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진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정덕진은 1897년 1월 9일 경상북도 대구군 달서면(현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20년 8월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파원 이현수(李賢壽)를 도와 군자금 모금을 위한 경고문(警告文)·긴급경고문·자유신보(自由新報)·물품불구매고지서(物品不購買告知書)·납세거절협박문(納稅拒絶脅迫文)·포고문(布告文)·유고문(諭告文)·독립공채(獨立公債) 모집에 관한 인정서(認定書) 작성·인쇄하였다. 이들은 인쇄된 문건을 경북도내의 한국인 군수·면장 등 관리들과 부호들에게 우송하는 한편 심야에 대구 시내의 가로상에 살포하며 항일민족의식의 고취와 군자금 모집에 힘썼다.
또한 이현수·서장환·곽종해 등과 함께 1923년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알림으로써 각국의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하여 워싱턴군축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대구·평양·전주 등지의 외국인 선교사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의사 아벤에게 독립청원서를 우송하고 워싱턴회의에 즈음하여 독립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자유지(自由誌)>를 인쇄하여 신문사와 국내 각지에 배포하였다.
그러다 체포된 그는 1923년 3월경에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후 대구에서 조용히 지내다 1977년 4월 24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정덕진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2010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