
기본적으로 동양인으로서 굉장히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키 195cm에 리치 199cm면 동양인치고 큰게 아니라 라헤급 안에서도 큰편이다.[1] 이 우월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상대를 코너에 몰어놓고 잽과 스트레이트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클린치에서 니킥과 엘보우 활용도도 좋다. 다만 엘비전에서 혼자 프론트킥을 차다가 넘어지는 등 킥활용도는 아직 낮다. 그라운드와 체력은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4. 여담
- 큰 키에 훤칠한 외모로 여성들에게 눈길을 끌었지만 이미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이다.
- 고졸 직후 군대에 갔다왔으며 백골부대 출신이다.
- BJ킹기훈과 고등학교 친구사이로 아프리카TV방송에 몇번 왔다. 소속팀의 만류로 등장을 자제하고있다. UFC 데뷔전 승리 이후 관련 영상을 업로드 했다.
- 중학교 시절 엘리트 복싱선수 출신이다.
- 2019년 기준 UFC 한국인 선수중에서 가장 젊다. 1993년 출생
- 한국에서 본인보다 힘이 센 종합격투기 선수를 아직 본 적이 없다고 한다. #
- 페이스북 메디컬 팩토리 '자세 교정 서바나링' 광고 영상에 협찬되었다. 본인 SNS에 지인이 댓글로 질문을 하자 '쓸만 해ㅎ'라고 답변했다.
[1] 도미닉 례에스가 193에 196이고 챔피언인 블라코비치가 188에 1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